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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1)

만성위염 치료 미루면 장상피화생 위험 높인다

by 무궁화9719 2022. 10. 14.

만성위염 치료 미루면 장상피화생 위험 높인다

입력 : 2022.11.04 18:11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현대인은 대부분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린다. 그리고 배달음식을 선호하거나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고 불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는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지 못해 위장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위장질환인 위염은 위장의 조직 점막에 염증세포가 지속되는 증상이다. 위염이 발생하면 상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속쓰림 등 여러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위염은 급성으로 발생했을 때 빨리 치료하면 호전도가 높은데, 방치하면 치료도 어렵고 만성위염으로 이어져 각종 소화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만성 위축성 위염이 있는데 이는 염증으로 인해 위 점막이 얇아지며 혈관이 비쳐 보이거나 주름이 소실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위 주름이 적어져 소화기능은 더 떨어지게 된다.

만성위축성위염 후에는 만성 염증으로 위 세포가 손상돼 위 점막이 장의 점막과 유사해지는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증상은 위 점막에 변형된 세포가 발생한 것이며, 위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안이므로 반복적인 염증 상황이 지속되도록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이처럼 사소하지만 오래된 염증이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평소 위염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다양한 원인을 분석한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우선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염증이 진행된 정도를 체크했다면 평소 식습관, 정서적인 문제, 위산 분비 상태, 위장의 움직임 정도 등을 확인하고 개별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류봉하 명예원장 (사진=경희류한의원 제공)
 

경희류한의원 류봉하 명예원장은 “내시경 검사 상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진단받더라도 일부 환자는 증상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가 장시간 방치될수록 소화기능은 저하되므로 미리부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위염 치료에 탕약, 침치료, 뜸치료 등 여러 방법으로 증상을 다스리는데, 체질이나 증상 원인 등을 토대로 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생활관리를 병행하면서 염증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자연히 회복하도록 치료법을 조정할 수 있다.

위장의 움직임을 평가할 수 있는 위전도검사와 자율신경균형검사를 통해 만성위염과 장상피화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장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위산으로 인해 점막의 자극을 줄이고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함께 안정시키는 치료를 한다.

류봉하 명예원장은 “위염은 다른 위장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증상이며 심하면 위암을 유발하므로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개인마다 발생 원인, 증상, 지속기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꼼꼼히 확인한 후 회복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실제 치료를 하면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던 환자가 치료를 받은 뒤 추후 내시경 검사를 하면 다시 정상조직이 관찰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아도 바로 위암이 될까 너무 겁먹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위장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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