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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 간다" 백기 든 호텔들 '눈물의 할인'...17조 증발 위기

by 무궁화9719 2025. 9. 13.

"미국 안 간다" 백기 든 호텔들 '눈물의 할인'...17조 증발 위기 [지금이뉴스]

YTN2025. 9. 18. 09: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적 발언과 엄격한 입국 단속이 결합해 미국을 찾는 외국인이 줄면서 미국 호텔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관광산업 조사기관 투어리즘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전년 대비 4% 이상 줄어 약 83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관광여행협의회(WTTC)는 최대 125억달러 손실 발생을 예상했습니다.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핵심 관광도시의 중저가 호텔은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고 일부 호텔 체인은 객실 요금을 인하하며 버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집계를 악시오스가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이후 미국 주요 10개 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제선 입국자는 전년 대비 7%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요 관광도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라스베이거스의 올 6월 방문객 수는 3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했습니다. 호텔 평균 점유율도 78.7%로 6.5%포인트 떨어졌고 가용객실당 수익 역시 13.8% 급감했습니다. 이 같은 관광객 감소와 호텔 실적 악화는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미국의 고율 관세, 반이민적 수사, 엄격해진 출입국 단속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강경한 이민 단속과 대규모 추방 역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광산업이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안보 우선 기조가 유지되는 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악시오스는 "관광산업 침체는 단순한 이미지 문제가 아니라 미국 지방 경제 전반을 위축시키는 구조적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미국행 티켓, 전부 취소해주세요"…韓 근로자 구금 사태에 항공업계 ‘직격탄’

입력2025.09.13. 오후 1:19
 기사원문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향하고 있다. 2025.9.12.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구금한 사건 이후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 방문을 취소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항공사(FSC)들의 미국행 항공권 예약 취소 사례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장 시 주로 이용하는 비즈니스석을 중심으로 취소가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주 항공권 티켓을 예약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비자 문제 때문인지, 미국 출장 자체 금지령 때문인지 정확히 확인되진 않지만 비즈니스 좌석 중심으로 취소가 많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행 출발·도착 여객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말까지 379만4729명이 오갔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317만1296명) 대비 19.6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보다도 3.8% 늘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미국의 비자 심사가 강화되면서 출장·유학·여행 등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여객 매출 비중은 전체의 40%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미주 노선 비중이 29%(2분기 기준)로, 유럽(17%)이나 중국(12%)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항공사들도 긴장 속에 대응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최근 내부 공지를 통해 미국 노선 운항·객실 승무원에게 현지 체류 시 비자와 여권을 항상 지참하고 현지에서 체류 목적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별도의 공지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현지 단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승무원들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통상 항공사 승무원들은 'C-1(경유)·D(승무원)' 비자와 'B1(출장)·B2(관광)' 비자를 발급받는다. 이중 D 비자는 미국을 오가는 상선이나 항공사 승무원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비자로 유효 기간이 10년에 이른다. 미국 경유 노선 비행을 위해 C-1과 함께 한 세트로 받는 경우가 많다. B1·B2 비자를 통해선 현지 체류 중 비즈니스 미팅과 관광이 모두 가능하다.
김도연 기자(doremi@sedaily.com)

美, 한국인도 추방하더니…"17조 날릴 판" 역풍 맞았다

안재광2025. 9. 12. 06:02

비자 강화·추방에 관광객 급감
호텔 객실 점유율 일제 하락
최대 125억달러 손실 전망
우방국 반미 감정 확산 영향도

라스베이거스 야경 전경
 
미국 호텔 산업이 국제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도 주요 도시의 객실 점유율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중저가 호텔을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가 뚜렷하다. 경기 둔화가 1차적 원인이지만, 까다로워진 이민·비자 정책과 우방국을 겨냥한 관세 확대 등 대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1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관광산업 조사기관 투어리즘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전년 대비 4% 이상 줄어 약 83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관광여행협의회(WTTC)는 최대 125억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핵심 관광도시의 중저가 호텔은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일부 호텔 체인은 객실 요금을 인하하며 버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9월 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 STR에 따르면 미국 전체 호텔의 올 4월 평균 객실점유율은 63.9%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가용객실당 수익(RevPAR·하루 동안 판매 가능한 객실 1개가 벌어들인 평균 매출)도 103.11달러로 0.1% 줄었다. 2분기 전체로는 점유율이 1.4%포인트, RevPAR은 0.5% 낮아졌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힐튼은 올해 RevPAR 성장률 예상치를 2% 안팎으로 축소했고, 메리어트 역시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1.5~2.5% 수준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요 호텔의 RevPAR 성장률 전망을 1.4%에서 0.4%로 대폭 하향하며 관련 주식의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했다.
 
주요 관광도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올 6월 방문객 수는 3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했다. 호텔 평균 점유율은 78.7%로 6.5%포인트 떨어졌고 RevPAR도 13.8% 급감했다. 특히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국 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관광객 감소와 호텔 실적 악화는 까다로워진 미국의 이민·비자 정책 탓이 크다. 관광비자 신청자에게 최대 1만달러 수준의 비자 보증금을 요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고, 10월부터는 250달러의 ‘비자 무결성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비자 면접 면제 제도도 대폭 축소돼 대다수 신청자가 대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비자를 보유한 5500만 명의 외국인에 대한 상시 재심사 방침도 발표돼 미국 방문을 망설이게 만든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최혁 기자
 
강경한 이민 단속과 대규모 추방 역시 불안감을 키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대선 핵심 이슈로 삼으면서 관광객들까지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이 캐나다·멕시코·한국·일본·유럽연합 등 전통적 우방국을 상대로 철강·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반미 감정이 확산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미국 여행 자제’ 움직임과 함께 예약 취소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할 경우 호텔뿐 아니라 항공, 소매, 요식업 등 광범위한 분야로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호텔업계가 경기 둔화를 넘어 이민·관세 정책이 초래한 구조적 수요 위축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줄리아 심슨 WTTC 회장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관광객을 더 유치하려 노력하는데, 미국 정부는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며 “미국이 국제 방문객 지출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런 라이언 투어리즘이코노믹스 산업분석 디렉터도 “관광을 꺼리게 만드는 심리적 요인, 이른바 ‘센티먼트 드래그(sentiment drag)’가 심각하다”며 “이는 호텔업뿐 아니라 항공·식음료·소매업 등 미국 내 광범위한 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韓공장 급습에 美도 내상 불가피…"외국기업, 투자위험 재평가"

양은하 기자2025. 9. 11. 13:52

美언론들 "전례없는 이민단속, '美투자 매우 불안정' 메시지 발신"
韓 등 외국 투자로 경제 성장한 조지아주…이민단속 지원에 난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금지) 2025.9.6/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단속으로 300명이 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집단 체포·구금된 이번 사태로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내 외국 기업의 투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전례 없는 이민 단속의 여파가 업계 전반에 울려 퍼지며 아시아 국가가 미국의 청정에너지 추진에 투자한 수십억 달러의 위험을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단속 여파로 이미 미국 내 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한국인 근로자들은 추가 단속에 걸릴까 두려워 미국 파견을 꺼리는 분위기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 원장은 손목과 허리, 발목에 족쇄를 찬 구금자들을 상기하며 "기업들은 굴욕과 수치를 느꼈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보장이 없다면 기업들의 미국 투자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센터 선임 경제학자도 이번 사태로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를 재평가할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현대차를 비롯한 모든 외국 투자자가 미국 투자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점"이라며 "이는 미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매우 큰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정책 불확실성뿐 아니라 현지 인력 채용 확대도 외국 기업 투자 리스크로 지적된다.
 
수전 헬퍼 케이스웨스턴대 경제학 교수는 이번 단속은 외국 기업에 더 많은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훈련시키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기업들이 숙련된 한국 직원을 미국 고용인력으로 대체하는 것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며 "기업들은 공장 운영을 세부적으로 이해하는 훈련된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한국 전문가들의 적시 접근이 없다면 건설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신중한 입장도 있다. 전 크라이슬러 임원인 빌 루소 오토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건이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미국 내 공장 운영의 위험과 복잡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겠지만 "장기적 투자 전략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 시장은 한국과 일본 제조업체들이 물러서기에는 너무 크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사건이 노동 관행에 더 큰 투명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韓투자 대거 유치한 조지아주, 강경 이민단속은 환영 '모순'
 
한국 기업 유치로 경제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조지아주가 이번 사태로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그간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등 외국인 투자에 대해 자랑해 왔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은 자신의 가장 큰 경제적 성과로 내세우기도 했다.
 
동시에 켐프 주지사는 공화당원으로서 이민자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는 이번 단속 집행에도 지지를 표명했으며 그 과정에서 도로 차단 등을 지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에 보조를 맞췄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켐프 주지사가 이민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yeh25@news1.kr

"한국인들 구금돼선 안됐다"…비자신청서 서한 본 변호사 반응

김희정 기자2025. 9. 11. 14:02

찰스 쿡 변호사 "의뢰인들 비자 신청서 첨부 서한에 작업 범위 상세 설명"

10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11일 정오 한국인 316명 등 총 330명이 전세기에 탑승해 귀국할 예정이다./AP=뉴시스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근로자 중 십여명 이상을 대리하고 있는 미국의 이민 전문 변호사가 체포된 수백명 중 다수가 합법적으로 일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이민 당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미국 변호사인 찰스 쿡은 11일 로이터통신에 의뢰인들의 비자 신청서에 포함된 서한을 검토한 결과 "작업 범위가 자세히 설명돼 있었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가 변호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결코 구금되어서는 안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쿡 변호사는 "제가 과거 대리했던 의뢰인들을 위해 썼던 비자 신청서 서한보다 이들 구금 한인 근로자들의 서류에 작업 범위가 더 자세히 포함돼있었다"고 전했다.
 
쿡 변호사의 의뢰인 중 미국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ESTA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은 7명, 일시적인 비즈니스용 B-1 비자로 입국한 한국인은 7명이다. ESTA 또는 B-1 비자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일반적으로 일할 수 없지만, 제한된 상황에서 제한된 근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국무부 지침에 따르면 B-1 비자를 소지한 방문자는 "미국 외부 회사로부터 구입한 상업용 또는 미국 시험 장비나 기계를 설치, 서비스 또는 수리하거나, 미국인 근로자가 이런 서비스를 수행하게끔 교육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공사를 직접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현지 시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11일 정오 한국인 316명 등 총 330명이 전세기에 탑승해 귀국할 예정이다./AP=뉴시스
 
쿡 변호사는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의 비자 신청서에 첨부된 서한에는 명시된 특정 작업에 합법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적시됐고, 여기에는 배터리 장비의 설치 및 교정 업무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쿡 변호사는 한인 외에도 아동기 입국 연기(DACA) 프로그램을 통해 유효한 취업 허가를 받은 멕시코인 2명과 유효한 취업 허가를 받은 콜롬비아 망명 신청자 1명도 대리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사바나 근처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475명을 체포했다. 이는 ICE의 단일 현장 기준 최대 규모 작전으로 300여명의 한국인이 포함됐다.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은 '자진 출국' 방식으로 한국시간 12일 새벽 1시에 이륙해 당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귀환 전세기에는 한국인 316명(여성 10명)과 외국인 14명 등 330명이 탑승한다.
 
외신들은 이번 조지아주 이민 단속이 미국에 투자를 약속한 동맹에 대한 적절한 대우가 아니라며 신속한 비자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간 신뢰 회복과 기업 투자 증진을 위해 신규 비자 유형을 만들기 위해 지체없이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줄리아나 리우 블룸버그 아시아팀 칼럼니스트는 한국 외교부가 미 당국에 "유감"을 표하면서 억류자들의 조속한 송환에 집중한 데 대해 "서울에서 타이베이, 도쿄에 이르기까지 최고경영자(CEO)와 정치 지도자들의 오늘날의 추세는 실용주의"라며 "미국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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