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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찾는 건강상식(2)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by 무궁화9719 2022. 12. 17.

“아직도 식후에 과일?” 과채소 ‘이때’ 섭취해야 효과 만점!

에디터입력 2023. 12. 11. 08:00수정 2023. 12. 11. 13:48
 
[조승우의 과채보감]
 
완전식품인 과일을 공복에 먹으면 해독작용을 도와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중요한 포인트는 가열된 통조림 과일이 아닌 살아 있는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은 식후에 먹을 때 발효가 일어나 부패가 된다. 과일 자체의 문제가 아닌 가공식품 섭취 후에 과일을 먹어서다. 혈당이 올라가 인슐린 분비도 촉진된다. 소화가 빨리 되는 과일을 다른 음식보다 나중에 먹으면 독소가 생기고 간 수치가 올라간다. 하지만 완전식품인 과일을 공복에 먹으면 해독작용을 도와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중요한 포인트는 가열된 통조림 과일이 아닌 살아 있는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다. 신선한 과일은 혈당 조절에 가장 도움이 된다.
 
가공된 통조림 과일을 먹었을 때 소화 불량과 당 수치가 올라가는데, 대부분 식당은 사용하기 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통조림 과일을 쓴다. 통조림 과일을 고기와 김치, 밥 등이 범벅된 뒤에 후식으로 먹게 된다. 발효가 되면서 소화 불량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된 결과 때문에 당뇨 환자들이 간식으로 과일 대신 커피나 빵을 먹는다. 대부분 과일의 당 지수는 백미보다 낮은 50 이하다. 가공식품은 두려움 없이 먹으면서 자연이 준 혈당 조절 천연 식품인 과일은 기피하고 있다. 과일의 천연 당 성분을 가공 당인 설탕의 포도당과 동일시하면 절대 안 된다. 인슐린이 더 오르는 것은 가공식품을 먹은 뒤에 과일을 섭취해서다. 당뇨의 범인은 과일이 아니다.
 
육식을 주식으로 하다 멸종한 호모 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치아도 과일을 먹은 치아로 밝혀졌다. 오랜 시간 과일은 공복에 먹어 온 음식이고 인간의 위장은 이에 맞추어 진화되었다. 고기나 밥, 김치를 먹은 다음 과일을 먹을 때 심각한 발효와 부패가 일어난다. 고기의 단백질에서 나온 독소들은 더욱 산성화되어 속 쓰림을 유발한다. 식후에 먹는 과일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뿐 과일에 있는 당 자체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 과일에는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어 식전 공복에 섭취하면 에너지 공급과 함께 독소 청소를 해주는 완전식품이다. 빨리 소화되는 과일을 먼저 먹고 30분 뒤에 식사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채소과일식 잘 먹는 방법은 착즙주스...
 
가장 과학적인 것은 내 몸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직접 해 보면 된다. 인공적으로 만든 영양제는 절대 자연 그대로의 채소과일을 대체할 수 없다. 중요하다고 알려진 영양소 외에 많은 미량 영양소가 채소과일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생명력이 가진 에너지는 가공식품으로는 얻을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 물을 마시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착즙주스는 항산화 물질을 혈액에 공급해 활성산소를 빠르게 중화시켜 준다. 부부간에 심각한 대화를 나눠야 할 때는 미리 주스를 함께 마시면 활성산소가 중화되면서 싸움으로 가는 것을 막아줄 수도 있다.
 
주스를 만들어 먹을 때 알면 흡수에 더 좋은 것도 있다. 당근 같은 경우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수용성 즉 물에 잘 녹는 성분이 아니라서 흡수가 잘 안된다. 당근 자체로만 주스를 만들지 말고 사과나 딸기와 함께 주스를 만들어 주면 좋다.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주스를 만들 때는 설탕이나 다른 어떠한 첨가제도 넣어서는 안 된다. 주스는 절대 가공되어 판매하는 것을 사서 먹으면 안된다. 열로 살균처리가 되어 영양소와 생명력이 이미 사라져 있다. 살아있는 채소과일은 절대 인간의 몸을 해하지 않는다.
 
과일이나 주스를 계속 먹기 시작하면서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 질수 있다. 위장에 남아 있는 노폐물들이 청소되고 있다는 증상이다. 독소들이 완전히 제거되고 나면 더부룩함도 사라진다. 일주일 정도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할 때는 채소와 함께 먹으면 된다. 독소들로 인해 과일이 발효되는 것을 완화 시켜주어 속이 한결 편하다. 설사의 경우도 몸이 좋아지면서 나타나는 호전반응, 명현반응으로 이해하면 된다. 수분 함량이 많은 진짜 음식들만 계속 들어오면 위장이 청소되는 것은 당연하다. 오랫동안 남아 있는 숙변이 제거되는 좋은 증상으로 보통 이틀 내에 멈추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내 몸에 독소가 많이 쌓여 있는 경우에는 약간의 두통과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독소 청소를 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별도로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 림프시스템이 자가치유하는 과정 중에는 부종과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 설사는 몸이 독소를 배출하는 자연스런 증상이다. 주스는 수분 함량이 많아 탈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순간의 불편함에 놀라서 멈추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다. 채소과일이 맞지 않는 체질은 없다. 가공식품에 길들여져 오염된 몸이 정화되는 과정을 며칠만 참고 넘기면 된다. 인내해주면 몸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답한다.

에디터 코메디닷컴 (kormedimd@kormedi.com)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8. 10:00
 

식후 과일 한 조각은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을 매일 먹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식후 과일 섭취가 몸에 일으킬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불량 일으켜
 
식후 과일 섭취는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식후 섭취한 과일은 위를 쉽게 통과하지 못한다. 앞서 먹은 음식들이 위에 남아 소화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과일도 함께 소화되는 것 아닐까? 과일을 주로 구성하는 단당류는 위가 아닌 소장에서 소화·흡수된다. 위에 오래 머물러도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소화는커녕 과일의 당이 발효하면서 가스를 발생시켜 속을 더부룩하게 한다. 과일에 들어 있는 타닌산도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다. 타닌산은 위 속 다른 음식물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소화를 방해한다. 또 칼슘과 결정체를 만들어 칼슘의 흡수를 막는다.
 
◇췌장에 무리 줘
 
과일을 식사 후에 바로 먹는 것은 췌장에도 무리를 준다. 췌장은 음식물이 몸에 들어오면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흡수시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전환해 혈당 수치를 식사 전으로 되돌린다. 이렇게 혈당이 식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식후 바로 과일을 먹게 되면 췌장은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야 한다. 반복되는 췌장의 과부하는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으로 이어져
 
식후 과일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한 번에 많은 양의 단순당이 빠른 속도로 체내로 흡수돼 혈당이 급상승한다. 이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자극하고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과일에 많은 과당은 포도당보다 흡수 속도가 더 빨라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간에 지방으로 축적이 잘 된다.
 
식후 3~4시간 후 섭취해야
 
과일은 식사하기 1시간 전이나 식사 후 3~4시간 후에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식사하기 1시간 전에 먹으면 과일의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포만감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후 3~4시간 후에 섭취해도 좋다. 혈당 수치가 식사 전으로 되돌아가 췌장이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이다. 식후 소화가 되고 슬슬 배가 고파질 때 간식으로 섭취하면 된다. 

아침 사과 저녁 고구마 먹었더니...체중에 변화가?

김용입력 2023. 12. 11. 16:10수정 2023. 12. 11. 16:33
 
고구마도 탄수화물 풍부... 저녁에 먹는다면 적은 양의 고구마만 먹어야
 
사과와 고구마 둘 다 건강식품인데 꼭 아침, 저녁을 구분해서 먹어야 할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金), 저녁에 먹으면 독(毒)이라는 말이 있다. 반면에 아침 공복의 고구마는 위에 나빠 저녁에 먹는 게 좋다는 얘기가 있다. 맞는 것일까? 둘 다 건강식품인데 꼭 아침, 저녁을 구분해서 먹어야 할까?
 
사과의 위액 분비 촉진 효과... 저녁에 특히 나빠?
 
위 점막이 안 좋은 사람이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위액이 많이 나와 속이 불편할 수 있다. 숙면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저녁 사과는 독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사과 하나를 다 먹는 것도 아니고 후식으로 두 조각 정도 먹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다른 음식으로 위를 채워 점막에 미치는 영향이 줄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아침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해 음식의 소화·흡수,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줘 상쾌한 아침을 열 수 있다.
 
아침 공복의 고구마... 속 쓰리고 더부룩한 사람은?
 
아침 공복에는 삶은 고구마를 피하라고 한다. 고구마 속의 아교질과 탄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늘려 속이 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지는 경향도 있다. 장 속의 미생물의 발효에 의해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달려 있다. 적은 양의 고구마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개인 차가 있지만 아침에 속이 불편하다면 먹지 않는 게 좋다.
 
중요한 사과의 효능… 콜레스테롤 줄여 뇌졸중 예방에 기여
 
사과를 보면 식이섬유의 장 건강 효과가 떠오른다. 더 중요한 점은 펙틴(식이섬유)이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촉진한다는 점이다.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클로로겐산 성분도 콜레스테롤을 줄인다, 사과를 꾸준히 먹으면 뇌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뇌졸중학회 등 세계 각국 연구기관에서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
 
저녁에 먹는 고구마... 체중 조절에 기여할까?
 
고구마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저녁에 먹는다면 아예 밥을 먹지 말고 고구마만 먹어야 한다. 그것도 적은 양으로. 쌀과 고구마는 둘 다 탄수화물 음식이다. 하나를 선택해야 살이 찌지 않는다. 저녁 고구마는 포만감이 오래 가 야식의 유혹을 줄일 수 있다.
 
감자보다는 덜 하지만 고구마도 조리 방식에 따라 혈당이 치솟을 수 있다. 식품(100g 기준)의 혈당 상승 속도를 GI(혈당 지수)로 가늠한다. GI가 55 이하면 낮고, 70 이상이면 높은 식품이다. GI가 높으면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체지방이 쌓여 살이 찔 수 있다
 
생고구마는 GI가 55이지만, 구우면 녹말이 당분으로 변해 80으로 치솟는다. 삶은 고구마가 45로 가장 낮다. 체중 조절이나 당뇨를 의식한다면 삶아서 먹는 게 좋다. 고구마의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과 자색의 안토시아닌은 몸의 산화(노화)를 줄이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염증-질병 예방, 발암 물질 억제에도 기여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밥 먹고 바로 과일 먹지 마세요!”…식후 장 망치는 습관은?

입력2024.02.29. 오전 10:06  
수정2024.02.29. 오전 10:36
 기사원문

물 벌컥벌컥 마시거나 담배 피우면 소화 건강 해쳐

식사 직후 당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를 마치자마자 "담배를 한대 피워야 한다"며 일어서는 사람이 있다. 또 아메리카노 한 잔을 꼭 마셔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식사 후 무심코 하는 행동이 의외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눕는 것이다.

위에 음식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누우면 중력 탓에 음식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해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무심코 해왔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식후 습관에는 어떤 게 있을까. 인도 정보 매체 '잉글리쉬 자그란(English Jagra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식사 직후 피해야 할 행동에 대해 알아봤다.

샤워나 목욕하기=수영장에 '식후 30분 이내 입수 금지'라는 문구가 걸려 있는 이유가 있다. 식사 후 곧바로 따뜻한 물에 목욕하면 피부 혈관이 이완되고 혈류량이 증가하며 체내 혈액 순환이 빨라진다.

반면에 소화에 필요한 위장의 혈류량은 감소해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식사 후 보통 40분 정도 지나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퇴근 후에는 일단 샤워를 한 뒤 밥을 먹는 게 좋다. 식사 후에 따뜻한 물에 씻고 싶다면 2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게 좋다.

격렬한 운동=식사 직후 격렬한 운동을 하면 소화 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메스꺼움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구토를 유발해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도 마찬가지로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물 많이 마시기=식사 직후 물을 많이 마시면 소화 과정이 느려진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밥을 먹고 나서는 따뜻한 물 반 잔 정도 마시면 음식을 분해하고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나 차 마시기=식사 직후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식사를 한 뒤에 위에는 음식으로 가득 차 있다. 입가심 겸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식후 바로 커피를 마시면 식도괄약근이 약해져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에는 신물이 올라오는 것, 속 쓰림, 가슴 통증 등이 있다. 식후 커피는 도리어 피로감과 주의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탄닌 성분이 철분과 결합하면 철분이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철분을 받아들이는 속도보다 몸 밖으로 배출하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결국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주의력을 잃게 된다. 탄닌이 풍부하게 함유된 녹차도 커피와 마찬가지로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이 체내에 흡수된 이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최소 식사 후 30분이 지난 후에 디카페인 커피로 마시는 것이 좋다.

후식으로 과일 먹기=과일 후식은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사로 탄수화물이 소화되고 포도당 형태로 몸에 흡수돼 혈당이 상승한다. 췌장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데, 식사에 이어 과일까지 먹으면 췌장이 또 한 차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다.

게다가 식후 과일을 먹으면 과일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당 성분이 발효돼 속이 더부룩할 수 있다. 이왕이면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적당량 과일을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 과식을 예방해준다.

엎드려서 낮잠 자기=식후 나른함을 떨치고자 책상에 엎드려서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 학생이라면 주목하자. 식사를 하면 소화를 돕기 위해 혈액이 위와 장으로 다량 이동한다. 뇌에 공급되는 혈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져 멍하고 나른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특히 아미노산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서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바뀌어 긴장이 풀리고 졸음이 몰려올 수 있다. 책상에 엎드린 자세는 척추에 좋지 않을뿐더러 가슴을 조이고 위를 압박해 소화를 방해한다. 팔꿈치와 손가락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팔꿈치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졸음이 쏟아진다면 책상에 엎드리기보다 의자에 기대어서 자는 것이 낫다. 책상에 엎드릴 때는 베개나 쿠션을 활용해 팔꿈치 안쪽에 무리가 덜 가도록 한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자.

담배 피우기=흡연자는 밥을 먹으면 바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 식후에 흡연하면 담배의 단맛을 내는 페릴라르틴 성분이 몸에 더 잘 흡수돼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릴라르틴은 독성 물질이라 많이 흡수될수록 몸에 해롭다.

또한 식사 후 담배를 피우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가 억제돼 위궤양 위험이 커진다. 여기에 식도 하부 괄약근이 벌어져 아직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소장에 흘러들어간다. 음식물과 소화 효소가 제대로 섞이지 않고 잘게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소장에 넘어가다 보니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구강 건강도 나빠진다. 식사 후 담배를 피운다면 입에 남아있는 음식 냄새와 담배가 결합해 악취가 심해진다. 냄새는 물론 치석도 더 많이 생기고 치태가 끼어 치주질환 위험도 커진다. 식사 후 양치질로 입가심을 해 흡연 욕구를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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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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