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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114

6.3 대선과 6.3 항쟁에 얽힌 역사의 아이러니 "1910년 이전의 모든 조약은 ‘이미 무효’ 아닌 ‘원천 무효’"주진오 한국현재사formchu@hanmail.net다른 기사 보기 민들레 광장입력 2025.07.04 20:00수정 2025.07.05 09:59일본 식민지배를 얼버무린 1965년 한일기본조약학생, 정치인기독교계, 예비역 장성까지 함께 반대60년 후 실질적 조약 개정 요구하는 한일 시민연대주진오 역사학자·상명대 명예교수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이 일본 도쿄에서 정식으로 조인되었습니다. 이전 14년에 걸쳐 한일 양국은 외교관계 정상화, 청구권 문제, 재일교포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포함한 회담을 진행해 오고 있었는데요. 1964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치열한 국민들의 반대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부친 결과였습니다. 1.. 2025. 6. 2.
휴전은 기정사실이었던 한국전쟁 협상, 왜 2년이나 걸렸을까 [윤태옥의 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휴전은 기정사실이었던 한국전쟁 협상, 왜 2년이나 걸렸을까 [윤태옥의 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윤태옥2025. 1. 12. 18:57[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 휴전협상①] 협상의 전쟁본편부터 휴전협상에 관해 다섯 편의 글이 이어진다. 지금까지 써온 글과 마찬가지로 이 글들은 답사여행의 기록에 역사의 지식과 정보를 교합해서 나의 소박한 생각으로 정리한 글이다. 특히 이 시점에 독자 여러분께 알릴 것은, 휴전협상에 관해서는 역사학자 김보영의 (한양대학교 출판부)에 크게 기대었다는 사실이다. 김보영 선생은 휴전협상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고 그 이후에도 후속연구를 계속하여 많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김보영 선생은 그것들을 종합해 일반인들이 읽기 쉬운 단행본으로 엮어냈다. 이 책은 휴전회담회의록에서 시작해.. 2025. 1. 10.
'이렇게 구슬픈 전투는 처음'... 미군 함장이 글 남긴 사연 '이렇게 구슬픈 전투는 처음'... 미군 함장이 글 남긴 사연무명용사들 처절한 함성이 들리는 듯한 광성보... "창칼은 부러졌어도 흙 뿌려 저항"24.12.02 11:44l최종 업데이트 24.12.02 11:49 전갑남(jun5417)  ▲광성보에 있는 성문 안해루. ⓒ 전갑남관련사진보기강화도 광성보를 찾았다. 첫눈이 내린 뒤라 운치를 더할 것 같아서다. 초겨울 광성보는 어떤 모습일까?​병자호란 이후 조선조는 강화도 해안 경계를 위해 각종 방어시설을 갖추었다. 5개 진(鎭)과 7개 보(堡) 그리고 50여 개의 돈대(墩臺)를 설치했다.▲대포, 소포, 불랑기가 전시되어 있는 광성돈대. ⓒ 전갑남관련사진보기▲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손돌목돈대. 돈대 바위 틈에서 자라는 단풍나무가 인상적이다. ⓒ 전갑남관련사진보.. 2024. 12. 3.
민주주의, ‘젊은이의 피’와 ‘리영희의 혼’ 먹고 자랐다 민주주의, ‘젊은이의 피’와 ‘리영희의 혼’ 먹고 자랐다[토요판S] 커버스토리 ‘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거짓·폭압, 권력 판칠수록…푸르게 타오르는 진실의 불꽃 기자고명섭수정 2024-10-05 08:57등록 2024-10-05 07:30"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것은 국가나 애국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 진실이야" (고 리영희 선생 2004년 인터뷰, 리영희 재단 갈무리) 시인 김지하는 ‘1974년 1월’이라는 시를 이렇게 시작했다. “1974년 1월을 죽음이라고 부르자/ 오후의 거리, 방송을 듣고 사라지던/ 네 눈 속의 빛을 죽음이라 부르자.”왜 1974년 1월은 죽음이었던가. 그 두 해 전 10월, 박정희는 보통선거로 대통령을 뽑는 헌법을 폐지하고 영구 집권을 보장.. 2024. 10. 6.
'간도협약은 무효' 국감 자료집 회수한 외교부 '간도협약은 무효' 국감 자료집 회수한 외교부[이하원 기자의 외교·안보 막전막후 ]노무현 정부 때 중국 "간도 영유권 거론 말라" 요구 후"외교부가 왜 국감 자료집 회수하느냐" 제보 전화신구 자료집 비교해 보니 간도 협약 기술 바뀌어파문 커지는데도 외교부는 당일 아무런 대응 하지 않아이하원 외교안보 에디터입력 2024.10.20. 05:30업데이트 2024.10.20. 09:14 [조선일보 외교부·민주당 출입 기자·한나라당 취재반장·외교안보팀장·워싱턴-도쿄 특파원·국제부장·논설위원과 TV조선 정치부장으로 정치·외교·안보를 25년간 취재해왔습니다. 주요 사안의 막전막후에서 취재한 비사를 전해드립니다.] 2004년 10월 초,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알고 지내던 국회 외교통상위 소속 .. 2024. 9. 27.
광복회장 "3·1 독립선언서에도 조선 건국 4252년" 광복회장 "3·1 독립선언서에도 조선 건국 4252년"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2024. 8. 20. 15:51 연합뉴스이종찬 광복회장은 20일 최근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나라는 있었다. 일제강점으로 국권 행사를 못했을 뿐'이라는 논거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초대 내각 전원의 일치된 생각이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내년 광복절 8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모두 한마음으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헌법의 법통이 된 3.1독립선언서에 '조선 건국 4252년'이 명기된 점 등을 나열하며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논리는 사실과 완전히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승만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 1904년 시어도어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 2024. 8. 21.
비극적 최후... 이 사람이 왜 독립운동가가 아니란 말인가 [김종성의 '히, 스토리'] 비극적 최후... 이 사람이 왜 독립운동가가 아니란 말인가 [김종성의 '히, 스토리']김종성2024. 6. 23. 11:51 [독립운동가외전] 이승만 정권이 죽음의 구덩이로 밀어넣은 항일투사, 임종업[김종성 기자] 일제강점기 후반의 경북 항일운동에서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긴 세 명의 동년배가 있다. 1906년과 1907년에 태어난 박상희·황태성·임종업이 그들이다. 동년배이며 항일운동을 했다는 것 외에, 세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최후가 비극적이라는 점이다. 박정희의 형인 박상희(1906~1946)는 20대 초반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좌우합작 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의 선산지부를 이끌었다. 해방 직후에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 구미지부를 책임지게 된 그는 미군정의 친일청산 훼방과 경제정책 실패에 맞서 '대.. 2024. 6. 23.
역사에 묻혔던 1200년 전 진주 학살, 21세기에 드러나다 역사에 묻혔던 1200년 전 진주 학살, 21세기에 드러나다노형석 기자2025. 4. 10. 18:10노형석의 시사문화재진주 도심 본성동 옛 도랑 유적에서 다른 몸뼈와 분리된 상태로 드러난 1200년 전 사람의 두개골. 당시 참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문화유산연구원 제공 경남 진주는 16세기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3대첩으로 꼽히는 1592년 김시민 장군의 진주성 대첩(1차 진주성 전투)이 있었고, 이듬해 다시 조선을 침공한 왜군에 맞서다 김천일을 비롯한 장수와 관리, 백성들이 장렬하게 순국한 2차 진주성 전투가 이어졌다. 20세기 진주는 옛 가야의 후예들이 벌인 호국항쟁의 명승지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추념 행사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2년 전 전혀.. 2024. 6. 17.
화형당한 저항세력, 개들이 시체 뜯어먹어…외적들에 수시로 점령당한 한양, 참혹했던 그때 [서울지리지] 화형당한 저항세력, 개들이 시체 뜯어먹어…외적들에 수시로 점령당한 한양, 참혹했던 그때 [서울지리지]배한철 기자(hcbae@mk.co.kr)2024. 6. 15. 13:09끊임없는 외국의 침입과 수도 서울의 수난史낯선 이를 경계하는 어린이들(20세기초). 조선의 수도 서울은 사변 때마다 적군에 의해 점령돼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가 되풀이됐다. [미국 헌팅턴도서관(잭 런던 컬렉션)]낯선 이의 카메라를 불안하게 쳐다보는 조선인들(20세기초). [미국 헌팅턴도서관(잭 런던 컬렉션)] 임진왜란때 일본의 서울 점령기간이 1년도 안 됐지만 백성들 사이에서는 일본풍이 유행했다. 1593년(선조 26) 음력(이하 음력) 10월 2일 기사에서 국왕 선조는 다음과 같이 명한다. “도성 백성들이 오랜기간 왜적에게 점령되어.. 202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