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사단-김정은, 정상회담 관련 합의"
- 박정엽 기자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6/2018030600356.html
- 입력 : 2018.03.06 07:09 | 수정 : 2018.03.06 08:18
청와대 “많은 이야기 충분히 나눠...실망스럽지 않은 결과 있었다”
김정은 “우리민족끼리 힘합쳐 세계가 보란듯 북남관계 전진시키자”
北매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합의...김정은 ‘실무 조치 속히 취하라’ 지시”
접견시 김영철, 김여정 참석...만찬때는 리설주, 리선권, 맹경일, 김창선도 참석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북한 비핵화 방법론 및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주제를 논의했고, 특히 남북정상회담 관련 주제에 대해서는 일정한 합의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인사가 북한 노동당 본관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만찬에는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도 배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 5명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이어 만찬까지 진행했다”며 “접견과 만찬에 걸린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12분까지 모두 4시간12분”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며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고, 이어진 만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통전부 부부장 맹경일, 서기실장 김창선이 추가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사단은 오늘(6일) 후속 회담을 가진 뒤 오후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5일 밤 특사단과 김정은의 만남에서는 북한 비핵화 방법론,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주제가 논의됐고, 양측간에 일정한 합의도 이뤄졌으며, 이같은 합의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특사단이 6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후속 실무회담에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포함돼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김영철이 지난 5일 (특사단 일정) 내내 참석 및 배석하고 있었다”며 “후속회담은 김영철과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특사단 활동 상황은 김정은과 만찬이 끝난 뒤인 5일 밤 11시20분경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도 6일 오전 양측 회동 결과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후 특사단은 김정은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 등을 파견한데 사의를 표했다.
김정은은 이에 대해 “한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며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 사이에 화해와 단합,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나가는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답했다.
이후 양측은 남북관계 개선 방안, 한반도 평화 및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계가 보란듯이 북남관계를 활력있게 전진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는것이 우리의 일관하고 원칙적인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특사단에게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해듣고 (특사단과) 의견을 교환한 뒤 만족한 합의를 보았으며, 담당자에게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한반도의 첨예한 군사적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간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특사단과 김정은의 접견 분위기에 대해서는 “동포애적이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고, 만찬에 대해서는 “동포애의 정이 넘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속보] "대북특사단, 김정은과 노동당 본관에서 4시간동안 접견-만찬"
- 박정엽 기자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6/2018030600356.html
- 입력 : 2018.03.06 07:09 | 수정 : 2018.03.06 07:33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노동당 본관에서 접견 및 만찬으로 4시간 넘게 만남을 가졌다.
우리측 인사가 북한 노동당 본관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만찬에는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도 배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 5명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이어 만찬까지 진행했다”며 “접견과 만찬에 걸린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12분까지 모두 4시간12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고, 이어진 만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통전부 부부장 맹경일, 서기실장 김창선이 추가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사단은 오늘 후속 회담을 가진 뒤 오후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5일 밤 특사단과 김정은의 만남에서는 북한 비핵화 방법론,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주제가 논의됐고, 양측간에 일정한 합의도 이뤄졌으며, 이같은 합의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특사단이 6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후속 실무회담에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많은 이야기를 충분히 나눴다고 한다. 협의라고 할지 합의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내용은 특사단이 돌아와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포함돼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김영철이 지난 5일 (특사단 일정) 내내 참석 및 배석하고 있었다”며 “후속회담은 김영철과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특사단 활동 상황은 김정은과 만찬이 끝난 뒤인 5일 밤 11시20분경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특사단, 김정은과 3시간 만찬회동
- 정우상 기자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6/2018030600165.html
- 입력 : 2018.03.06 03:03
정의용·서훈 등 특사 5명, 文대통령의 친서 전달
'핵실험 멈추면 美·北대화' 3단계 비핵화案 제안한 듯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김 위원장과 특사단의 만찬을 겸한 접견은 이날 오후 6시부터 3시간 이상 진행됐다. 정 실장은 비핵화를 위한 미·북 대화를 촉구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답을 담은 문 대통령의 친서(親書)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비핵화와 관련해 특사단은 핵·미사일 시험을 일시 중지할 경우 미·북 대화를 시작하고 향후 핵 개발 시설 폐기와 기존 핵 폐기 방안을 잇따라 논의하는 3단계 구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 동결을 대화의 입구로 하고 핵 폐기를 최종 출구로 하는 '2단계' 구상보다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관련 절차를 세분화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을 듣고 구체적으로 어떤 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을 떠나기 전 수석 특사인 정 실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철 등 북한 관계자들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일시 중지하는 비핵화 '초기 조치'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군사당국 간 회담, 남북 정상회담 추진 문제 등 남북관계에 대해 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비핵화 문제와 함께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특사단은 정 실장과 서 원장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 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고, 실무진 5명이 동행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6일 오후 귀국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미국에 특사단을 보낼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 측 상황에 따라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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