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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조소녀 셀카 1장에 지구촌 울먹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

by 무궁화9719 2022. 9. 27.

남북 체조소녀 셀카 1장에 지구촌 울먹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

2016. 8. 10.

올림픽을 하는 이유

 

 

남북 체조소녀 셀카 1장에 지구촌 울먹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

김철오 기자 입력 2016.08.10. 00:03

 

지구 반 바퀴 돌아 브라질에서 만난 南 이은주 北 홍은정

 

 

모습과 언어가 같았다. 종목도 같았다. 다른 것은 가슴팍에 붙인 국기뿐이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체조에 출전한 한국의 이은주(17)와 북한의 홍은정(27)에 대한 얘기다.

 

북한은 한국에서 국경을 마주한 유일한 곳이지만 아무나 갈 수 없어 가장 먼 곳이다. 이은주는 한반도에서 지구를 반 바퀴 돌아야 갈 수 있는 남미에서 북한 체조선수를 만났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꺼내 셀카를 찍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웃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아레나에서 훈련 중 셀카를 찍은 이은주와 홍은정의 모습을 소개했다. 미국 정치학자이자 유라시아그룹 회장인 이안 브래머(49)가 트위터에 올려 화제를 모은 사진이다. 브래머는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며 사진을 소개했다.

 

이 한 장의 사진이 지구촌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불과 사흘 만에 2만건 가까이 리트윗됐다. 추천이나 보관을 위해 사용하는 ‘마음에 들어요’도 거의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용이나 별도의 트윗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네티즌들이 이 사진에 호응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사진=뉴시스
 

Gymnasts from North & South Korea take a selfie together. This is why we do the Olympics. pic.twitter.com/Id44OuehN3

— ian bremmer (@ianbremmer) 2016년 8월 5일
 

외신도 들썩거렸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남북한 체조선수들이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스포츠의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평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남북한 체조선수들의 외교점수는 10점”이라고 했다. 체조에서 10점은 만점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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