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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美, 北전역 타격가능 ICBM 시험발사

by 무궁화9719 2022. 9. 28.

미국은 진정 세계평화를 원하는가

2006. 5. 19. 5:12

 

[출처] [현대사회의 문제]미국은 진정 세계평화를 원하는가 - 미국의 중동 정책사|작성자 깡시

 

이란 · 이라크전쟁이 끝나자 미국은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원조한 결과로 상당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된 이라크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배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 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제 미국은 이라크를 무장 해제시키기 위해서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했던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명분이 필요했으며, 그 명분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함으로써 주어졌다. 실제로 미국이 이라크로 하여금 쿠웨이트를 침공하도록 부추기고 유혹한 증거가 있다.

 

우선, 당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는 서로 연합하여 이라크에 엄청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었는데, 이는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을 고려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 침공 계획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을 때, 미국은 실질적으로 후세인에게 허락을 해 주었다. 1990년 7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로 진주하기 8일 전에 주 이라크 미국 대사인 에이프릴 글래스피는 후세인과 가진 회담에서 "미국은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벌이고 있는 국경분쟁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명확히 말했다. 그는 이런 입장이 미국 국무부의 공식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것은 두 나라 분쟁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로, 바로 후세인이 듣고 싶어하던 대답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라크가 쿠웨이트로 진군하자 부시는 대규모 전쟁을 선언했고 어떠한 협상의 가능성도 모두 닫아버렸다. 후세인은 중동평화회담이 소집된다면 군대를 철수시키겠다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부시는 이 갈등이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입장에서 볼 때 협상을 통한 해결책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미국이 필요한 것은 협상이 아니라 신속하고 결정적인 타격과 승리였다. 미국은 이라크에 역사상 가장 집중적인 폭격을 쏟아 부었다. 사용된 무기는 재래식 포탄, 지뢰, 네이팜탄, 소형핵폭탄과 유사한 기화포탄 등이었다. 곧이어 미국은 열화 우라늄 탄까지 사용했는데, 이 방사능 탄은 현재 이라크인과 미군들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암과 기형아 출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美, 北전역 타격가능 ICBM 시험발사

입력 2018.05.16. 03:01 수정 2018.05.16. 03:30

 
[北-美 비핵화 협상]미니트맨3, 6700km 날아가
발사 직후 영상-사진 공개도.. 북미회담 앞두고 비핵화 압박
일각 "작동점검 정례적 테스트"
 
미국공군이 14일(현지 시간)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가 궤적을 그리며 솟구쳐 오르고 있다.미니트맨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는 순간(작은 사진). 미국 공군 제공
 
 
북-미가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미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을 전격 시험 발사했다. 
        

미 공군은 14일 새벽(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핵탄두가 제거된(un-armed) 미니트맨3 ICBM을 발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미사일은 약 6700km를 날아 목표 지점인 태평양 마셜 군도 콰절린 환초 주변 해역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시험 발사를 하자마자 발사 영상과 사진을 미군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을 통해 공개했다. 미니트맨3은 최대 사거리가 1만3000km로, 미국 어디에서 발사해도 북한 전역을 30분 내 타격할 수 있는 ICBM.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고 있는 핵우산의 핵심 전력 중 하나다.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압도적인 핵 전략자산인 미니트맨3을 발사한 이유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정례적인 점검 차원인 만큼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은 미니트맨3 미사일이 워낙 오래된 만큼 관리 차원에서 분기별로 평균 1회씩 발사하며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미니트맨3을 시험 발사했다. 미국은 유엔의 평창 겨울올림픽 휴전 결의에 따라 1분기(1∼3월) 시험 발사 계획을 지난달로 연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훈련까지 축소하는 마당에 의도적으로 미니트맨3을 쏘며 북한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략적 타이밍’을 치밀하게 택해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첫 미니트맨3 시험 발사가 실시된 시점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로 남북 정상회담 직전이었다. 올해 두 번째 시험 발사 역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모든 핵무기를 해체해 미국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언급한 직후 진행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우연히 시점이 겹쳤다고 하지만 전략적 발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북-미가 벌이는 기 싸움에서 대북 기선 제압을 하고 미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대북 군사적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 “남한 맥스선더훈련 도발…16일 고위급회담 중지”

등록 :2018-05-16 07:19수정 :2018-05-16 07:22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3시께 송고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통신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등을 언급했음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 놓음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해 나섰으며 선언 이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있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과 조미대화 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 소동을 때도 시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통신은 "선의를 베푸는 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이행될 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와 관련, 통일부는 "북측은 오늘 0시 30분께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 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문제삼은 맥스선더 훈련은 이달 11∼25일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훈련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8대, B-52 장거리폭격기를 비롯한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F-22 8대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북한이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고 언급한 것은 최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것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북한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한미 '맥스선더 훈련' 반발"

"북침 전쟁소동 벌어지는 정세에서 중지 않을 수 없어"

박진우 기자 tongtong@hankooki.com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이 16일 새벽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문제삼아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일방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북측은 금일 0시30분경 리선권 단장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새벽 3시(미국 동부시간 15일 오후 2시)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란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고만 보도해 '무기 연기'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이날 통신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을 겨냥해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이처럼 한·미 양국에 불만을 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맥스선더 훈련은 이달 11~25일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훈련이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8대가 최초로 참가하기는 했지만 한미 당국은 북한에 이미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벌려 놓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통신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해 나섰으며 선언 이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현재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과 조선중앙통신을 분석하면서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北고위급회담 돌연 연기에 美예의주시..대책회의 소집 (상보)

뉴욕 김은별 입력 2018.05.16. 06:08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중단하자 미국도 당황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이 훈련을 비난하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 위협도 덧붙였기 때문이다.

 

우선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입을 모아 맥스선더 훈련이 일상적인 것이며, 북미회담 준비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악관은 대책회의를 소집한 상황이다.

 

미국 국방부 로버트 매닝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이러한 방어훈련은 한미동맹의 정례적 일상의 한 부분으로, 군사 준비태세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연례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매닝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한국과 미국 군대는 현재 '2018 독수리(FE) 훈련'과 '2018 맥스선더 훈련'을 포함한 연례순환 한미 춘계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훈련의 목적은 한미동맹이 한국을 방어할 능력을 제고하고 준비태세와 상호운영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이들 연합훈련의 방어적 본질은 수십 년간 매우 분명해 왔고 변하지 않아 왔다"고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역시 기자들에게 "아직까지 어떤 공식적인, 비공식적인 통지도 받지 않았다"며 "김정은은 과거 한미 군사훈련의 지속적인 필요성과 유용성을 이해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정부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번 군사훈련을 계속하지 않아야 한다거나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준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어떤 것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번 한미 군사훈련이 "도발"이라고 한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이 훈련은 많은 파트너, 동맹국들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NN은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조치가 발표된 직후 백악관 및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미국을 향해 "내달 12일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대책회의 이후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경고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3시께 ‘보도’를 통해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 있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과 조미대화(북미대화) 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 소동을 때도시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며 "선의를 베푸는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뜻을 담았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北 돌변' 원인 제공했나…'죽음의 꽃' F-22 랩터는

北 "조선반도 정세 흐름 역행하는 고의적 군사 도발"
北 꺼리는 스텔스 F-22 한반도 8대 규모 전개는 처음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05-16 15:31 송고

북한이 16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F-22 랩터 8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해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여놓음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 무도한 도발로 대답해 나섰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이처럼 표면적으로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 강도 높게 날선 목소리를 내자 이번 훈련에 참가중인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과 미국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맥스선더는 미 공군의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을 벤치마킹해 한·미 공군이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전반기는 한국 공군, 후반기는 미 공군이 주도한다.
지난 2008년 F-15K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 참가를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이 모태가 돼 2009년 정식으로 훈련이 시작됐고 한미 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대항군을 편성해 실전처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때 F-22 6대가 전개된 바 있지만 맥스선더 훈련 참가를 위한 전개는 이번이 최초다.

F-22 랩터는 적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으면서 적의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초음속 비행을 하는 '슈퍼크루즈' 능력도 갖췄다.

최고 속력이 마하 2.5(3060km/h)를 넘으며, 작전 반경은 2177km에 달한다. 공대공 미사일 AIM-9 2기, AIM-120암람 4기와 양쪽 날개 아래에 각각 2000파운드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에 폭격 능력까지 갖춰 목표물은 반드시 파괴한다는 의미의 '죽음의 꽃(death blossom)'이란 별명이 있다. 

F-22는 원래 지난달 29일 광주 공군 기지인 제1전투비행단에 도착했다. 지난 1일에는 기초 지형 등 파악을 위해 비행을 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이날 긴급회동에서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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