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던져 일본 편들고 용산궁 눈도장 찍기?”..지탄받는 국힘 쌍쌍 퍼먹기 '수조물 먹방' 못말려 엽기행각
김의겸 “중국·러시아에 태평양 국가들까지 반대,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왜...납득이 안 가” 현지 상인 “광어도 도미도 아닌 인간이 왜 굳이 그것을 먹는가?..‘수조물 먹방’에 다들 황당"
국민뉴스|기사입력 2023/07/05 [00:03]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물 시장의 한 가게에서 수조 속 바닷물을 마시는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과 류성걸 의원의 모습. YTN 뉴스 갈무리
SNS 갈무리
요즘 국민들은 살다 살다 별꼴 다본다는 한탄을 쏟아낸다. 운석열 친일정권 권력층 토착 왜구들의 묻지마 친일 충성경쟁에 용산궁 눈도장 찍기 황당 행각 때문이다.
며칠전 국힘 의원들이 노량진 수산센터로 몰려가 후쿠시마 핵폐수 바닷물이 알고보면 건강 음료라는걸 선제적으로 증명하는 수조물 퍼마시기 남녀 금뱃지 콤비 쌍쌍쇼 한마당이 벌어진데 대해 국민들이 황당의 극치라며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수조의 하얀거품은 파도가 아니라 활어들이 내뱉는 배설물과 분비물, 그리고 토해내는 각종 불순물이라는 사실 그래서 그 거품을 없애려고 화학용품 '소포제'를 넣는다는 사실. 그 소포제는 식약청이 2008년부터 인체에 유해하다고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업자들이 사용한다는 사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인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수산물 시장을 방문했지만, 속내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고 용산궁 눈도장 찍어 내년 총선 공천에 잘하면 장관 감투 하사를 노리고(?) 어류가 내뿜는 온갖 부산물에 화학첨가제까지 함유된 수조물을 보란 듯이 떠 마시는 엽기적 행각을 벌이자, SNS로 공유되는 글이다.
국민들 대다수가 불안해하고 있는데 국힘 의원들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특히 언론의 보도 행태도 논란이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 건강을 선순위로 삼아야 함에도 국힘의 '괴담' 언급에 편승해 야야의 정치분쟁으로 호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이같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왜 이렇게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일본 정부 편을 드나 이런 의문이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영선 의원이 수족관 물 마시는 동영상을 한번 봤는데 7번이나 마시더라. 내가 한번 세봤다. 배부를 정도로 물을 마시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 내에서도 연립 여당에 들어 있는 일본 공명당 대표도 방류를 가을쯤으로 연기하자 이야기하고 일본 여론도 찬성 반대가 엇비슷한 상황인데 일본도 아니고 우리 정부가 그렇게 앞장서서 수족관 그 더러운 물을 마셔가면서까지 일본 편을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라고 개탄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자난달 20일 같은 당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류성걸 등 기재위 의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2011년(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에 방류해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일본에서) 방류할 물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선 의원의 이런 언급에 김의겸 의원은 “지금 일본이 오염수를 내보냈을 경우에 가장 위험한 나라들, 가까운 나라 순으로 보면 중국, 러시아 반대하고 있다”라며 “태평양에 있는 나라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18개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다. 대만 정부도 입장이 곤란하니까 침묵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만 앞장서서 이렇게 일본 정부의 편을 들어주는데 이건 친일파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왜 앞장서서 이렇게까지 일본 정부를 두둔하고 편을 들어야 하는지, 그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힘 의원들의 수조물 시음 현장을 봤다면서 “‘우리를 도와주러 온 건가, 우리를 엿 먹이나’ 그런 말이 나왔다”라고 당시 시장 분위기를 익명으로 인터뷰했다.
상인은 “현장에서 다들 황당해했다”라며 “딴에는 안전하다고 보여준 것 같은데 광어, 도미도 아니고 인간이 왜 굳이 그것을 먹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아직 오염수가 방류된 것도 아니다. 심지어 그 수조 안의 물은 인천에서 떠오는 물”이라며 "이게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 우리를 안심시키려는 건가, 아니면 바보 취급을 하는 건가 그런 얘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과 류성걸 의원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김준우 변호사는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김영선 의원은 전국구 비례대표 2번, 고양에서 4번, 4선을 한 후에 10년 쉰 다음 창원 의창에서 다시 국회의원이 됐다”라며 “다음 공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고 류 의원에 대해서는 "19대 때 국회의원을 하고 20대 때는 친유승민계라고 해서 컷오프 됐다”라며 “21대 때 공천을 받아서 다시 됐는데 유승민계 출신이어서 주홍글씨를 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이날 서울 서초동 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정부의 실효적 조치를 촉구하며 헌법소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유보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후쿠시마 핵폐수에 대해서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은 보편성과 공평성을 찾기 어렵다. 위험성과 연관관계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판단을 유보하고 예의주시해야 한다.”(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유기물과 결합하는 삼중수소는 그냥 삼중수소수보다 더 오래 체내에 머물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생물농축 가능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정부에서 ‘괴담’이라고 하는데,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공천수˝ 먹방한 국힘당
유영안 칼럼|기사입력 2023/07/05 [00:03]
“이 정도면 거의 정신병적 발작 수준이다.” “오염수 막으라니까 공천수를 마셨군.” 국힘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수조 속에 있는 물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하자 어느 네티즌이 관련 기사에 쓴 댓글이다.
아닌 게 아니라, 국힘당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오염수를 방출하지도 않았고, 한국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수산물 시장에 가서 수조 안의 물을 마신 것은 쇼이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종편에 나오는 보수 패널이 “부꺼러워 못 살겠다.”라고 한탄했겠는가? 거대한 프레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윤석열 정권의 국정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이게 내년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자 당황한 국힘당과 대통령실이 ‘프레임’ 하나를 만들었다.
프레임이란, 어떤 구조의 뼈대를 말하나 남을 모함하여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술수를 뜻하기도 한다. “과학과 괴담이 싸우면 과학이 이기는 게 정의다.” 이게 국힘당과 대통령실이 만든 ‘프레임인데, 말은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여기엔 수많은 어폐(語弊)가 숨어 있다.
어폐란, ‘적절하지 아니하게 사용하여 생기는 말의 폐단이나 오류를 말한다.
우선 국힘당과 대통령실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국힘당과 대통령실에 던지는 질문 (1) 과학과 괴담의 정의는 무엇이며, 그것의 옳고 그름을 누가 판정하는가? (2) 일본이 준 자료는 과학이고 야당의 합리적 의심은 괴담인가? (3) 국민 80%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데, 그럼 국민 80%가 괴담에 속고 있다는 말인가? (4) 아직 오염수가 한국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횟집에 가서 먹방을 하는 이유는 뭔가? (5) 일본 어부들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유를 아는가? (6) 우럭에서 검출된 기준치 180배의 세슘도 먹을 수 있는가? (7) 일본과 가장 가깝고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왜 일본 편을 드는가? (8) 걸핏하면 광우병 괴담 운운하는데, 광우병을 막은 건 30개월 미만 소만 수입해서란 걸 아는가? (9) 굴종적 대일외교 속에 숨은 뉴라이트 식민지 근대화론을 아는가? (10) 괴담은 오히려 국힘당과 대통령실에서 퍼트리고 있는 게 아닌가? 과학과 괴담의 정치학 과학(科學:Science)이란, ‘사물의 구조, 성질, 법칙 등을 관찰 가능한 방법으로 얻어진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지식의 체계’를 말한다. 과학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진다. (1) 자연 현상과 인간사회 현상을 체계적으로 관찰한다. (2) 그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법칙 및 원리를 발견한다. (3) 이상의 결과로 이루어진 체계적인 지식을 수립한다. 따라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인간에 해로운지 안 해로운지는 오랜 시간 관찰, 실험, 분석을 통해
체계적 결론을 내 발표해야지 그런 과정도 없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다.
과학의 적은 바로 억지다. 그리고 모든 실험 결과가 옳은 것도 아니다.
흔히 과학을 무오류의 학문으로 여기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반면에 괴담(怪談: a ghost story)은 글자 그대로 괴상한 이야기다.
여기서 괴상하다는 것은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를 말한다.
가령 한밤중에 귀신이 나타나 사람들을 다수 죽였다, 식의 이야기가 괴담이다. 국민 호도하려는 프레임 전쟁 개념이 다른 두 가지 문제를 한데 버무려 국민을 호도하려는 국힘당과 대통령실의 이러한 태도는
국민을 개, 돼지로 취급한 데서 연유한다. 그저 그 분야 전문가 몇 명 초청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고,
수구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해주면 국민들이 그렇게 믿을 줄 거라 착각한 것이다.
국힘당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를 초청해 정화된 오염수를 10리터도 먹을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이런 걸 논리학에서는 부당한 권위에 의한 오류라고 한다.
그 교수는 실제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분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시찰단 윤석열 정권이 보낸 시찰단도 전부 원전과 관련된 사람들이고, 일본에 가서도 직접 시료를 채취,
분석하지 않고 도쿄전력이 준 자료만 분석했다. 한 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이다. 따라서 윤서열 정권은 시찰단이 아니라, ‘검증단’을 보내야 했고, 직접 일본에 가서 시료를 채취해야 했다.
원전 주인인 도쿄 전력이나 일본으로부터 해마다 엄청난 후원금을 받는 세계원자력기구(IAEA)의 자료는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마나 시료마저도 휘저어서 채취한 게 아니라, 위에 떠 있는 물만 살짝 뜬 것이란 게 일본 언론에서
포착되었지 않은가? 이건 마치 위에 떠 있는 맑은 물만 채취해 “이건 흙탕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그러나 바다는 해류에 의해 오염수가 섞여 흐른다. 전문가 없는 국힘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국힘당은 ‘우리 바다 지키기 TF’를 만들었지만 거기에는 정작 과학자 출신은 보이지 않는다.
TF단장인 성일종이 과학자인가? 그저 외부 인사를 초청해 일방적으로 안전하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지 않은가? 설령 과학을 믿는다 해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과학이 보편타당한 실험에 의해서 나온 지식체계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일본이 준 자료만 가지고
분석한 결과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우리 바다를 망가뜨릴 우려가 큰데 무슨 얼어죽을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란 말인가? 조폭이 ‘착하게 살자’ 하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친일로 얻을 것은? 아니, 다 차치하고 일본 어부들도 반대하고 한국인 80%가 반대하는 오염수 방류를 왜 유독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만 찬성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얻은 게 뭔가? 윤석열 정권은 일제 강제 노동자 배상을 일본 전범 기업이 아닌 우리 기업에 하게하고,
일본의 가장 골칫거리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허용해주었다.
그게 혹시 G7에 초청 받으려는 교언영색 아닌가?
나아가 종국에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도록 한게 아닌가 말이다.
일본에 대한 향수도 과학인가? 이러한 윤석열의 친일에는 그 뿌리가 있다.
윤석열의 부친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었다.
그러니 자식인 윤석열에게 일본은 문명국, 조선은 미개국으로 각인시켰을 것이다.
그 의식이 지금 발현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윤석열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일본에 가서 일본의 모습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어디를 보고 그렇게 반했는지 모르지만, 그 일본이 우리나라를 35년 동안 지배하며 수많은 고통을 주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 총선 앞두고 방향 틀지도 국힘당과 대통령실은 "과학과 괴담이 싸울 때, 과학이 승리하는 게 정의“라고 했지만 국민 80%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슬쩍 방향을 틀지도 모른다.
괴담만 탓하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더 무 서운 탄핵이 추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량진 ‘수조 바닷물’ 마신 국힘 의원들…“방류할 물보다 진해”
김민지입력2023. 7. 1. 15:53수정2023. 7. 1. 15:54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가게에서 수조 속 바닷물을 마시는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YTN뉴스 캡처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 마시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 대응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영선·류성걸 등 기재위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둘러보던 중 김영선 의원은 대게가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가리키며 “이 물, 먹어도 되는 게 아니냐”고 물은 후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셨다.이에 상인은 “정수된 물”이라며 “식품에 사용되는 물은 정수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다른 가게에 가서도 광어가 담긴 수조에 관심을 보였다.김 의원은 수조물을 가리키며 상인에게 “이건 바닷물이에요, 수돗물이에요”라고 물었고 상인은 “바닷물을 정수해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주저 없이 손을 뻗어 수조물을 한입 떠 마셨다.류성걸 의원도 김 의원의 권유에 수조물을 떠 마셨다. 류 의원은 “아,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1년(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에 방류해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일본에서) 방류할 물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뜰채로 광어를 들고 있다. 2023.6.15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을 맞이해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물잔으로 건배하고 있다. 2023.6.15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최근 상임위별로 수산시장을 찾아 회식을 진행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앞서 김기현 대표와 유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수산시장을 찾아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한 바 있다.
● 민주당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 비판
국민의힘 ‘수조물 먹방’을 두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마시면 국민들이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너무나 기괴하다”며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이고 더 조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15일 점심시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3.6.15 연합뉴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수 김원준의 히트곡을 인용해 ‘쇼, 끝은 없는 거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여당의 바닷물 수조 먹방쇼는 웃기는 행보”라며 “수산시장가서 수조에 있는 물을 마시면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되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쇼할 게 아니라 성의있는 해명으로 횟집 안전하게 갈 날 머지 않은 것 같다는 국민들의 한탄과 불안에 공감하고 설명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면서 “아무리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도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앞에 두고 이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부를 작작 하시라”고 질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걱정된다"는 여론이 78%를 기록(한국갤럽 30일 여론조사)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횟감 생선이 들어 있는 수조의 물을 손으로 떠 마시는 등 연일 '횟집 회식' 캠페인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류성걸 의원은 수산시장을 둘러보다가 대게가 들어 있는 수조의 물을 두고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며 떠 마셨다. 김 의원이 "이건 바닷물이냐, 수돗물이냐"고 묻자 상인은 "바닷물을 정수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또 다른 가게에서 횟감 광어가 들어있는 수조물을 떠 마신 뒤 다른 의원들에게 "한 입씩 마셔보라"고 권유했다. 김 의원은 "어느 바다에서 잡은 거냐, 우리가 자연산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식이 아니라 자연산 횟감을 먹어야 바다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이 물이 2011년(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에 방류해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1㎥당 0.001배크럴(Bq) 내외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해수부가 밝힌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말대로라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바다에 유입된 방사능은 10년 이상이 지난 현재 우리 바다에 당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진하다는 말은 일본이 방류할 예정인 알프스 처리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2011년 방류된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가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마시는 걸 보여주면 국민들이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느낄 것으로 생각한 것 같은데 발상 자체가 너무 기괴하다.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이라며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서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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