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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바라던 조미 정상회담, 정말 물건너갈까?

by 무궁화9719 2026. 1. 31.

젤렌스키 포기 못 한 '나토 가입', 우크라 국민은 환상 버렸다

정승임2026. 2. 26. 04:32

[우크라 전쟁 4년]
<4> 나토 가입 환상 버렸다
젤렌스키, 최근 뮌헨 안보회의에서
'우크라 나토 가입 당위' 강조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나토 가입이 과연 좋은 선택지냐"
'反우크라' 헝가리도 마이너스 요소

 

젤렌스키 포기 못 한 '나토 가입', 우크라 국민은 환상 버렸다
 
전쟁 발발 4주년인 24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이우=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대는 유럽에서 가장 강하다. 이 강한 군대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밖에 두는 건 현명하지 않다.”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린 바이어리셔호프 호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작심 발언에 회의장에선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불과 두 달 전 베를린에서 미국 대표단과 회동 직전 “우리의 초기 목표는 나토 가입이었지만 미국과 일부 유럽 파트너들은 지지하지 않았고 이에 법적 구속력 있는 안보 보장을 받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가입 포기를 시사한 것에서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맨 앞 청중석에 앉은 유럽 지도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최소한 여러분의 결정이어야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전 요건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영구 포기’를 제시한 러시아에 휘둘리지 말라는 뜻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직후 그와 토론 세션에서 마주 앉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을 열흘 앞두고 나온 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는 아직 나토 가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공개선언으로 들렸다.

"우크라 나토 가입, 푸틴에 휘둘려선 안 돼"

그러나 사흘 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나토 가입에 대한 회의론이 주를 이뤘다. 대학생인 안드리안나(19)는 “나토가 우리를 보호해줄 거란 믿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토에 가입한다 해도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방어한다’는 집단방위조항(나토 헌장 5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란 불신이었다. 므하일로(37)는 “우리가 일찍 나토에 가입했다면 이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드므드로(44) 역시 “이제 와서 나토 가입을 고려해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4년 전 전쟁 발발 당시만 해도 서방의 집단안보체제인 나토 가입은 우크라이나에서 사회적 합의이자 국민적 염원이었다.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안전판이라 굳게 믿었다. 2019년 개정된 헌법에 ‘나토 가입 추진’이 명시될 정도였다. 1994년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러시아∙영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약속받은 ‘부다페스트 각서’가 러시아의 침공을 막지 못하자 우크라이나는 ‘종이 문서’보다 더 확실한 안보 보장을 원했다.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은 러시아가 이 전쟁을 시작한 명분이기도 하다. 1989년 독일 통일 협상과정에서 서방으로부터 “나토 동쪽 확장 금지” 확약을 받았다고 여긴 러시아는 자국 국경을 향한 나토의 동진(東進)을 중대 위협으로 규정했다. 특히 국경을 마주하는 우크라이나는 마지노선이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좋은 선택지냐" 회의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 위협에 굴복해 나토 가입에 의구심을 갖게 된 건 아니다. 지난해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하며 나토에서 발을 빼려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남성은 “미국이 나토의 힘을 빼려고 하는 상황에서 나토는 옛날의 나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반 호므자 키이우경제대학원(KSE) 교수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나토가 분열된 조직으로 인식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어졌다”며 “나토 가입이 정말 좋은 선택지인지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토 내 헝가리와 같은 우크라이나에 비우호적인 회원국의 존재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같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 수 있어서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도 한 헝가리는 23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약 153조 원) 규모의 긴급대출금 지원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호므자 교수는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확실한 안보 보장이지 단순히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나토가 그런 역할을 못하면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의지가 있는 국가와 양자 혹은 다자동맹을 맺는 것이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갑질과 유럽의 비굴한 자세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우리의 갈길은 남북 관계 복원 뿐

이흥노 칼럼 | 기사입력 2026/02/19 [00:03]
 
이흥노 미주동포
 
트럼프의 갑질이 발작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집권 1기 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1기에도 트럼프의 심리상태와 정신상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유수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너무 변덕이 심해 “예측 불허”라고 불리는 트럼프는 신뢰가 땅에 떨어져 “콩으로 메주를 쒀도 믿을 수 없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본인의 작품으로 짐작되는 <마가> (MAGA)라는 구호 자체만으로도 트럼프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다.
 

이 구호는 남들이야 망하건 말건 나만 혼자 잘살면 그만이라는 매우 이기적 독선적 사고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이미 세계를 선도할 선진국 지도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석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제재 관세 까지 달린 살인적 도깨비 방망이를 미친 듯 닥치는대로 휘둘러대면서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니 소가 웃을 노릇이다. 트럼프는 지구촌 사람들이 자기 앞에 납작 엎드려 애걸복걸하는 모습에 희열을 만끽하는 사람이다.
 
❶끝낼 수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왜 계속되나?
 
트럼프가 약속한대로 러-우 전쟁을 24시 간 내에 끝낼 수 있다는 건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다. 그런데 협상을 한답시고 전쟁을 마냥 끌고 간다. 전쟁을 끌어서 누가 더 재미보는가를 따져보면 쉽게 해답이 나온다. 두 말할 것 없이 전쟁상인과 깊이 연결돼 있는 네오콘 호전 세력이 배후에 있다고 봐야 맞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금오공대 진재일 교수 주장과 같이 “협상 보다 전선에서 끝장날 것”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 현실적이라고 생각된다.
 
미국과 나토가 패전국이 되는 건 시간 문제다. 이들 패전국들이 종전 중재자 노릇을 하겠다고 떼를 쓰는 건 사리에 맞질 않는다. 지금 벌이고 있는 종전을 위한 협상이란 시간을 벌자는 꼼수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하루라도 전쟁을 더 끌어 무기를 더 팔아먹고 러시아를 조금이라도 더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봐야 맞다. 미러 관계 정상화 약속을 미국이 지키지 않는 것도 미국 네오콘 호전세력의 혐러 반러 러시아 약화 분위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유엔이 트럼프에 의해 무용지물이 됐다. 뒷짐지고 있을 게 아니라 뜻있는 열강들이 왜 선뜻 나서서 잠정적 유엔 대체 기구라도 만들어 국제 분쟁을 막고 해결하는 데에 중지를 모으지 못하는 건지…이것은 선진국으로서의 도리가 아니고 책임회피 행위다. 걸핏하면 경제 제재나 관세를 제멋대로 오남용하니 결국 저개발국들만 개고생이다. 실제로는 제재 관세 소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당사자는 트럼프와 미국이다. 이것이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패인이 될 수 있고 탄핵 위기가 엄습한 수도 있다.
 
❷상머저리 추물 젤렌스키를 악용하는 나토
 
젤렌스키는 나토와 신나치 주술에 깊이 심취되어 민족의 자주 존엄 긍지를 초개처럼 내팽개치고 영혼 까지 서양인으로 둔갑한 천하의 민족 배신자다. 서양의 돈과 무기로 무장한 용병으로 우크라땅에서 서양을 위해 목숨 바쳐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젊은 전사자가 무려 170만을 넘었다고 한다. 국토는 피바다로 물든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질됐다. 5,500만이던 인구가 절반으로 줄었고 젊은 인력 부족으로 종전이 돼도 나라 구실을 할 수 없는 매우 가련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전승 불가능을 알면서 남의 전쟁에 뛰어들어 영토와 생명을 거의 잃었다. 전쟁에서 이긴들 이런 대재앙 속에서 무슨놈의 영광이 있을 수 있겠는가. 젤렌스키가 4년이나 전쟁을 끌고가도록 방치한 백성들도 정상이라 보기 어렵지만, 무엇 보다 젤렌스키를 권좌에서 끌어내리지 않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수치다. 여러번 평화 합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평화 번영의 길을 거부하고 지옥의 길을 택했다. 러-우의 이스탄불 평화회담 합의 소식에 기절한 존슨 영총리가 헐레벌떡 키이우로 날라가 젤렌스키를 만났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니 합의 폐기를 촉구했다. 물론 바이든도 합세했다. 합의 다음날 젤렌스키가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면서 합의 폐기를 선언했다. 170만 청년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젤렌스키는 돈과 권력을 챙겼다. 구천을 떠도는 170만의 영혼과 넋이 절대로 젤렌스키가 제명에 죽도록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놈의 인간도살자가 우크라 대선에 출마한다고 한다. 조만간 전쟁이 종결되고 계엄이 해제되는 날, 시민들이 들고일어날 것이다.   아니, 지옥의 염라대왕이 반드시 젤렌스키를 데려갈 것이다. 
 
❸트럼프 앞에 납작 엎드리는 비굴한 유럽
 
트럼프는 나토가 미국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 보다 더 나쁘다며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과 경멸을 해대고 있다. 심지어 유럽이 사라진다고 하면서 나토가 해체돼야 한다고 말한다. 명색이 선진국이라는 유럽이 이렇게 무뢰한 저주와 악담에도 미국 앞에 납작 엎드리는 꼬라지를 보니 쓸개 빠진놈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남의 전쟁에 천문학적 돈 무기를 대주고 대리전을 치루다가 자기 경제가 거덜나 거지 신세가 됐다. 지금쯤 얼마나 철저하게 미국에 이용당했는 가를 뉘우쳐야 하나 아직도 러시아만 탓하고 있다.
 

최근 메르켈 전 독수상이 “우크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유럽”이라고 강하게 칠책하자 유럽이 발끈하고 반기를 들었다. 유럽 정상들 대부분은 백성들이 등을 돌려 겨우 지지율 2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러시아 증오와 악마화 소동을 더 요란하게 피우고 있다. 입만 벌이면 러시아 침공 임박 소리를 해댄다. 사실 러시아는 침략당하기만 했는데…서울에서 우익보수들이 툭하면 북한의 남침야욕 소리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러-우 대리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러시아 에너지를 미국의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미국은 미에너지로 러의 것을 대체할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전쟁을 벌인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라는 말과 같이 유럽은 훨씬 더 비싼 미에너지를 수입하는 처지가 됐지만 미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감히 불평도 못하고 그저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 뿐이다. 22년 러군사작전 이후   몇 달도 안돼 바이든이 외신기자들 앞에서 “노드 스트림 해저송유관이 곧 폭파된다”고 공언했다.
 
웬걸, 전쟁 몇 달 뒤에 진짜 송유관이 폭파됐다. 미국은 오리발을 내밀었고 러시아는 국제적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유럽은 진상조사는 커녕 이 사건을 덮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침내 풀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저명한 세이모어 허쉬 탐사보도기자에 의해 “미국CIA가 범인”이라는 것이 폭파 이후 몇 달만에 까밝혀졌다. 미국은 이미 1964년에도 월남전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통킹만 사건>이라는 자작극을 벌인 바 있다. 이 사건은  7년이 지나서야 <뉴욕타임즈> 보도(1971 년)로 세상에 알려졌다.

경제를 말아먹은 유럽 정상들은 국방비를 대폭 증액해 무장 확장 계획을 세웠다. 러사아와 관계 정상화로 평화 번영의 길로 들어서자는 게 아니라 혐러 반러 소동을 피우면서 러와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선진국은 커녕 미개국으로 전락해 전쟁으로 현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일념 뿐이다. 입만 벌이면 인권과 자유를 외치는 유럽이 200만 우크라 청년들의 공동묘지 앞에서 전쟁을 하지 못해 미치고 있다. 식민지에서 고혈을 빨던 제국주의가 몸에 배선지 머저리 젤렌스키를 악용한 건 큰 죄악인 것이다.
 
❹세상이 변해도 우리가 가야할 길은 남북 관계 복원

미국의 정권 교체가 없었다면 바이든의 대한반도정책이 계속됐을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바이든과 죽이 맞아 윤석열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우크라에서도 남북 무력충돌을 벌였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트럼프가 재집권했기에 윤석열 내란을 평정하고 새로운 이재명 정권이 들어설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은 무엇 보다 남북 관계 복원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분단>이 존속하는 한 남북 관계가 호전되기 어렵고 전쟁의 불씨가 가시질 않고 있다는 걸 우리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북핵이 존재하는 한 남북 관계 개선 불가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또 한편 북비핵화 소리가 빨리 사라질 수록 남북 대화가 더 빨라진다는 주장도 많이  들린다. 세월이 변하고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북핵에 대한 국제적 시각에도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이제는 북비핵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 여론이고 대세가 됐다.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자는 것이 시대의 조류가 됐다. 미국에서도 이런 분위기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도 사설을 통해 북핵 인정이 “가장 실질적 합리적 방도”라고 주장했다.

북비핵화를 외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소리라면서 우리도 이젠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당당하게 북핵 수용 인정 방향으로 기수를 틀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들은 북핵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절박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북핵 소리를 하면서 남북 대화를 하겠다는 건 헛꿈에 불과한 것이라는 걸 트럼프도 잘 알고 있다. 이따금 그는 북한은 핵을 많이 가진 핵보유국이라고 말한다. 4월 베애징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조미 대화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세다.


이미 조미 간 물밑접촉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너무나 조용해서 불안과 우려가 몰려온다. 더욱 우리를 불안케하는 것은 부런슨 미사령관과 케빈 미국대사의 내정간섭인 듯한 발언들이다. 미사령관은 한국이 남측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권을 불허하고 있다. 케빈 미대사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미국 보다 한국이 먼저 북측과 접촉하면 안 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훈령을 내렸다. 이는 수용 불가한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더욱 우리를 분노 자극한 조치는 외교부와 안보실을 동원해 미대사가 또 다른 하나의 <한미실무그룹>을 급조하려다가 발각돼 큰 물의를 일으킨 바 가 있다. 문재인 정권 당시 급조된 실무그룹은 38선을 철저하게 틀어막고 일체 남북 간 내왕을 완전 차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를 경험한 전직 통일부장관 6명이 나서서 실무그룹 결사반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케빈 미국 대사의 말과 행동은 루비오 미국무의 지시에 따른 걸로 보여진다. 루비오 국무는 남북 관계 개선과 조미 대화에 부정적이라는 게 일치된 견해다.

최근 김민석 총리와 벤스 부통령의 워싱턴 조우에서 벤스가 조미 대화에 관심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한 주일 전 조현 외교와 루비오 국무 대화에서 대북인도적지원이 합의됐다고 알려졌다. 조 장관이 조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의 큰 관심사에 무관심했다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200만 재미동포들 중 30만 이상이 이산가족이라는 점을 고려해 미국의 대북여행제한 해제를 건의하지 않은 건 재미동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을 뿐 아니라 해외동포들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트럼프와 루비오 간 조미 대화 남북 대화에 의견 불일치가 있다고 보여서 우려된다. 서울 정부가 트럼프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조속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의 4월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조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해내야 한다. 그런데 3월로 예정된 한미합동훈련 조정이 절실하다. 이 훈련에 대한 유연성이 발휘되지 않으면 조미, 남북 대화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루비오와 위성락은 훈련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미국에는 루비오가 한국에는 위성락이 조미 남북 대화에 부정적이라는 점에 특별히 경계심을 늧추지 말아야 한다. 3월 한미훈련 유연성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강행의지를 밝히는 위성락은 루비오 입맛에 맞추는 일만 골라한다. 미국 국리와 우리의 국리가 다를 수 있다. 금년 봄 조미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미국 보다 우리가 먼저 남북 관계 개선을 하면 안 된다는 게 미국 입장이다. 허나 우리가 먼저 관계 복원을 하는 게 더 좋다.
 

바라던 조미 정상회담, 정말 물건너갈까?

이흥노 칼럼 | 기사입력 2026/02/02 [00:03]
 
지난 10월 경주 <에이팩 정상회담>을 전후해 압도적 다수가 판문점 혹은 북측 원산 갈마 휴양지에서 조미 정상 만남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끝내 조미 정상 대화는 무산되고 말았다. 워낙 트럼프의 상봉 의지가 강하고 진정성이 엿보여서 무산될 걸로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평양 사정에 남다는 식견을 가지고 있는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은 사전 합의나 선제적 조치도 없어 두 정상 만남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장담했다. 김진향 이사장의 남다른 선지적 혜량과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조미 대화가 무산되고 귀국하는 트럼프가 김 위원장을 원망하거나 불만을 토로하질 않고 되레 “이번에 실례를 했다”면서 조만간 재회하기를 간전히 염원한다고 발언해서 그의 인내심에 찬사를 보냈던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조만간 조미 정상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4월에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서 조미 대화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의 돌변한 갑질에 놀란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조미 정상 대화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평양이 마두로 납치사건을 비난했을 뿐 아니라 항의차 미사일을 발사한 건 대화 불가 신호라는 것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트럼프의 이란 핵시설 공격 당시에도 참수작전이 평양에 전개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이번 마두로 납치공작을 지켜본 사람들이 이런 작전이 평양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밤잠을 설치며 초조해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형 심리학자는 평양은 핵이 없을 때도 미국을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고 하면서 미본토를 사정권에  둔 핵보유 전략국이 “오금을 저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평양 사정에 너무도 무지한 북맹이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지난 1월23일, <미국방전략> (NDS)이 공개됐다. 이것이 발표된 직후 콜비 미국방차관이 한일을 전격 방문했다. 이 새전략 핵심 내용은 미국은 제한된 지원을 하고 한국은 대북 억제에 모든 책임을 지는 동시에 국방비를 대폭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연속 발표된 두 미전략의 특징은 북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북에 대한 비난이 없다는 것이다. “조선의 핵무력은 미본토 위협”이라는 대목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 평가를 한다면 예상되는  조미 대화를 염두에 둔 트럼프의 전략적 절제된 표현이라고 보여진다. 한편 북핵 인정 간접 표현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워싱턴포스트> 사설도 “북핵 인정이 정답”이라면서 <국가안보전략>에도 북한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조미 대화를 염두에 둔 트럼프의 전략적 판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신문은 <중국 국방백서>에도 북비핵화 언급이 없다는 것도 지적했다. 최근 한러 당국자가 모스크바에서 북비핵화 논의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러시아가 근거 없는 오보라며 펄쩍 뛰면서 매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리고는 러정부에는 북비핵화를 다루는 부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 까지 했다. 이번 오보 소동 배후가 북한의 비핵화를 국제적 쟁점으로 확대하려는 세력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매우 이례적 보도가 오늘 (1/28/26) 한 유튜부에 떳다. 우크라 젤렌스키가 “며칠 내에 북한군과 교전이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방공망과 화포 지원을 요청한다”는 보도다. 윤석열 정권이라면 젤렌스키가 입을 벌이기도 전에 제집구석 기둥뿌리를 뽑아서라도 넉넉히 지원했을 것이다. 우크라 전황을 살펴보면 승자와 패자가 결정난지 오래다. 종전협상은 확전 구실이고 확전  총 기획자는 루비오 국무라는 게 데세다. 패전국으로 응당한 대가를 취뤄야 할 미국이 종전 중재자로 돌변한 것은 소가 웃을 노릇이다. 명예로운 탈출을 위해 중재자라는 잔꾀를 부리는 것으로 보면 맞을 것이다.

젤렌스키는 패배가 불을 보듯 뻔한데도 항복 않고 테러를 전문으로 해대고 있다. 그는200만 젊은 청년을 희생시키지 않고 평화 번영을 구가할 수가 있었는데도 나토 주술에 심취돼 대리전을 벌이는 인간백정이다. 이자에게 능지처참으로 죄값을 치루게 하는 것 가지고는 태부족이다. 지금도 맘만 먹으면 트럼프가 24시 간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네오콘과 마가 호전극우 세력의 확전 고집에 동조 타협해선지 다리를 질질끌고 있다.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건 약속된 미러 관계 정상화를 해를 넘기도록 이행 않고 있는 사실이다.

집권 1년으로 접어들면서 트럼프는 ‘내우외환’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뭐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민심이 떠나가고 인기는 급락하고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지금 그의 최대 관심사는  11월 중간선거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를 평가하는 선거다. 그의 정치적 미래가 이 선거의 승패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두 번의 탄핵 시련을 경험한 트럼프는 이번 선거의 패배는 탄핵을 피할 도리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트럼프는 뭔가로 미국에 경제, 정치, 군사, 등 커다란 이익이 된다면 무조건 먹거나 탈취하고 있다. 그것이 합법 비법 불법 이냐는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 마피아의 정공법을 취하고 있다.

지지 세력 뿐 아니라 우방들이 등을 돌려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다. 미친 듯이 닥치는  대로 공갈, 협박, 납치, 약탈, 침략, 등을 언제 어디서나 멋대로 해대고 있다. 트럼프는 어떤 시련과 난관이 휘몰아쳐도 이를 헤쳐나갈 능력 자신이 있다는 믿음이 확고하다는 점에서 타인들과 차별화가 된다. 그는 10여 년에 걸친 경험과 성찰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 <찬란한 꿈>이 있다. 이 최대 최고의 걸작을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되면 세상에 전격 공개 과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혁명적 대사변이 공개리에 개시되면 전 세계가 요동치고 발칵 뒤집히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는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그것은 역대 미정권 아무도 해내지 못한 당면한 미 최대 안보위협을 전격 해소해서 미국 시민들이 발뻗고 편히 잠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미국이 당면한 이 안보 위협은 해도 좋고 안 해도 되는 선택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이번에 공개된 <미국방전략>에도 명시됐 듯이 날로 고도화 발전하는 조선의 핵 미사일은 미국의 최대 위협이다.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조미 적대 관계를 평화 친선 협력 관계로 전환시키고 안보 위협을 해소한다는 것은 위업 중 최대 위업이라 해도 부족하다.

트럼프는 오는 4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 기간 중 조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조미는 조속히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5월경에 평양에서 조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도 논의할 걸로 보인다.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트럼프는 남북미중러 네 정상이 함께 지구상 최장수 한반도 휴전70년을 끝장내는  종전선언에 서명하는 동시에 이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서명의식 까지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미 관계 정상화→미국 최대 안보 위협 해소 →남북 관계 개선→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정착은 위대한 대공사다.

이 이상 더 위대한 업적이 없다는 걸 트럼프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지난 10여 년에 걸쳐 오매불망 꿈을 키워왔던 것이다. 김-트 두 정상 간에 오간 친서가 무려 26회나 된다. 오죽하면 “친서외교”라는 신단어 까지 출현하게 됐으니 말이다. 최근 트럼프의 광란에 놀란 많은 사람들이 당분간 조미 대화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허나 이에 반해 트럼프는 난관 시련 위기가 몰려오면 올 수록 간직하고 있는 꿈을 실현할 결의를 더욱 더 다지는 사람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트럼프가 최후의 카드를 뽑아들 절호의 기회가 금년 4-5월 봄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박시영 TV에 출연 (1/31)한 박선원 김준형 두 의원은 조미 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금년 봄 조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4월경 조미 대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크다고 믿고 싶다. 명성을 날리는 김태형 심리학자도 “국내외적 위기로 부터 트럼프의 유일한 탈출구는 조미 대화 뿐”이라 주장했고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전략국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평양도 미대북적대정책을 끝장낼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3월 한미합동훈련 강행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한미훈련은  4월 미중 정상회담은 물론 평양을 극도로 자극할 수 있어 취소가 정답이다. 

조미 대화 및 남북 대화를 반대하는 루비오 국무의 대한반도정책에 트럼프가 분별 없이 호응한다면 트럼프의 조미 대화꿈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최근 김 총리와 벤스 부통령과의 대화에서 벤스가 조미 대화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트럼프가 특별히 관심을 기우려야 할 것은 반북 반통일, 호전 네오콘 세력을 주로 대변하는 루비오 국무와 차별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무와 직통이라고 알려진 소위 동맹파 위성락 안보실장 및 조현 외교장관 보다 정 통일장관을 비롯한 자주파 세력의 목소리를 더 중시하고 경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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