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서울 유치…2027년 수백만 신도 온다
등록 2023-08-06 19:34수정 2023-08-06 20:27
프란치스코 교황 “아시아 한국 서울”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차기 개최지로 한국을 호명한 뒤 한국에서 온 순례단을 접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를 발표하며 “아시아 한국 서울”이라고 말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청년 가톨릭 신자를 초대한 것이 행사의 시초다. 1985년 12월 바오로 2세 전 교황은 ‘세계 젊은이의 날’을 선포했고, 이를 기리는 세계청년대회가 시작됐다. 보통 2~3년 사이에 한번 열린다.
일주일 정도 진행되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의 가톨릭 청년 신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 대회에 70만∼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가 지난달 31일 리스본으로 출국하고, 서울대교구가 이번 대회에 총 184명의 교구순례단을 파견하는 등 교단은 총력전을 펼쳐왔다.
교황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면,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1984년·1989년)과 프란치스코 교황(2014년) 이어 네번째 방한이 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등록 2023.08.06 18:55:35수정 2023.08.06 19:05:45

[리스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두아르두 7세 공원에서 열린 제37회 세계청년대회(WYD) 모임에 도착해 무개차 안에서 청년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8.04.
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진행된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파견미사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이날 차기 개최교구로 선정된 데 대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하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울에서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며 "모든 인류의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함께 참석한 전임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서울 개최라는 큰 은총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의 기도가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특히 전쟁 없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젊은이들이 하나 되어 기도하는 사랑과 기쁨의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파견미사에 정부 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오현주 주교황청 대한민국대사도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한국교회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성 요한 바오르 2세 교황이 1984년 로마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불러 모은 대회를 시작으로 한다. 이후 2~3년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다양한 문화와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이어져 왔다.
제37차 세계청년대회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진행됐다. 축제는 당초 지난해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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