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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107

'이렇게 구슬픈 전투는 처음'... 미군 함장이 글 남긴 사연 '이렇게 구슬픈 전투는 처음'... 미군 함장이 글 남긴 사연무명용사들 처절한 함성이 들리는 듯한 광성보... "창칼은 부러졌어도 흙 뿌려 저항"24.12.02 11:44l최종 업데이트 24.12.02 11:49 전갑남(jun5417)  ▲광성보에 있는 성문 안해루. ⓒ 전갑남관련사진보기강화도 광성보를 찾았다. 첫눈이 내린 뒤라 운치를 더할 것 같아서다. 초겨울 광성보는 어떤 모습일까?​병자호란 이후 조선조는 강화도 해안 경계를 위해 각종 방어시설을 갖추었다. 5개 진(鎭)과 7개 보(堡) 그리고 50여 개의 돈대(墩臺)를 설치했다.▲대포, 소포, 불랑기가 전시되어 있는 광성돈대. ⓒ 전갑남관련사진보기▲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손돌목돈대. 돈대 바위 틈에서 자라는 단풍나무가 인상적이다. ⓒ 전갑남관련사진보.. 2024. 12. 3.
민주주의, ‘젊은이의 피’와 ‘리영희의 혼’ 먹고 자랐다 민주주의, ‘젊은이의 피’와 ‘리영희의 혼’ 먹고 자랐다[토요판S] 커버스토리 ‘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거짓·폭압, 권력 판칠수록…푸르게 타오르는 진실의 불꽃 기자고명섭수정 2024-10-05 08:57등록 2024-10-05 07:30"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것은 국가나 애국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 진실이야" (고 리영희 선생 2004년 인터뷰, 리영희 재단 갈무리) 시인 김지하는 ‘1974년 1월’이라는 시를 이렇게 시작했다. “1974년 1월을 죽음이라고 부르자/ 오후의 거리, 방송을 듣고 사라지던/ 네 눈 속의 빛을 죽음이라 부르자.”왜 1974년 1월은 죽음이었던가. 그 두 해 전 10월, 박정희는 보통선거로 대통령을 뽑는 헌법을 폐지하고 영구 집권을 보장.. 2024. 10. 6.
'간도협약은 무효' 국감 자료집 회수한 외교부 '간도협약은 무효' 국감 자료집 회수한 외교부[이하원 기자의 외교·안보 막전막후 ]노무현 정부 때 중국 "간도 영유권 거론 말라" 요구 후"외교부가 왜 국감 자료집 회수하느냐" 제보 전화신구 자료집 비교해 보니 간도 협약 기술 바뀌어파문 커지는데도 외교부는 당일 아무런 대응 하지 않아이하원 외교안보 에디터입력 2024.10.20. 05:30업데이트 2024.10.20. 09:14 [조선일보 외교부·민주당 출입 기자·한나라당 취재반장·외교안보팀장·워싱턴-도쿄 특파원·국제부장·논설위원과 TV조선 정치부장으로 정치·외교·안보를 25년간 취재해왔습니다. 주요 사안의 막전막후에서 취재한 비사를 전해드립니다.] 2004년 10월 초,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알고 지내던 국회 외교통상위 소속 .. 2024. 9. 27.
광복회장 "3·1 독립선언서에도 조선 건국 4252년" 광복회장 "3·1 독립선언서에도 조선 건국 4252년"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2024. 8. 20. 15:51 연합뉴스이종찬 광복회장은 20일 최근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나라는 있었다. 일제강점으로 국권 행사를 못했을 뿐'이라는 논거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초대 내각 전원의 일치된 생각이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내년 광복절 8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모두 한마음으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헌법의 법통이 된 3.1독립선언서에 '조선 건국 4252년'이 명기된 점 등을 나열하며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논리는 사실과 완전히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승만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 1904년 시어도어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 2024. 8. 21.
비극적 최후... 이 사람이 왜 독립운동가가 아니란 말인가 [김종성의 '히, 스토리'] 비극적 최후... 이 사람이 왜 독립운동가가 아니란 말인가 [김종성의 '히, 스토리']김종성2024. 6. 23. 11:51 [독립운동가외전] 이승만 정권이 죽음의 구덩이로 밀어넣은 항일투사, 임종업[김종성 기자] 일제강점기 후반의 경북 항일운동에서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긴 세 명의 동년배가 있다. 1906년과 1907년에 태어난 박상희·황태성·임종업이 그들이다. 동년배이며 항일운동을 했다는 것 외에, 세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최후가 비극적이라는 점이다. 박정희의 형인 박상희(1906~1946)는 20대 초반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좌우합작 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의 선산지부를 이끌었다. 해방 직후에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 구미지부를 책임지게 된 그는 미군정의 친일청산 훼방과 경제정책 실패에 맞서 '대.. 2024. 6. 23.
화형당한 저항세력, 개들이 시체 뜯어먹어…외적들에 수시로 점령당한 한양, 참혹했던 그때 [서울지리지] 화형당한 저항세력, 개들이 시체 뜯어먹어…외적들에 수시로 점령당한 한양, 참혹했던 그때 [서울지리지]배한철 기자(hcbae@mk.co.kr)2024. 6. 15. 13:09끊임없는 외국의 침입과 수도 서울의 수난史낯선 이를 경계하는 어린이들(20세기초). 조선의 수도 서울은 사변 때마다 적군에 의해 점령돼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가 되풀이됐다. [미국 헌팅턴도서관(잭 런던 컬렉션)]낯선 이의 카메라를 불안하게 쳐다보는 조선인들(20세기초). [미국 헌팅턴도서관(잭 런던 컬렉션)] 임진왜란때 일본의 서울 점령기간이 1년도 안 됐지만 백성들 사이에서는 일본풍이 유행했다. 1593년(선조 26) 음력(이하 음력) 10월 2일 기사에서 국왕 선조는 다음과 같이 명한다. “도성 백성들이 오랜기간 왜적에게 점령되어.. 2024. 6. 16.
죽음 두려워 않고 “내 목을 베라”…녹두장군 호통이 열도에 퍼졌다 죽음 두려워 않고 “내 목을 베라”…녹두장군 호통이 열도에 퍼졌다[한겨레S] 커버스토리 일본 신문 속 전봉준조선으로 건너온 일본 취재진 150여명, 동학농민혁명 보도 67건체포 뒤 한성 압송되자 “위대한 인물 보려는 인파가 검은 산 이뤄”“내가 죽은 뒤 의로운 선비 있어 일본 병탄 벗어나기를” 마지막 소망기자정대하수정 2024-05-04 12:38등록 2024-05-04 07:00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안에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을 표현한 ‘불멸 바람길’상. 황토현 전적지인 이곳엔 과거 전봉준 장군 동상이 있었지만 친일 조각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철거됐고, 국민 성금을 모아 2022년 ‘불멸 바람길’이 들어섰다. 전봉준 장군의 크기·위치를 농민군과 수평적으로 놓고 사람인(人)의 형상.. 2024. 5. 4.
세 번의 죽음 문턱, 94살에야 4·3 무죄…“날 증명하고 싶었다” 세 번의 죽음 문턱, 94살에야 4·3 무죄…“날 증명하고 싶었다”‘빨갱이’ 아니라는 입증 위해 자원 입대고문으로 만들어진 죄, 74년 만에 무죄기자허호준수정 2024-05-01 16:54등록 2024-05-01 13:4330일 제주지방법원에 나온 강순주(94)씨. 허호준 기자 “나는 나를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백발의 노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30일 오후 4·3 재심 재판이 열린 제주지방법원 20호 법정.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온 올해 아흔넷의 강순주씨의 목소리는 떨렸다. 강씨는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재판장 앞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70여년 전의 기억이 고스란히 떠올랐다. 중산간 마을 가시리의 마을 안길, 그 길에서 죽어간 친척,.. 2024. 5. 1.
하늘도 눈물 거둔 4·3추념식…대통령·여당 대표 ‘2년 연속 불참’ 하늘도 눈물 거둔 4·3추념식…대통령·여당 대표 ‘2년 연속 불참’ 윤 대통령·한동훈 위원장 추도식 불참 한덕수 총리, 본인 명의 추념사 읽어 궂은 날씨에도 평화공원 찾은 유족들 “아버지 목숨값으로 보상…좋을 리 있나” 기자허호준 수정 2024-04-03 17:43 등록 2024-04-03 14:57 제주시 연동 양두남씨 부부가 3일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열린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아 아버지의 표석 앞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 허호준 기자 “저는 아버지 얼굴을 모릅니다. 그래도 매년 제물을 만들고 추념식에 옵니다. 젊은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는 얼마나 억울하셨을까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에서 만난 양두남(76, 제주시 연동)씨가 말했다. 양.. 2024.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