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한 달 전인데 '포고령'? '우르르' 쏟아진 여인형 휴대폰 [뉴스.zip/MBC뉴스]
00:00 계엄 한 달 전 '검거' 메모‥"B1 벙커 활용" 지시도 (2025.03.03/뉴스데스크/MBC)
02:03 "종북·이재명 측근"‥체포 이유도 '가지가지' (2025.02.19/뉴스투데이/MBC)
04:19 [단독] 尹, 여인형에게 계엄 당일 밤 2차례 전화‥ 체포 지시?
(2025.02.17/뉴스데스크/MBC)
[단독]국회 출동 대대장 “인원 아니고 의원 끄집어내라는 지시가 맞다”
[尹 탄핵심판]
“이상현 여단장, 담 넘으라고 해… 통화 녹음 다시 들어보니 ‘의원’”
방첩사-국수본 계엄 6개월 전, 합동수사본부 설치 MOU 맺어
실무장교 “계엄 염두 둔것” 檢진술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단독] "대통령 지시" 1번으로 하달, 선관위 침탈 당시 방첩사 간부 진술
[김화빈, 소중한 기자]
![]() |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7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 헌법재판소 제공 |
[단독] "이 XX 얼굴 하얗게 질렸네", 부하가 들은 내란 당시 여인형의 말
정성우 전 1처장, 계엄 선포 1시간 전 상황 검찰 진술..."여인형, 노상원 전화번호 주며 연락 지시"

"선배(이경민)가 후배(정성우)보다 낫네. 이 XX(정성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네."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이 비상계엄 선포 약 1시간 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이러한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처장은 비상계엄 선포를 기정사실화한 이 자리에 이경민 참모장(현 방첩사령관 직무대리)도 있었다고 밝혔는데, 두 사람이 "어르신들(국무위원 추정 - 기자 주) 반대하겠지"(여인형), "한덕수 총리가 잘 타이를 것입니다"(이경민)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도 진술했다.
이러한 정 전 처장 진술은 "소신에 기초해 대통령·장관에 계엄 반대를 직언했다"는 여 전 사령관의 최근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총리가 잘 타이를 것"이라고 계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이 참모장은 현재 방첩사령관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여인형, 계엄 전부터 노상원과 소통 가능성

<오마이뉴스>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위 내용 외에도 비상계엄 직후 방첩사 수뇌부 상황에 대한 정 전 처장의 검찰 진술이 담겨 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탈취 등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물었으나 이를 무시하는 듯한 반응이 돌아왔다고도 진술했다. 그는 검찰에 "(법리 검토를 위해) 법무실에 가기 전이었는데 제가 여인형 사령관에게 '포고령은 오후 11시 이후 위반사항에 관한 것인데 오후 11시 이전 자료를 가져와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여인형 사령관이 '비상계엄인데 이씨...니가 알아서 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여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관위) 서버는 기본적으로 큰 방 서너 개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며 "그런데 서버를 떼 와라,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서버를 카피하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여러 상황에서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처장의 진술에는 여 전 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부터 소통을 한 정황도 담겼다. 정 전 처장 진술에 따르면, 그는 오후 10시 50분께 여 전 사령관에게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연락이 왔다'고 보고했다. 이에 여 전 사령관이 '걔는 또 뭐냐. 뒷번호가 뭐냐'라고 되물었다는 것이다.
이후 상황을 두고 정 전 처장은 "문상호 소장이라며 번호를 알려주니까 (여 전 사령관이) 본인 휴대전화 화면과 비교하며 '이 사람 아니야. 내가 알려준 번호 적어봐. 노상원 장군이야. 그 사람한테 전화해봐 일단'이라며 노상원 장군 번호를 알려줬다"라고 진술했다.
여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노 전 사령관과의 관계를 묻는 국회 측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형사재판에서 (다투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정 전 처장은 "인사 나기 한, 두 달 전부터 여인형이 사령관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많이 나 있었다", "여인형 사령관이 '내가 어제 (김용현) 장관님이랑 전화했는데 말이야' 이런 말을 자주했는데 말하는 걸 들어보면 친한 형동생 사이로 보였다", "여인형 사령관이 2024년 2~3월 FS(자유의 방패, Freedom Shield)연습할 때 합동수사단 편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래서 합동수사단 편성에 관한 실무부서를 구체화 하도록 지시했다" 등을 검찰에 진술했다.
'충암파'로 불리는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31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여인형 "정치인 체포 명단, 가장 큰 리스크"…계엄후 대책 메모 나왔다


[단독] 여인형 “계엄, SNS 때문에 안돼” 김용현 “그만하라” 버럭
여 전 방첩사령관, 검찰 특수본 조사서 진술

※제보 기다립니다
한겨레는 12·3 내란사태의 전모를 집중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내란이 계획·실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과 내란에 연루된 이들의 의심스러운 행위에 대해 아는 내용이 있는 분들은 메일(123@hani.co.kr)로 제보해 주십시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공동체의 공익과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만 사용하겠습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
“국회 투입된 계엄군에게 ‘실탄 개봉’ 명령 하달 돼”... 충격 보도 나왔다
2025. 2. 23
MBC, 국회 투입됐던 계엄군에 '실탄 개봉 지시' 있었다고 보도

[단독]이진우 “윤, 화내고 소리지르며 문 부수라 했다”··· 차고 넘치는 ‘체포 지시’ 진술

윤, 국회 투입 지시 “계엄 해제 방해” 진술도
곽종근-김현태, 국회 ‘단전’ 논의 정황도 확인
여인형, 곽종근에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해야”
여인형·이진우, 계엄 선포 사전에 인지 진술도
계엄 당일, ‘상황일지를 절대수정하지 말라’고 했던 1공수특전여단장
[영상] “1대대장한테는 대통령 지시 사항이라고 전달했는데 다소 당혹스러웠다”
- 입력 2025.02.22 12:14

지난 21일 윤석열 정부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에서 “대통령님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말씀하셨다. 전기라도 필요하면 끊으라고 하셨다”고 증언한 이상현 1공수특전여단장(준장)이 12.3 비상계엄 출동 후 복귀해 그날 상황을 기록한 수첩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현 여단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버금가는 정치적 민감성에 대한 판단력과 수첩 수정도 볼펜으로 하는 치밀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상현 여단장은 대통령 지시 사항을 증언한 후 그 이후에 자신이 한 조치를 두고 “1대대장한테는 대통령 지시 사항이라고 전달했는데 다소 당혹스러웠다”며 “왜냐하면 저희는 707과 다르게 야시경이 없었고 일부 인원들만 휴대낭에 가져온 인원도 있지만 대부분은 야시 장비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여단장은 “당혹스러웠다가 갑자기 이게 정치적 문제일 수도 있겠다. 이 생각이 들어서 부대원들을 (국회) 건물 밖으로 나오라고 통제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러니까 오히려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들지 않고 오히려 부대원들을 국회 밖으로 나오게 했다는 거죠?”라고 확인하자, 이 여단장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그건 본인의 판단이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한 이상현 1여단장은 “그리고 상황이 끝나서 부대로 복귀한 후에 지휘통제실에 가서 ‘상황일지를 절대 수정하지 말라. 지휘관을 위하거나 부대를 위해서 수정하지 말라. 이 시간 이후에 수정되면 실무자는 공문서 위조로 처벌받는다’라고 지시를 했다”며 “제 방에 들어와서 수첩을 꺼내서 있었던 일을 다 기록하고, 제가 혹시 제 변호를 위해서 연필로 수정하면 또 수정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볼펜으로 수정했고 그것을 검찰 조사 때 제출했다”고 밝혔다.
백혜련 의원이 “그러니까 너무나 그때 당시 상황이 소상하게 기록이 돼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수사 기관에 제출된 상황으로 볼 수 있겠네요?”라고 재차 확인하자, 이상현 여단장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단독] “김용현 공관서 파쇄기 통 3번 분량 자료 없애… 노트북도 부숴”
측근 “金, 면직 직후 문서 폐기 지시
노트북·휴대전화 파손하다 손 다쳐
金부인 ‘혼자 뒤집어 쓰겠네’ 걱정도”
金측 “계엄 상황 끝나서 파쇄한 것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종합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Q&A]김용현 공소장으로 본 '12·3 내란'의 전말(1)(2) (0) | 2025.02.20 |
---|---|
[단독] 헌재, '비상입법기구 문건' 최상목 진술조서 확보 (0) | 2025.02.20 |
“정치인·계엄 포고령 위반자, 지하 수백미터 벙커 감금 계획했다” (0) | 2025.02.20 |
MBC·JTBC 단전·단수 지시 없었다는 이상민의 궤변 (0) | 2025.02.19 |
'선관위 간첩 99명' 스카이데일리 가짜뉴스 출처는 윤석열 지지 극우유튜버 (0) | 2025.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