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학생들, 이쪽으로"…이재용, 반도체 공장 전격 개방
신건웅 기자입력 2023. 8. 6. 12:02수정 2023. 8. 6. 13:35
직원 150명 새만금서 봉사활동…의료지원단 파견 진료도
참가자들 평택·화성 견학 프로그램 운영…그룹 차원 지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삼성은 입사 후 연수를 받는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하고,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은 오는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 측은 "업무를 먼저 배우기보다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삼성의 '동행' 비전을 먼저 체득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가 가능하다.
삼성은 또 잼버리대회에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간이 화장실 및 전동 카트 지원 △건강 음료 20만개를 지원한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전날(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해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 인력이 포함됐고,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도 함께 지원했다.
삼성물산(028260)은 잼버리 운영 인력들이 현장 내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다. 삼성물산이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도 지난 5일 현장에 설치돼 곧바로 가동을 시작했다.

잼버리 현장에 삼성·현대重 등 기업 후원 ‘봇물’… “韓 이미지 제고 박차”
이신혜 기자입력 2023. 8. 5. 16:31수정 2023. 8. 5. 17:47
의료진 급파·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 보강
이마트·SPC 등 식음료·빵 제공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등 국제행사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관련 시설 및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민간 기업도 한국 이미지 개선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5일 민간기업들은 잼버리가 진행 중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 의약품 및 의료진 급파, 간이시설 추가 및 개선작업, 식음료 전달 등 후원에 나섰다.
삼성은 잼버리 현장에 의료진과 간이화장실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행사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한다. 의료지원단에는 행사 참가자 다수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이 포함됐다. 삼성은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 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임직원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파견했다.
HD현대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보냈다. 봉사단은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에 착수했다. 대회 기간 위생·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식음료 지원 활동에 동참했다.
이마트는 이마트는 지난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 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긴급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6일간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키로 했다. 이마트는 생수 이외에도 잼버리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PC삼립그룹은 잼버리 현장에 빙과류와 빵을 지원한다. SPC그룹은 이날부터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잼버리 현장에서는 지난 2일 개영식에서만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 속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잼버리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 프로그램 확대 및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을 추가 투입했으며, 서울대병원(11명)과 세브란스병원(18명) 등 민간 대형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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