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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의용 "김정은, 만나길 갈망…트럼프, 5월안에 만날 의사 밝혀"(종합)

by 무궁화9719 2022. 9. 28.

정의용 "김정은, 만나길 갈망…트럼프, 5월안에 만날 의사 밝혀"(종합)

 
송고시간 | 2018/03/09 09:42

 

백악관 면담결과 지켜보는 시민들(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9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면담결과 공동브리핑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방북한 뒤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면담하고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의지와 북미대화 등과 관련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mon@yna.co.kr
 
 
"김정은, 추가 핵·미사일 실험 중단 의사 밝혀" 김정은 친서 전달한 듯
정상회담 성사시 한반도 정세 중대 분수령 맞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강영두 특파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방미 중인 정 실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길 갈망하며, 김 위원장이 추가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은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을 만났던 정 실장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해 이처럼 북미 정상회담을 중개, 성사시킴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됐다. k0279@yna.co.kr

 

[속보] CNN "北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 초청 ..핵·미사일 실험 중지할 것"

신방실 입력 2018.03.09. 08:40 수정 2018.03.09. 08:5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는 내용을 한국 정부 측이 발표할 것이라고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한국 특사단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지할 것이라는 북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

 

“핵실험 않겠다” 친서받은 트럼프 “5월안 김정은 만나겠다”

등록 :2018-03-09 09:20수정 :2018-03-09 11:04

 

정의용 안보실장, 트럼프 만난 뒤 백악관서 브리핑
“김정은,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 친서 전달
트럼프 “대화 뛰어넘는 것”…적극적 의지 천명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운데)이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엔엔> 방송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새롭고도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 오후(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뒤,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영구적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5월까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또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한은 추가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5~6일 특사 방북 때 위원장한테 받은 이런 메시지를 구두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은 이어 “대한민국,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4월 말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남북 정상회담 직후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구체적 날짜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운동 과정에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할 수 있다”고 했고, 그 뒤로도 직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는 워싱턴 중견 언론인 모임에서 “아마도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 수 있다”,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미친 사람(트럼프 자신)을 상대하는 것은 김정은의 문제이지 내 문제는 아니다”라며 농담을 섞어서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남북 간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정 실장의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임박한 발표는 “워싱턴과 평양 사이의 대화를 거의 뛰어넘는 것이다”라고 말해, 북-미 사이의 획기적인 핵 문제 타결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성명이 미-북 사이의 대화에 관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그걸 뛰어넘는 것이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다면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된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2000년에는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추진된 바 있다. 사전 준비 작업으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조명록 국방위 부위원장이 각각 평양과 워싱턴을 방문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고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법적 시비가 이는 와중에 결국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은 무산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정의용 실장 발표 전문>
 
오늘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저의 북한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영예를 가졌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과 부통령, 그리고 저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맥매스터 장군을 포함한 그의 훌륭한 국가안보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최대 압박 정책이 국제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현 시점에 이를 수 있도록 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인적인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시하고,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그리고 전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한 외교적 과정을 지속하는 데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비핵화 위해 5월 안에 김정은 만날 것"(종합)

韓특사단 통한 정상회담 요청 사실상 "수락"

"합의 이를 때까지 대북제재·압박은 계속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박승희 기자 | 2018-03-09 10:38 송고 | 2018-03-09 10:43 최종수정
 

이르면 오는 5월 북한과 미국 간의 사상 첫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요청을 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 특사단으로부터 최근 북한 방문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5월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 예방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국 특사단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 특사단을 통해 비핵화 의사와 함께 핵·미사일 등의 추가 시험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한·미 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뜻을 알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한국 특사단의 방북 결과 설명에 사의를 표시하면서 "(한반도의) 영구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5월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요청을 수락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일시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일단 내달 말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을 지켜보면서 북한 측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실장은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최대한의 (대북) 압박 정책,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가 현 상황에 이르도록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으로부터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한국은 미국·일본 및 전 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도 단호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하는 외교적 과정을 지속"해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초 정 실장은 샌더스 대변인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예방 결과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백악관 앞마당에서 열린 이안 회견엔 정 실장과 함께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조윤제 주미 대사 등 우리 측 인사들만 참석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외국 정부 인사가 미국 측과 동반하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미국 측 인사들이 정 실장의 회견에 함께하지 않은 것은 미 정부가 정 실장이 전해온 북한의 입장 등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린 북한의 비핵화를 고대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모든 (대북) 제재와 최대한의 압박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정 실장 접견 뒤 트위터를 통해 "(한국 특사단 방북에서) 굉장한 진전이 있었지만, (비핵화 등의) 합의에 이를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이 이날 회견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우리 우방국들은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그들이 말한 것을 지킬 때까지 압력을 가할 것이란 입장 또한 견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미국 측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ys4174@
 
 

6년만에 북미대화 재개 임박…험난했던 북미대화 역사

수차례 합의 있었지만 '제자리걸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03-09 10:05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를 주제로 한 대미대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화답하면서 북미간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프로그램을 둔 1994년 제네바기본합의로부터 시작된 북미대화는 때로는 커다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이후 6년 간 중단돼 온 상태다.

북미간의 본격적인 대화는 지난 1993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발생한 1차 북핵위기로부터 시작됐다.

그러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3차례의 고위급 회담 등으로 1994년 10월21일 북한의 핵시설 동결과 미국 등의 경수로·중유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제네바합의가 이뤄졌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북미관계는 2000년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방미로 수교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2002년 10월3일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를 대표로 한 미국 협상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비밀리에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발생한 2차 북핵위기가 발생하면서 북미관계는 다시 경색됐다.    

2차 북핵위기 직후, 중국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6자(한국·북한·미국·중국·러시아·일본) 회담을 제안했고, 2003년 8월27일 베이징에서 제1회 6자 회담이 개최됐다. 이를 통해 관련국들이 2005년 북핵 문제 해결의 로드맵이 담긴 9·19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직후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제재에 나섰고 북한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그러자 그 해 10월31일 북·미·중 3국은 회동을 진행해 6자 회담 재개에 합의했고 몇차례의 6자 회담을 거쳐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이에 상응하는 5개국의 에너지 100만t 지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과정 개시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2·13합의'가 2007년에 채택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해 말까지 북한이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대신 미국측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무역법에 따른 제재 해제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10·3합의'가 '2·13합의' 직후 채택됐으나, 2008년 북핵 검증방법을 둘러싸고 한미와 북한이 충돌하고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북미관계는 극으로 치달았다.

북미대화는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재개되는 듯 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북 관여를 거부하고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펼치면서도 북측과 물밑 접촉은 계속 이어갔다.

2011년 10월에는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렸고 2012년 2월에는 김정은 정권 출범 후 첫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핵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대신 미국은 24만 톤 규모의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2·29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북한은 2달도 채 되지 않아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하고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이후 북미관계는 사실상 단절됐다,  eggod6112@
 

틸러슨 "대화에 관한 대화가 첫 단계…협상까지는 먼 길"

출처 : SBS 뉴스

작성 : 2018.03.09 02:25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과 관련,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본격적인 협상 단계로 진입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한 탐색전 성격의 예비대화를 거쳐 본협상으로 들어가는 단계적 경로를 제시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남북 간 대화를 통해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들이 북한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매우 매우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며 "그들(한국 측)은 우리에게 (북한과의) 만남의 내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우리 또한 그들에게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북한과의 직접 대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협상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냉정하고 현실주의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첫 번째 단계는 대화를 하는 것, 즉 '대화에 관한 대화'를 하는 것일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북한의 대표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날 수 있을 때까지는 그(북한이 밝힌) 조건들이 협상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기에 올바른 것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양한 결의로 뒷받침돼온 압박 캠페인의 목적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이것(북핵 해결)을 외교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이라며 "나는 북한이 나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나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아프리카 순방 일정으로 인해 문 대통령의 특사단 자격으로 방북, 김 위원장과 만난 뒤 이날 방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면담하지는 못한다.

 

틸러슨 장관은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케냐, 지부티, 차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5개국을 차례로 방문해 테러 문제 등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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