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펠탑. 세느강
2013. 10. 8.
▼ 파리 세느강
<황해창 기자의 생생e수첩> '에펠탑
헤럴드경제 | 입력 2014.06.16 11:46 | 수정 2014.06.16 19:56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세계적인 명물이라는 지금의 찬사를 얻기까지 걸린 과거시간은 곡절의 파노라마였습니다. 태생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으니까요.
에펠탑이 세워진 건 1887년 3월 31일.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박람회 기념 조형물입니다. 건립계획이 공개되자 파리의 문화계 지성들이 벌떼처럼 들고 나섰습니다. 천박한 모양새가 파리의 아름다움을 망가뜨릴 것이라는 겁니다. 아닌 게 아니라 설계도를 분석한 결과, 1만5000여 개의 금속조각을 250만 개의 나사못으로 조여 맨 무게 7000t, 높이 330여m의 거대한 철골 구조물인 것은 사실이었으니까요.
예술인에 이어 일반 시민들까지도 가세했습니다. 당황한 프랑스 정부는 결국 20년 후 철거 약속을 하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세워진 에펠탑. 그런데 고난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의 상징주의 대표 시인 폴 베를렌은 에펠탑이 보기 싫다며 세느강변엔 얼씬도 않았고, 사실주의 거장으로 '여자의 일생'을 쓴 소설가 모파상은 몽소공원에 세워진 자신의 동상이 에펠탑을 보지 못하도록 등을 돌려세웠다고 합니다.
어언 세월이 흘러 20년이 지났고 오히려 에펠탑에 대한 증오가 거꾸로 애정으로 커져갔습니다. 결국 익숙함, 자꾸 보면 정이 들고 정이 들면 사랑하게 된다는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셈입니다. 그렇습니다. 파리 시민들은 수백 미터나 우뚝 솟은 탑을 눈만 뜨면 좋든 싫든 바라봐야 했습니다. 그러다 잔정이 들었고 주변을 찾게 되고 결국 큰 정이 들고 만 겁니다.
127년이 흐른 지금,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물이자 프랑스의 자긍심입니다. 명물 중의 명물인거죠.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은 한해 30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유럽 최고 도시 파리는 유럽 관광의 백미이고 에펠탑은 찾고 싶은 명소 불변의 1위입니다.
세느강(Seine River) 유람선
파리를 낭만의 도시로 부르는 것은
바로 파리 시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세느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총 길이 770km의 세느강은 파리 시내를 S자로 감아도는데,
파리의 세느강 위에는 모두 37개의 다리가 있다.
이 중 철교는 2개, 보행자 전용이 3개인데.
파리 만국박람회 때 만든 알렉산드르 3세 다리가 가장 아름답다.
세느강의 평균 수심은 5m이다.
세느강 유람선 위에서 보는 경치는 어느 도시보다도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며
세느강 양편으로 펼쳐지는 고풍스런 건물들과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세느강 위에 세워진 다양한 모습의 다리들은
제각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세느강의 운치를 더욱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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