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시 레바논 수도 공습… ‘습관적’ 휴전 파기 배경엔 미국 뒷배


제노사이드의 종말적 단계로 돌진하는 네타냐후
트럼프 취임 축하용 '휴전' 끝내고 재개된 폭격
물, 식량, 전기도 끊긴 고통 절정에 시작된 공격
돌아온 끝없는 폭격, 학살, 피난, 절규, 통곡
'제노사이드 조' 대체한 '울트라 제노사이드 트럼프’
더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길로 가는 네오 시온주의
'기억하고 증언해 달라'는 알 자지라 기자의 유언
지난 1월 초에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대량학살을 일시 중단하며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을 때 두 가지 예측이 있었다. 하나는 '15개월의 학살 전쟁의 실패와 그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결국 휴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런 전망은 헛된 기대에 그치고 말았다.
'휴전은 속임수에 그칠 것이고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무기와 군수품을 재보급하면서 힘을 회복한 다음에 다시 대대적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또 다른 예측이 현실이 됐다. 네타냐후 정부와 이스라엘군은 지난 15개월의 폭격 끝에 '석기 시대'로 돌아가 '잔해를 치우는 데만 15년이 걸릴 것'이라던 가자지구를 향해서 또다시 폭격을 시작했다.
두 달 만인 3월 18일부터 다시 시작된 학살 전쟁에서는 끝없는 폭격, 끝없는 학살, 끝없는 죽음, 끝없는 피난, 끝없는 절규, 끝없는 통곡이 모두 다시 돌아왔다. 또다시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이들이 가자를 지켜보며 가슴을 치고 눈물 흘리고 있다. 폭격이 다시 시작된 첫날은 이스라엘이 역사상 하루 만에 가장 많은 팔레스타인 아동을 학살한 날로 기록됐다.

일부에서는 이것을 '가자 제노사이드의 종말적 단계'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5개월 동안의 1단계 학살도 몸서리치도록 끔찍했지만, 네타냐후가 보기에는 두 가지 난점이 있었다. 먼저, 당시에 미국 바이든 정부는 대량학살을 위한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민간인 피해는 가능한 줄여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바이든 정부가 대량학살을 적극 도우면서도 이렇게 엉거주춤한 이유는 '인도주의와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라는 자신들의 슬로건과 가자 학살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충돌했기 때문이고,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과 비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패배하고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이제 이 난점은 해소됐다.
또 하나의 난점은 이스라엘 내각과 군부 내에서 학살 전쟁의 전략과 전술에 대한 미묘한 불협화음이었다. 지난해 11월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해임과 최근 신베트(정보기관) 국장의 경질은 그러한 사소한 어긋남조차 참을 수 없던 네타냐후의 시도였다. 그래서 네타냐후는 이제 좀 더 일사불란하게 제노사이드를 강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갖추었다.
지난 두 달의 '휴전' 동안에 네타냐후는 밥 먹듯이 휴전을 어기면서 뒤로는 이런 준비 작업을 진행해 온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첫날부터 이미 총격과 부분적 폭격을 하면서 두 달간 150여 명을 죽였고, 기자 3명과 구호단체 활동가 6명을 표적 살해했다. 이동식 주택 6만 채와 텐트 20만 개, 의료물품의 반입을 가로막고 구호물자 수송대를 공격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휴전 1단계가 끝나고부터 시작된 '지옥 계획'이었다. 이때부터 2주 넘게 이스라엘은 가자로 들어가는 모든 식량, 지원, 수도, 전기, 구호품을 끊었다. 그래서 가자 주민 200만 명의 굶주림과 고통이 극에 달하는 순간, 마침내 기다렸다는 듯이 휴전을 깨면서 다시 대대적인 폭격을 시작했다.
이로써 초강경 극우 시온주의자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의 "가자에 지옥의 문을 열어야 할 때"라는 말은 현실이 되고 있다. '휴전' 합의에 반발해 사임했던 또 다른 초강경 극우 시온주의자 벤-그비르 안보부 장관은 폭격 시작과 함께 바로 자리로 복귀해서 네타냐후를 돕고 있다. 내각 붕괴와 조기 선거로 향하던 네타냐후의 정치적 위기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일주일 만에 벌써 7백여 명이 사망하면서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이제 5만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물도, 전기도, 음식도, 의약품도, 피난처도 없는 가자에서는 이제 병원도, 학교도, 구호기관도 작동하지 않으며 상상하기도 무서운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다. '가자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다. 떠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이스라엘의 메시지는 뚜렷하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렇게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가자 주민 여러분, 이것이 마지막 경고입니다. … 그다음 단계는 훨씬 더 가혹할 것이며, 여러분은 모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무력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 인질들을 돌려주고 하마스를 쫓아내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포함해 새로운 선택지가 열릴 것입니다."

이것은 서방 언론과 주류 언론들이 말하듯이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아서'이거나, '양쪽 모두가 물러서지 않아서'가 결코 아니다. 하마스는 단계적 휴전 약속에 따라서 모든 '인질'을 돌려줄 의도가 있다는 것을 거듭 분명히 했다. 나아가 하마스는 '휴전이 성사된다면 가자를 통치하는 정부에서 우리는 빠지겠다'라는 의사도 계속 확인해 왔다.
'인질의 생명과 안전'은 처음부터 학살을 위한 명분일 뿐 네타냐후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미국 트럼프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건너뛰고 하마스와 직접 협상하고 있다'라던 트럼프 정부의 발표는 눈속임에 불과했고, 곧 이어질 네타냐후-트럼프의 공동 학살을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또한 네타냐후와 마찬가지로 '휴전'의 두 달 동안에 다시 시작될 학살을 돕기 위한 준비에 매달렸다. 먼저 트럼프 정부는 취임 이후에 곧바로 초대형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등이 포함된 74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어치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이어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목소리를 짓밟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대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반유대주의'와 '불법 시위'라고 낙인찍고, 그런 시위를 허용하는 모든 대학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외국인 학생들은 체포해서 영구 추방하고, 미국 학생들은 퇴학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서 컬럼비아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이끌던 마흐무드 칼릴이 체포됐고 영주권이 박탈돼서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것은 미국에서는 대량학살을 저지른 사람(네타냐후)은 환영과 박수를 받고, 대량학살에 저항한 사람(마흐무드 칼릴)은 체포와 추방을 당한다는 것을 뜻하고, 1950년대 반공산주의 매카시즘과 마녀사냥의 완벽한 부활이다. 과거에 '친소련 공산주의자'가 표적이었다면 이제는 '친하마스 반유대주의자'라는 새로운 낙인이 등장했다.
나아가 트럼프 정부는 최근 예멘을 전방위로 폭격해서 50명이 넘는 민간인들을 학살했다. 가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봉쇄에 항의해서 '홍해에서 이스라엘 배의 출입을 막겠다'라고 한 예멘에 대한 보복이었다. 그리고 트럼프 정부가 예멘을 폭격하기 시작한 이틀 후에 이스라엘의 휴전 파기와 가자 폭격이 다시 시작됐다.
미국의 허락 없는 이스라엘의 독자적 행동은 불가능하고, 실제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자문을 해주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결국, 올해 초의 '휴전'은 트럼프 취임 축하용 쇼에 불과했고, '제노사이드 조'는 '울트라 제노사이드 트럼프'로 교체됐을 뿐인 셈이다.
바이든 정부가 '곧 휴전할 것'이라고 계속 희망 고문을 하는 방식으로 '휴전 사기극'을 펼쳤다면, 트럼프 정부는 '휴전했다'라고 안심시킨 다음에 얼마 후에 더 끔찍한 학살을 시작하며 뒤통수를 치는 방식의 '휴전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더구나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가자를 넘어 레바논과 이란으로 확전하려는 거대한 악몽까지 되살리고 있다.
'하마스가 인질 석방 안 해준 게 문제'라는 유럽연합의 강대국들과 '평화의 중재자'라더니 손 놓고 구경하고 있는 아랍의 독재정부들(사우디, 이집트, 카타르)도 지금 펼쳐지는 제노사이드의 공범과 방조범들이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해 온 한국 정부와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위한 중장비들을 제공해 온 HD현대같은 한국 대기업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짧은 '휴전' 끝에 다시 폭격과 학살이 시작된 지금, 가자 주민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절망감과 고통이 얼마나 클 것인지는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지금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전 세계 곳곳에서는 거대하고 즉각적인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도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네타냐후에 반대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지금 상황은 결코 이스라엘의 막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전 국가안보 보좌관 조라 에일란드는 지난 15개월의 대량학살을 "이스라엘의 완전한 실패"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스라엘 시민의 고작 4%만이 '가자 전쟁의 목적을 달성했다'라고 답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대인 청소년의 66%가 '팔레스타인에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당장 선거를 하면 네타냐후 집권당의 패배는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위기와 모순에 대한 네타냐후의 '해결책'은 더 끔찍한 폭격과 학살로 제노사이드의 종말적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시온주의의 고립과 위기를 불러온 바로 그 방식을 더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이런 경향을 저명한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네오(NEO) 시온주의"라고 지적했다.
시온주의의 오래된 가치들을 "예전보다 더 극단적이고, 훨씬 더 공격적인 형태"로 추구하면서 "훨씬 더 긴 시간 동안, 점진적이고 점차적인 방식으로 이루려고 했던 것들을 짧은 시간 안에 이루려고"하는 것이 '네오 시온주의'의 특징이다. 일란 파페는 이들이 근본주의적 파시스트들이고 "자멸로 향하면서 훨씬 더 많은 폭력과 억압을 일으킬 것"이라고 걱정했다.
실제로 네타냐후 정권에서는 휴전과 철군은커녕 220만 명의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가자를 완전히 점령해서 직접 식민지배하겠다는 계획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이 가자를 접수해서 주민들은 주변 나라로 이주시키고 대규모 리조트를 건설하며 휴양지로 만들겠다'라는 트럼프의 충격적 망언과도 딱 맞아떨어진다.

결국 지금의 대학살은 영구적 휴전, 무엇보다 시온주의의 몰락과 이스라엘 식민 지배의 종식이 없이는 이 비극을 끝낼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때까지 평화를 바라는 세계 시민들은 이스라엘과 공범들의 인종청소에 맞서며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 며칠 전 이스라엘군에 표적 암살당한 '알 자지라'의 후쌈 샤바트 기자는 가자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유언을 남겼다.
"지금 당신께 요청합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세상이 외면하게 놔두지 마십시오.
싸움을 멈추지 말고,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십시오.
팔레스타인이 해방될 때까지 말입니다."
휴전의 기쁨도 잠시…이스라엘 군 가자 살육전 재개
어린이만 1만7000명..."한 세대 몰살"
팔레스타인 사망자 다시 폭증…5만 명 넘어서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표적 공격 증거
이스라엘군, 다시 가자지구 '완전 봉쇄'
18일부터 공습과 지상 군사작전 감행
헤즈볼라‧후티 교전 재개…확전 우려
휴전의 기쁨과 안도도 잠시, 언제 다시 휴전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상상이 두 달 만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끝내 현실로 다가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극우 정권이 3월 초부터 또다시 가자의 전기와 연료 공급을 끊고 식량‧식수‧의약품 등의 반입을 차단하는 등 '완전 봉쇄'를 한 뒤 18일부터 폭격에 나섰다. 이에 국제 인권기구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잔혹하고 불법적이다"라고 규탄했다.

이스라엘군, 다시 가자지구 '완전 봉쇄'
18일부터 공습과 지상 군사작전 감행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걸 폭격 재개 구실로 내세웠다. 양측은 1월 15일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일단 6주간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
휴전안은 1월 19일 발효돼 3월 1일 만료됐지만, 이스라엘은 2단계 휴전 협상을 거부한 채 공격을 재개했다. 2단계 휴전에 돌입하려면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병력을 철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2단계 휴전안에 합의한다면 모든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 인질 석방 구실로 공격 재개
하마스 "2단계 휴전 합의하며 모두 석방"
네타냐후 정권은 19일 가자에 지상군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가자를 영구 점령할 수도 있다며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 23일에는 '테러 인프라 해체와 테러리스트 제거'를 통한 가자 통제를 위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지상 군사작전을 진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남부 국경도시인 라파 서부의 텔 알술탄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뒤 지상군을 투입해 포위했으며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도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가자의 최대 의료 시설인 칸 유니스의 나세르 의료복합단지 내의 외과 병동을 폭격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다. 이 공격으로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 이스마일 바룸이 사망했다.

가자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다시 폭증
10‧7 사태 이후 마침내 5만 명 넘어서
가족과 함께 피란한 언론인 부스타파 가베르는 아랍뉴스에 주변에서 탱크와 드론 소리를 들었다면서 "폭탄이 우리 사이에 떨어지고 총알이 머리 위를 날았다"고 끔찍한 대피 상황을 전했다. 가베르는 "한 할머니는 아들에게 '어서 떠나고 나는 죽게 해달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가자 주민의 희생도 다시 폭증하고 있다. 2023년 10‧7 사태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41명을 포함해 18일 이후 6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10‧7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 군사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최소 5만21명이고 부상자는 11만3274명이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실종되거나 건물 잔해 밑에 있는 1만1000명 이상은 포함돼 있지 않다.

"어린이만 1만7000명...한 세대 몰살"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표적 공격 증거
알자지라의 하니 마후무드 가자 주재 기자는 "매우 암울하고 끔찍한 기록"이라면서 "5만 명 넘은 사망자 중 어린이가 1만7000명이다. 한 세대 전부가 몰살됐다"면서 "이들은 그들의 사회가 정치적, 경제적, 지적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하마스의 10‧7 기습 테러로 인한 이스라엘 사망자는 1139명이며, 약 250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휴전 합의에 따라 석방되고 남은 인질은 59명이며, 약 20명이 가자 지하터널에 억류된 채 생존해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동국제문제협의회의 오마르 라흐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지난 17개월간 하마스와 테러리스트에 대한 맞춤형 타격을 해왔다고 "근거 없는 주장들"을 해왔다면서 "증거가 있다면, 그건 주로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에 대한 의도적 공격을 가리키며, 어린이 사망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사실이 그걸 설명해준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의 전쟁 기간에 '하마스 테러분자' 약 2만 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휴전 합의에도
4개월 만에 다시 레바논 공격 돌입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 공격에 이어 레바논 공격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작년 11월 맺은 휴전 합의가 4개월 만에 깨질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부인에도 이스라엘 마을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지휘 본부와 인프라 시설, 무기고 등 수십 곳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교전도 재개됐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맞서 하마스 지원을 위해 지난 일주일 연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예멘에서 날아온 미사일 1기를 이스라엘 영토 진입 전 격추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노렸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지속적인 하마스 지원을 다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고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내놨으며, 태평양에서 작전 중인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이동시켜 확전에 대응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비핵화 대화 제의를 일축한 뒤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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