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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확진자 7만497명…83일만에 7만명대 ‘확진자 폭증’

by 무궁화9719 2022. 7. 19.

오후 9시 확진자 7만497명…83일만에 7만명대 ‘확진자 폭증’

등록 :2022-07-18 22:27수정 :2022-07-19 01:24

권지담 기자

어제보다 4만5천여명↑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전국지방자치단체 확진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497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 인원 감소의 영향으로 전날 2만명대로 떨어졌다가, 월요일 검사 인원이 증가하면서 7만명대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날 같은 시간 2만5079명보다 4만5418명 늘면서 2.81배가 됐고, 동시간대 기준 4월26일 7만5323명 이후 83일만에 7만명대를 넘어섰다.
 
1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 3만5805명의 1.97배로, 3만4692명 급증했다. 2주일 전인 지난 4일 동시간대 집계치 1만7146명과 비교하면 5만3351명 늘어난 4.11배에 달했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347명→4만255명→3만9186명→3만8882명→4만1310명→4만342명→2만6299명으로, 하루 평균 3만7660명이다.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속보] 코로나 신규 확진 2만6299명…석달 만에 ‘2만명대 월요일’

등록 :2022-07-18 10:22수정 :2022-07-18 10:26

권지담 기자

사망 11명·위중증 81명
중증병상 가동률 15.2%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로 집계돼 월요일 기준 약 3달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직전 주 같은 요일과 견줘도 2배 넘게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6299명(국내발생 2만5980명, 해외유입 31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878만8056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자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 등으로 전날 확진자 4만342명보다는 1만4057명 줄었지만 1만명대였던 1주 전 월요일(1만2681명)과 견주면 2배 이상 늘었다. 월요일 0시 기준으로 3만4361명이었던 4월25일 이후 약 3달 만에 최다이며, 5월9일 이후 10주 만에 2만명대로 증가한 규모다.
 
1만명대였던 1주 전 월요일(1만2681명)과 견주면 2배 이상 늘었다. 월요일 0시 기준으로 3만4361명이었던 4월25일 이후 약 3달 만에 최다이며, 5월9일 이후 10주 만에 2만명대로 증가한 규모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 12일부터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3만7347명→4만255명→3만9186명→3만8882명→4만1310명→4만342명→2만6299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3만7352명으로 직전 주간 일평균 확진자(약 1만7460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환자는 3004명(11.6%)이며, 18살 이하는 8310(32%)이다.
 
신규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753명(치명률 0.13%)이다. 80살 이상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60대 각각 2명 등이다.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 등 기계에 호흡을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81명이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74명→67명→69명→65명→70명→71명→81명이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15.2%까지 올라갔다. 준-중증 병상 27.7%, 중등증 병상 21.1% 등 그 외 병상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22만504명으로, 전날 21만9840명보다 664명 늘었다. 이 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60살 이상·면역저하자 등)은 8198명이다.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66일만에 최다' 4만1310명 확진…'13일째 더블링' 이어져(종합)

1주 전보다 104%, 2주 전보다 286% 급증…100일째 누적 치명률 0.13%
위중증 70명·사망 3일째 16명…해외유입 287명, 5일째 200명 상회 중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07-16 10:15 송고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13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872만1415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월 11일(수요일·4만3908명) 이후 66일만에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로 올라선 것은 13일(수요일) 4만261명 이후 3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9일) 2만273명 대비 2만1037명(104%) 증가하면서 지난 4일(월요일)부터 13일째 '주간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주일 전(2일) 1만712명보다는 3만598명(286%)이나 급증했다.

◇7월 들어 재유행 현실화…국내 지역발생 주간일평균 3만2586명

이날 신규 확진자 4만1310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4만1023명, 해외유입은 287명이다. 해외유입의 경우 6월 24일 113명 이후 22일 연속 세 자릿수, 지난 12일 258명 이후 5일째(258→398→338→261→287명) 200명 넘게 집계됐다.

최근 한 달간 매주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6월 18일 6825명→6월 25일 6785명→7월 2일 1만712명→7월 9일 2만273명→7월 16일 4만1310명의 흐름을 보였다. 7월에 접어들어 더블링 현상이 확연히 보인다.

최근 2주일간(7월 3일~16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1만48→6249→1만8136→1만9360→1만8504→1만9308→2만273→2만397→1만2681→3만7347→4만255→3만9186→3만8882→4만131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9860→6085→1만7964→1만9138→1만8312→1만9117→2만52→2만152→1만2507→3만7092→3만9865→3만8858→3만8621→4만1023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3만25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만2927명(서울 9449명, 경기 1만1417명, 인천 2061명)으로 전국 55.9%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만8096명, 44.1% 비중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4만1310명(해외 287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9457명(해외 8명), 부산 2617명(해외 6명), 대구 1335명(해외 19명), 인천 2127명(해외 66명), 광주 812명(해외 15명), 대전 1055명(해외 11명), 울산 1178명(해외 7명), 세종 305명(해외 3명), 경기 1만1448명(해외 31명), 강원 1111명(해외 8명), 충북 1283명(해외 10명), 충남 1640명(해외 20명), 전북 1145명(해외 9명), 전남 889명(해외 8명), 경북 1622명(해외 19명), 경남 2299명(해외 17명), 제주 967명(해외 10명), 검역 20명이다.
 

1©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사망자, 0~9세·10~19세 1명씩 포함해 16명…누적 2만4728명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70명으로 전날(15일) 65명보다 5명 늘었다. 4일만에 7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1주일간(7월 10일~16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69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일간(7월 3일~16일) 위중증 환자 추이는 '53→56→54→61→56→62→61→67→71→74→67→69→65→70명' 순으로 변화했다.

사망자는 하루 새 0~9세 1명, 10~19세 1명을 포함해 16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만4728명이 됐다. 전날(15일) 규모와 같은데, 4일 연속 두 자릿수였다.

최근 1주일간(7월 10일~16일) 104명의 사망이 신고됐다. 주간 하루평균 15명, 누적 치명률은 100일째 0.13%을 이어갔다. 최근 2주일간 사망 추이는 '8→4→2→7→10→12→19→19→18→7→12→16→16→16명' 순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병상 가동 13.2%…현재 재택치료자 19만7469명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689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13.2%, 준중증 병상 25.5%, 중등증병상 20%로 나타났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19만7469명이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4만634명으로, 그중 수도권은 2만2648명, 비수도권은 1만7986명이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집중관리군은 7239명이다.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진료기관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라는 이름으로 통합해 전국에 1만3022개소가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409개소 확보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13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ksj@news1.kr
 

3만7360명 확진, 또 1주전 두배 넘었다…62일만에 최대

9일째 주간 '더블링'…2주전 확진자 비하면 3.8배로 증가
위중증 74명, 25일만에 최다…주간 일평균 사망자 13명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강승지 기자 | 2022-07-12 09:30 송고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7.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 효과가 이어졌던 전날(11일)의 1만2693명보다 2만4667명(194%) 늘어 지난 5월 11일(4만3909명) 이후 62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856만1861명이 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2배, 2주 전보다는 4배 가까이로 늘어나 9일째 주간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을 이어갔다. 1주일 전인 5일 1만8136명보다 1만9224명(105.7%) 늘었다. 2주일 전인 6월 28일의 9894명에 비하면 2만7466명(277.6%) 폭증했다. 화요일 기준(월요일 발생)으로 이날 확진자는 지난 5월 10일 4만9920명 이후로 9주일(63일)만에 가장 많다.

주간 확진자 더블링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나타나며 2주째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주 일일 확진자는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주 전 1만명 안팎에서 지난주 2만명 안팎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그 두배인 4만명을 넘보는 상황이다.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이 3만7100명, 해외 유입이 260명이다. 1월 26일 268명 이후 167일 만에 가장 많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규모는 지난 6월 24일 113명 이후로 19일 연속 세 자릿수다. 

최근 한 달 매주 화요일(월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는 '6월 14일 9771명→6월 21일 9303명→6월 28일 9894명→7월 5일 1만8136명→7월 12일 3만7360명'의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2주일간(6월 29일~7월 12일) 신규 확진자는 '1만454→9591→9522→1만712→1만48→6249→1만8136→1만9363→1만8505→1만9323→2만286→2만410→1만2693→3만7360명'으로 변화했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1만248→9446→9377→1만539→9860→6085→1만7964→1만9139→1만8312→1만9132→2만63→2만160→1만2513→3만710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74명으로 전날의 71명보다 3명 증가했다. 6월 17일 82명 이후로 25일 만에 가장 많다. 최근 1주일 간(7월 6일~12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65명이 됐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59→54→56→53→53→56→54→61→56→62→61→67→71→74명' 순으로 변화했다.

하루 새 사망자는 7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만4668명이 됐다. 전날의 사망자 18명보다는 11명 감소해 6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최근 일주일 동안 92명이 사망해 주간 하루 평균 13명이 숨졌다. 전주(6월 29일~7월 5일) 주간 하루평균 7명보다 6명 많다. 누적 치명률은 96일째 0.13%다.

최근 2주일간 사망자 수는 '7→10→8→7→8→4→2→7→10→12→19→19→18→7명' 순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급증’ 오후 9시까지 이미 3만명 넘어…8주 만에 3만명대

최종수정 2022.07.11 21:45 기사입력 2022.07.11 21:45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확산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1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580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1만2213명보다 2만3592명 급증하면서 2.9배가 됐다. 주말이 지나면서 검사 건수가 늘어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146명)의 2.1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9299명)의 3.8배로 급증했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7일(3만631명) 이후 약 8주만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3만명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136명→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1만2693명으로 하루 평균 1만8388명이다.

 

이날 중간집계의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600명(57.5%), 비수도권에서 1만5205명(42.5%)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13일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또 확산하면 대책 없다'…지자체들, 행사축소·방역대응 고심

울산옹기축제 등 상황 따라 변동 가능성…개인방역 철저 당부도
"8월 중순 15만~20만명…마스크 착용 등 기본으로 돌아가야"

(전국=뉴스1) 송용환 기자 | 2022-07-11 20:13 송고 | 2022-07-11 20:14 최종수정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4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7.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축제나 행사 등 축소 움직임과 함께 방역 관련 대응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지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2만410명으로, 전날(9일) 2만286명 대비 124명 증가했고, 1주일 전인 지난 3일 1만48명보다도 1만238명 증가했다.

최근 2주일간(6월 27일~7월 10일) 신규 확진자도 ‘3423→9894→1만454→9591→9522→1만712→1만48→6249→1만8136→1만9363→1만8505→1만9323→2만286→2만410명’순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축제나 행사 등을 준비하던 전국 지자체는 고민에 빠졌다.

강원 강릉시는 오는 18일 경포 일대에서 열리는 불후의명곡 록페스티벌을 기존 규모대로 치르되 입장객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는 등 철저한 방역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원 원주시는 지역축제 관련부서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지침을 내리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울산조선해양축제(22~24일) 마두희축제(9월16~18일) 울산옹기축제(9월30일~10월3일) 울산고래축제(10월13~16일) 등이 예정된 울산의 기초자치단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들 기초단체는 당장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지만 향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축제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있어서다.

확진자 재확산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개인의 방역강화를 주문하는 지자체도 나오고 있다.

울산의 경우 일주일째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방역관리에 주의를 당부하는 수준에서 대응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로 미뤄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시민들 모두 경각심을 갖고 외출 시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대하는 일반시민들의 무덤덤한 모습은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드는 한 요소이기도 하다.

대전·충남지역의 경우 일주일새 확진자 발생이 2배가량 급증했지만 시민들의 방역 긴장감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염병 사태가 장기화된 데다 방역수칙을 대폭 완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민 이모씨(39)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이 정도는 항상 있었던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긴장해야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염가능성이 높은 요양병원·시설 등에서도 면회가 가능해지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대한 우려까지 나온다.

종합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이나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방역수칙이 무의미해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체온 측정 등 절차가 없어지며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차 유행이 시작됐다. 특히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돌파 감염이나 재감염 위험도 굉장히 커졌다”며 “그동안 방역 긴장감이 많이 풀어졌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인구가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방역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 확보와 의료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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