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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한국전 미군 유해 55구 귀향... 펜스 "한반도 평화 진전"

by 무궁화9719 2022. 9. 29.

한국전 미군 유해 55구 귀향... 펜스 "한반도 평화 진전"

하와이 미군 기지서 송환식 개최, 신원 확인 작업 돌입

 
18.08.02 11:44l최종 업데이트 18.08.02 11:44l

 

북한에서 송환한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가 미국 땅에 안착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각) 하와이 펄하버-히컴 합동기지에서 공식 유해 송환식을 열었다. 이날 송환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필립 데이비드슨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미군은 예포 21발을 발사하고 F-16 전투기 편대가 저공 비행하며 유해를 맞이했다. 이어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며 유해가 실린 관들을 성조기로 덮어 수송기에서 내렸다.

 
펜스 부통령은 "어떤 사람은 한국전쟁을 잊힌 전쟁이라고 부른다"라며 "그러나 오늘 우리는 우리의 영웅들이 절대 잊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우리의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미국은 어떤 영웅도 다른 나라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숭고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전사한 영웅 모두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미군 전사자 유해가 송환된 바 있지만 북한의 핵 위협으로 발굴 작업이 10년 넘게 중단됐다"라며 "이번 유해 송환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유해는 하와이 펄하버-히컴 합동기지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이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 작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최대 몇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실종된 군인들의 신원을 확인할 것이라는 희망, 수많은 해에 걸친 의문을 풀어내고 결국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있다"라며 신원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지난달 27일 오산 미군기지로 송환했다.

유엔사는 장진호 전투 지역(1024구)과 운산 및 청천 전투 지역(1495구), 비무장지대(1000여 구) 등 한국전 당시 주요 격전지와 전쟁포로 수용소가 있던 지역(1200여 구) 등에 약 5000여 구의 미군 유해가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상급 예우’ 속 거행된 미군 유해 55구 송환식(화보)

펜스 美 부통령 참석, 하와이서 거행

입력 : 2018-08-02 09:29
[출처] - 국민일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북한이 인도한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들을 맞이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하와이 펄하버-히컴 합동기지에서 열린 공식 유해 송환식에 참석해 “어떤 이들은 한국 전쟁을 잊힌 전쟁이라고 부른다”며 “오늘 우리는 이들 영웅이 절대 잊히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오늘 우리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한 실재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전사한 영웅들 모두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6·25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 55구를 지난달 27일 한국 오산 미 공군기지로 송환했다. 백악관은 “긍정적 변화를 위한 북한의 행동과 추진력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돌려준 미군 유해 55구들은 1일 오산기지에서 비공식 송환식을 거친 뒤 하와이로 이송됐고 추후 유전자 검사 등 감식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AP뉴시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정전협정 65주년 미군유해 55구 송환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군 유해 55구 오산기지 도착…백악관 “변화 모멘텀 환영”

등록 :2018-07-27 11:21수정 :2018-07-27 13:27

 

미군 수송기 11시 원산서 돌아와
백악관 “김정은 위원장 약속 지켜
긍정적 변화 위한 모멘텀에 고무”
1일 오산기지서 공식 봉환행사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한미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평택/사진공동취재단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유해 55구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27일 오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공동성명 이행의 첫발을 뗀 것이다. 백악관은 즉각 환영 성명을 냈다.
 
이날 새벽 5시55분 오산 공군기지에서 북쪽 원산으로 출발한 미군 글로브마스터 수송기(C-17)가 유해 55구를 싣고 오전 11시 오산 기지로 돌아왔다. 이송에서 앞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은 북쪽이 넘겨준 유해에 대한 간단한 확인작업을 현지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를 실은 수송기가 남쪽 상공으로 진입한 뒤부터는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날아왔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차량으로 운구되는 유해를 향해 미군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평택/사진공동취재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 “오늘,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사한 미군들을 송환하겠다는 약속을 부분 이행했다. 우리는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모멘텀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또 “오늘의 행동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들을 찾기 위한 북한에서의 발굴 작업 및 북한으로부터 유해 송환을 재개하는 주요한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공식 봉환행사는 8월1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은 2007년 이래 11년 만이다.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은 약 7700명이고, 이 가운데 5300명이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1990~1994년 미국에 미군 유해 208구를 전달한 바 있으며,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미가 북한에서 벌인 33차례의 공동조사를 통해 229구가 송환됐다. 미군은 여기서 모두 334구의 유해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트럼프, 유해 송환에 “생큐 김정은”…미 언론 “데탕트 새 동력”

등록 :2018-07-27 15:24수정 :2018-07-27 16:20

 

트럼프, 트위터로 적극 환영 “미군 가족에 위대한 순간”
백악관 “유해 발굴 작업 재개하는 중대한 첫걸음”
미 언론 “북-미 지속적 관계 개선 희망 다시 생겨”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를 송환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다렸다는듯 트위터를 통해 반가움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 유해 55구를 실은 수송기가 원산에서 오산으로 출발하기 직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이번 조처는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북한이 200구의 유해를 돌려보냈다”고 실언을 하는 바람에 주류 언론 및 야당인 민주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아온 터였다.
 
백악관도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늘 이뤄진 조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 송환과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여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을 재개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백악관은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부인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이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조처와 긍정적 변화를 위한 이러한 동력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을 싸잡아 비판하던 언론들도 유해 송환이 이뤄지자 나름대로 평가를 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몇주 동안 교착 징후를 보여온 외교적 데탕트에 새로운 동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신문은 최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를 시작한 점을 언급하며 “최근 상황 전개로 북-미 간 지속적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도 “워싱턴은 유해 송환을 중요한 선의의 제스처로 생각한다”고 미국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이 비핵화를 포함해 핵심 안보 이슈에 대해 양보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심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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