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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김영선 이어 ‘조국 수사’ 김상민…김건희, 또 국힘 공천 개입 의혹

by 무궁화9719 2025. 2. 11.

김영선 이어 ‘조국 수사’ 김상민…김건희, 또 국힘 공천 개입 의혹

  • 수정 2025-02-17 22:12
  • 등록 2025-02-17 20:49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보수세가 강한 경남 창원 의창은 지난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 중 하나다.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명태균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17일 공개한 ‘김건희와의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에 등장하는 김상민 전 검사는 지난 22대 총선 당시 경남 창원 의창에 도전장을 던진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 가운데 1명이다. 당시 창원 의창 공천 경쟁엔 지역구 현역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해 경남 경찰청장을 지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뛰어들었다.
 
김 여사가 명씨에게 “국회의원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추석 무렵 현직 검사 신분으로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다” “지역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등 이듬해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메시지를 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받았다.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지난해 2월 김 전 검사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을 때 특수3부 소속이었고, 2019년 9월 서울중앙지검에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위한 전담팀이 꾸려졌을 때 일부 수사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김 전 검사는 지난해 1월 사표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직 검사 신분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경남 창원 의창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공천 개입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 역시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연고가 없던 경남 창원 의창에서 공천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를 위해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후 22대 총선에서도 김 전 의원은 지역구인 창원 의창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돌연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이 갑자기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건희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바꿀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해갑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의원은 결국 컷오프됐다.
 
한편 명씨가 이날 공개한 통화록에서 “보수 정권이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는다”고 말한 것으로 나오는 이철규·윤한홍 의원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한겨레에 “김 전 검사는 (공천) 고민의 대상이 아니었다. 경선도 안 끼워줬다”고 했다. 윤한홍 의원은 “(통화록은) 사실이 아니다. 저는 그 무렵 김 여사와 소통한 사실 자체가 없을뿐더러, 김 전 검사를 몰랐기 때문에 추천할 수도 없었다”며 “총선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변에 우려를 전달하고 있었기에 ‘보수 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는다’고 했다는 것도 성립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라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김건희 통화…‘조국 수사한 김상민 검사 국회의원 되게 해주세요’”

[전문]
명태균 쪽, 2024년 2월 김건희와 통화 복기 공개
“이철규·윤한홍 의원, 검사 공천하면 최다석 언급”

강재구기자
  • 수정 2025-02-17 21:11
  • 등록 2025-02-17 14:13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김건희 여사에게서 ‘김상민 검사가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17일 주장했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공언해 물의를 빚었던 인물을 김 여사가 적극 지원한 정황이다. 이날 창원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곧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명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지난해 2월16~19일 사이 (명씨와 김 여사가) 대여섯번에 걸쳐 통화했다”며 두 사람의 텔레그램 전화 통화(총 48분) 내용을 복기해 공개했다. 통화 내용을 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검사는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김상민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했다. 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명씨에게 지난해 2월14일 중징계(정직 3개월)를 받은 현직 검사의 국회의원 출마를 지원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어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라면서요. (또다른 예비후보인) 김종양은 문재인 정부의 부역자이고, 지난 대선 때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면서 집에서 놀다가 대선 끝나니 한자리 하려고 기어 나온 기회주의자”라고 했다. 또 “윤한홍 의원도 맞다고 하면서 ‘김상민 검사가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며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명씨는 “비례대표도 아니고 평생 검사만 하다가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국회의원을 공천해 주면 총선에서 진다”, “이 추세로 가면 110석을 넘지 못합니다”며 김 여사를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 여사는 “보수 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을 거라 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명씨가 “누가 그런 말을 했느냐”고 묻자 김 여사는 “이철규·윤한홍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명씨는 변호인을 통해 이 통화 내용을 공개한 뒤 “간신들이 총선 때 대승을 한다고 대통령 부부에게 허위 보고하니, 비상계엄 때 계엄군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냈구나. 내가 알던 대선 때 김건희는 통화를 해보니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철규·윤한홍 의원은 각각 “김 전 검사는 (공천) 고민의 대상이 아니었다”, “총선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변에 우려를 전달했다”며 통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음은 명씨의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가 공개한 명씨와 김 여사의 통화 내용.
 
김건희 : 선생님~ 김상민 검사 조국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라면서요. 김종양은 문재인 정부의 부역자이고, 지난 대선 때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면서 집에서 놀다가 대선이 끝나니 한자리 하려고 기어나온 기회주의자입니다. 그런 사람이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 되면 되겠습니까? 윤한홍 의원도 맞다고 하면서 김상민 검사가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박완수 지사에게 전화해서 김상민 검사를 도우라고 했어요.
명태균 : 여사님 비례대표도 아니고 평생 검사만 하다가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주면 총선에서 집니다. 내가 볼 때, 이 추세로 가면 110석을 넘지 못합니다.
 
김건희 : 아니에요. 선생님 보수 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을 거라 했어요.
명태균 : 누가 그런 말을?
 
김건희 : 이철규, 윤한홍 의원이 그렇게 말했어요.
명태균 : 김상민이 내려 꽂으면 전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단독] 검찰 "김건희, 尹 유리한 여론조사 명태균에 요청 의심 정황"

입력2025.02.18. 오전 4:30
 기사원문
정준기 기자강지수 기자

3개월 전 PNR 압색영장 청구 때 의견 피력
김건희, 언론사 '여조 기관 교체' 우려 연락
"2~3% 洪보다 더" 明 지시들 이행 정황도
조작 여부·공천 개입, 추가 수사로 가려야

검찰이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씨에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요청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는 의견을 법원에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를 단순히 받아보는 수준을 넘어 명씨에게 원하는 결과까지 요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여론조사 결과 조작 여부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1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여사가 명씨 제공 여론조사를 단순히 참고 삼아 제공받는 것을 넘어 윤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요청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강조했다. PNR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가 공표용 조사를 의뢰하거나 미공표 조사를 할 때 회선을 빌려 쓴 곳이다.

검찰은 의심의 근거로 2021년 7월 초 김 여사와 명씨 간 카카오톡 대화 등을 제시했다. 대화 주제는 당시 미한연에서 PNR에 의뢰해 A사에 보도한 여론조사다. 김 여사가 '윤이 높게 나와서 이재명 후보 쪽이 문제 삼아 A사에서 여론조사를 중단시킨다고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명씨가 '제가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대화 이후 미한연이 PNR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다른 언론사에 게시된다.

이 같은 대화를 보면 명씨 여론조사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우호적인 것임을 김 여사가 인식하고 있었고, 더 나아가 김 여사와 명씨가 관련 내용을 논의했을 수도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실제로 검찰이 확보한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 간 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대선 기간 수시로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송하자, 김 여사는 "충성" 등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명씨가 일방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얘기다.

검찰은 미한연 측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여론조사 조작의 가능성이 매우 의심된다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명씨가 미한연 실무자인 강혜경씨에게 "윤석열이를 올려 갖고 홍준표보다 한 2~3% 앞서게 해달라"고 말한 비공표 여론조사와 관련해, 실제 명씨 지시대로 응답자 수가 조정됐고 명씨가 언급한 결과가 나왔다. 검찰은 공표 여론조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1위를 기록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미한연 측에서 설문안 문구에 대해 외부에 문의한 녹취록도 확보했다. 검찰은 미한연이 PNR을 통해 실시한 공표 여론조사 결과까지 조작하려 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할 예정이다.

이런 정황은 윤 대통령 부부의 범죄 혐의로도 연결될 수 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명씨 제공 여론조사에 고마움을 느꼈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도와달라는 명씨 부탁을 들어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 이날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이송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론조사가 조작됐는지, 윤 대통령 부부가 이를 인식하고 있었는지 밝히는 것도 중요한 수사 포인트다. 미한연과 PNR 관련자 대부분은 '공표 조사는 조작이 불가능한 구조고 실제로 조작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명태균 측 "김건희, '김상민 도와주면 장관' 제안에 김영선 격분"

입력 2025.02.20 11:00 수정 2025.02.20 11:28

명 측 "칠불사 회동으로 이어진 통화"
창원지검 "2월 18일~3월 1일 11차례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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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023년 9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상민 검사가 당선되도록 도우면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변호인이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자기 새끼 공천 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명씨 측 주장이다.

 

20일 명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해 2월 18일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의원이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길에 김건희 여사와 김해 출마 건으로 몇 차례 텔레그램 전화로 통화를 했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김 여사가 텔레그램이 아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검사가 당선되도록 지원해라.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공기업인지, 어떤 부처 장관 자리인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이 같은 내용을 "명씨로부터 들었다"며 "일반 휴대전화 통화로 이뤄진 대화이기에 녹음이 돼 있다"고도 말했다.

 

남 변호사는 김상민 검사를 지원하라는 김 여사의 제안에 김 전 의원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의원이 '김건희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내가 지난 대선 때 얼마나 죽을 힘을 다해 도왔는데 자기 새끼 공천 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보고 지 새끼를 도우라고? 나는 밸도 없나'라며 격분을 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 일이 (3월 1일) 칠불사 회동(이준석 천하람 개혁신당 측과 김영선 명태균 측의 접촉)과 연결된다"며 "이 대화 내용을 칠불사 회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줬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 통화가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입당 타진의 트리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이후 무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개혁신당 이미지가 '개혁'으로 김영선 의원은 이미지에 맞지 않았던 것 같고 '이 정도로 (윤석열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을까. 약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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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왼쪽)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각각 출석하고 있다. 창원=뉴스1

 

한편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 여사와 김 전 의원이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지난해 11월 10일 창원지검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11차례에 걸쳐 김 여사와 통화나 문자로 연락했다.

 

검찰은 명씨가 지난해 2월 18일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은 김해에 연고가 없어, 경선에 참여하면 이길 방법이 없다"는 취지로 단수 공천을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고, 김 여사는 "단수 공천을 주면 좋지만 기본 전략은 경선"이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김 여사와 명씨의 이 텔레그램 대화가 오후 3시 30분쯤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여사는 1시간여 뒤인 오후 5시쯤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6초, 11분 9초간 통화했고 오후 8시 24분즈음 1분 38초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의원 측은 당일 밤 현역 지역구인 창원 의창 출마를 포기하고 김해 갑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시선집중][단독] 명태균 측 “김건희, 김영선에 전화해 김상민 도우면 공기업·장관 자리 약속"

입력2025.02.20. 오전 9:16  
수정2025.02.20. 오전 10:06
 
<남상권 변호사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48분 복기록, 통화 증거 황금폰에 있다.. 일부 보도 잘못, 檢 물증 갖고 있어
-김영선 휴대전화에 김건희와의 통화 녹음 있었다
-김영선, 김해공항서 김건희 여사와 몇 차례 텔레그램 통화.. 이후 김포에서 김건희 전화 받아
-김건희,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도우면 장관 공기업 사장 자리 주겠다 해
-김영선, “5선 나를 자르고 지 새끼 도우라 한다, 나는 밸도 없냐”며 격분
-김영선, 칠불사에서 이준석, 천하람에 이 내용 전달.. 두 사람 이 내용 너무나 잘 알아 -명태균, 김영선 휴대전화에 윤재옥, 이철규, 장동혁 의원 녹취 있다고 주장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남상권 변호사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 진행자 > 오늘 2부는 명태균 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변호사님 나와 계시죠?
☏ 남상권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변호사님 어렵게 모셨습니다. 엊그제 이 인터뷰가 불발이 된 다음에 참 여러 가지 뒷말이 있었다는 얘기를 제가 전해 들었는데요. 그건 넘어가도록 하고요.
☏ 남상권 > 너무 죄송합니다.
 
☏ 진행자 > 아닙니다. 그때 사실은 인터뷰에서 여쭤보려고 했던 게 공개했던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간에 나눴다는 48분간의 텔레그램 대화 복기록 이거였거든요. 짧게 단도직입적으로 이것만 여쭤보겠습니다. 녹음 파일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변호사님.
☏ 남상권 > 통화 증거는 황금폰에 있습니다.
 
☏ 진행자 > 황금폰에 있습니까?
☏ 남상권 > 네.
 
☏ 진행자 > 녹음 파일이 있다는 말씀이세요?
☏ 남상권 > 통화 증거는 황금폰에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통화 증거는.
☏ 남상권 > 네.
 
☏ 진행자 > 살짝 돌려가시네요. 그럼 통화 증거가 황금폰에 있다면 황금폰 포렌식이 됐잖아요.
☏ 남상권 > 포렌식이 되었는데 제가 그때 당시 포렌식 선별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여태형 변호사께서 잘 알고 계실 건데, 인터뷰하지 않았나요?
 
☏ 진행자 > 근데 황금폰에 있다면 검찰이 포렌식을 해서 확보를 했을 텐데 그 직후에 나온 보도를 보면 이건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 거다라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 남상권 > 보도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 진행자 > 그렇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 남상권 > 네, 물증은 이미 검찰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남상권 > 예.
 
☏ 진행자 > 그런데도 그러면 이거 관련해서 지금 수사를 안 했던 겁니까? 창원지검은.
☏ 남상권 > 지금 서울중앙지검으로 이 사건을 이송하지 않았습니까.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이유가 뭔가를 갖다가 고민해 보면 압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변호사님 말씀을 다시 정리하면 텔레그램 대화의 통화 증거는 황금폰에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남상권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공개된 내용이 있는데요. 명태균 씨가 아니라 김영선 전 의원과 김건희 여사가 모두 11차례에 걸쳐서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통화 내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라는 내용이 어제 공개가 됐습니다. 이게 수사 보고서에도 들어가 있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혹시 변호사님도 관련해서 파악하신 내용이 있습니까, 맞는 이야기입니까? 일단 첫째.
☏ 남상권 > 예, 일단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의원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혹시 대화 내용도 파악하신 바가 있습니까?
☏ 남상권 > 대화 내용도 잘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떤 대화가 오갔던 겁니까?
☏ 남상권 > 김영선 씨가 당시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전에 김건희 여사와 김해 출마 건으로 몇 차례 텔레그램 전화로 통화를 합니다.
 
☏ 진행자 > 그게 혹시 2월 18일입니까?
☏ 남상권 > 그게 그쯤 될 겁니다. 그리고 그날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휴대전화로 김영선 씨에게 전화를 합니다.
 
☏ 진행자 > 그때는 또 김건희 여사가.
☏ 남상권 > 예, 그러니까 장소가 틀리죠. 김해공항에서 탑승 전에 김건희 여사하고 김해 출마 건으로 몇 차례 텔레그램 전화로 통화를 했고.
 
☏ 진행자 > 그때는 김영선 의원이 먼저 걸었던 겁니까?
☏ 남상권 > 그런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건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단 그걸 이해하고 듣겠습니다.
☏ 남상권 > 통신 수단은 텔레그램 전화였습니다.
 
☏ 진행자 > 텔레그램 전화였다.
☏ 남상권 > 그리고 이제 비행기를 탔으니까 아마 통화가 안 됐을 것 같아요.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이번에 휴대전화로 전화가 옵니다. 김영선 의원에게.
 
☏ 진행자 > 이건 텔레그램 전화가 아니었다라는 말씀이시네요. 그러니까.
☏ 남상권 > 나중에 들어보면 휴대전화인 것은 텔레그램 전화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녹음이 되어 있거든요.
 
☏ 진행자 > 통화 내용이.
☏ 남상권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그 통화 내용을 변호사님도 들으셨던 겁니까?
☏ 남상권 > 저는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고요. 듣지는 않았는데 명태균 씨로부터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그 통화 내용을 직접 듣고 변호사님한테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 남상권 > 예.
 
☏ 진행자 > 통화 내용은 어떤 내용이었는데요?
☏ 남상권 >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의원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검사가 당선되도록 지원해라.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 주겠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요?
☏ 남상권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김상민 검사 당선을 도와줘라. 지원해줘라. 그러면 장관 자리나 공기업 자리를 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는 겁니까?
☏ 남상권 > 예,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
 
☏ 진행자 > 혹시 그 공기업이 어디인지까지도 얘기가 됐습니까?
☏ 남상권 > 공기업은 여러 곳이 있으니까 구체적인 공기업이 어떤 기업이다라고는 특정하지 않았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장관 자리도 특정 부처 이름까지 거명한 건 아니었고요. 역시 마찬가지로.
☏ 남상권 > 예.
 
☏ 진행자 >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김영선 의원은 어떻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까?
☏ 남상권 > 김건희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내가 지난 대선 때 얼마나 죽을힘을 다해 도왔는데 자기 새끼 공천 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보고 지 새끼를 도우라고? 나는 밸도 없나 이렇게 되면서 김영선 의원이 이번에 격분을 합니다.
 
☏ 진행자 > 격분을 한다.
☏ 남상권 > 격노했다고 해야 됩니까? 다 격노입니다.
 
☏ 진행자 > 예. 아무튼.
☏ 남상권 > 이게 바로 칠불사 회동하고 연결됩니다.
 
☏ 진행자 > 그래서 김영선 의원이 이걸 계기로 격분을 해가지고 칠불사 회동을 추진했다, 혹시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남상권 > 아니 이 내용을 칠불사 회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들려줍니다. 이야기를 해줍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통화 녹음된 내용을 들려줬다라는 말씀이십니까?
☏ 남상권 > 그건 확인을 해봐야 될 것입니다. 아마.
 
☏ 진행자 > 왜 그러냐면 칠불사 회동이 뉴스토마토 보도가 됐을 때 이준석 의원은 통화 녹음된 걸 들었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메시지만 봤다라고 했고 완결성이 떨어진다라고 주장을 했거든요. 이준석 의원의 그때 이런 입장 표명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남상권 > 그건 이준석 의원에게 확인을 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네, 물론 그렇긴 합니다. 다만 그때 칠불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이야기가 됐고 어떤 것까지 제시가 됐느냐를 보면 이준석 의원의 주장의 신빙성 부분들도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질문드리는 거거든요.
☏ 남상권 > 그건 제가 이 정도로 알고 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건 녹음 통화 자체를 들려준 건지 아니면 입으로만 말을 한 건지 그건 이준석 의원과 그때 당시에 참석했던 천하람 의원 이분들에게 확인해보면 구체적으로 알지 않겠나. 그건 기자님들이나 언론인들의 몫이 되겠다, 이렇게 보이네요.
 
☏ 진행자 > 일단 그거 잠깐 쉼표 찍고요. 조금 전에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김영선 의원이 격분을 하면서 자기 새끼 이런 표현을 썼다라고 지금 말씀을 주셨잖아요. 그러면 김영선 의원이 김상민 검사를 그렇게 표현했던 데에는 김건희 여사와 김상민 검사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썼던 거 아니겠습니까?
☏ 남상권 > 아무래도 안 그러겠습니다. 지 새끼 자기 새끼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 진행자 > 그럼 어떻게 김영선 의원은 알고 있었던 겁니까? 당시에.
☏ 남상권 > 그것까지는 제가 알지를 못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김상민 검사를 도와라, 창원 의창구 선거와 관련해서. 이건 명태균 씨에게도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남상권 > 그러니까 명태균 씨도 그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이렇게 김영선 의원과 이야기가 되었단 말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제 저희가 공개한 게 있는데 명태균 씨가 이미 1월에, 한 달 전입니다. 2024년 1월에 김상민 검사를 이야기하면서 서정욱 변호사의 관계를 언급한 대화 녹취록이 있더라고요. 변호사님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남상권 > 저는 그건 알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그건 모르셨고요.
☏ 남상권 > 예. 이 통화가 있고 나서 이 통화로 인해가지고 격분했고 비례대표 1번 개혁신당 입당 타진의 트리거가 됩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남상권 > 그래서 지난 3월 1일 일명 칠불사 회동 때 이 사건 내용으로 이준석, 천하람, 김영선, 명태균 네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래서 이 내용을 이준석 천하람 의원도 내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김상민 검사를 도와라. 그러면 나중에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 줄게라고 김건희 여사가 이야기까지 한 사실을 이준석 의원이나 천하람 의원한테 전달을 했다면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올 수가 있을까요?
☏ 남상권 > 그 부분은 제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고요.
 
☏ 진행자 >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고 공천 결과를 조절하기 위해서 자리까지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이거는 완결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상당 부분이 있다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남상권 > 상당 부분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때 당시 그 상황을 제가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렇고 김영선 씨 휴대전화에 김건희 여사, 그 다음에 윤재옥,
 
☏ 진행자 > 원내대표였던 윤재옥 의원.
☏ 남상권 > 그 다음에 이철규, 장동혁 의원의 녹취가 있다 라고 김영선 씨가 명태균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 진행자 > 그 녹취 내용은 혹시 들으셨어요?
☏ 남상권 > 못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김영선 휴대전화를 검찰에서 압수했으면 분명히 그 안의 내용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포렌식을 했을 겁니다.
 
☏ 진행자 > 당연히 했겠죠. 그러면 지금 변호사님이 언급했던 그러니까 윤재옥, 이철규, 장동혁 의원 이건 혹시 구명 활동의 대상으로 이해해야 되는 걸까요?
☏ 남상권 > 그랬던 걸로 보이고요. 특히 이철규 전화 통화 때는 명태균 씨가 옆에 있어서 그 내용을 들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어떤 대화가 오갔는데요.
☏ 남상권 > 그 정도까지만 딱 이야기를 하고 멈췄습니다.
 
☏ 진행자 > 명태균 씨가. 자신이 옆에서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어떤 통화 내용이었는지를 거기서 딱 멈추고 변호사님한테는 얘기를 안 해줬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남상권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언급했던 윤재옥, 이철규, 장동혁 이 세 의원은 당시 당 지도부 내지 공관위의 주요 포스트에 있었던 인물들 아닌가요?
☏ 남상권 >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김영선 씨 휴대폰에서 어떤 수사가 있었는지 휴대폰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확보하고 있는지 검찰이, 저희들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데 어쨌든 이런 내용들이 아마 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럼 그 말씀하셨으니까 잠깐만 거슬러 올라가서 3일 전에 복기록 공개하셨을 때 거기에 이철규, 윤한홍, 박완수 경남지사 이름이 등장을 하잖아요. 근데 이분들이 아주 전면적으로 강한 톤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을 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남상권 > 이건 김영선 의원의 핸드폰에 증거가 있는데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칠불사 회동으로 돌아가서 정리 차원에서 이거 하나 질문을 드릴게요. 그렇게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간에 그 다음에 김영선 의원과 김건희 여사 간에 오간 대화 메시지를 포함해서 이 내용 전반을 이준석 천하람 의원한테 칠불사 회동에서 이야기를 해줬다라는 거잖아요. 정리를 하면.
☏ 남상권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김영선 의원이 개혁신당에 가는 게 왜 무산이 된 건지 변호사님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남상권 > 개혁신당 자체의 이미지가 개혁 아닙니까? 신당이고. 김영선 의원은 이미지에 맞지 않겠죠. 그 점을 제일 먼저 들 수가 있고요. 그리고 비례대표 1번 이것이 가능할까 이 정도 가지고 저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공천 개입은 있었던 걸로 보이고요. 그 정도 가지고 타격을 줄 수 있었을까 약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제가 이 질문을 드린 취지는 개혁신당이 안 받았다의 측면도 점검을 해야 되고, 또 한 가지는 김영선 의원 본인이 혹시 공기업 쪽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던 측면은 없는가 이걸 지금 여쭤보는 거거든요.
☏ 남상권 > 그런데 본인은 총선에 나가고 싶어 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결과적으로 컷오프 됐잖아요.
☏ 남상권 > 컷오프 됐는데 그때 아마 김건희 여사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에 갔을 지도 모르겠죠.
 
☏ 진행자 > 그러면 그게 김포공항 도착에서의 대화로 장관 자리나 공기업 사장 자리는 그걸로 얘기 끝이었다 이렇게 이해해야 되는 걸까요?
☏ 남상권 > 그렇지 않습니까? 그때 당시에 김영선 씨는 5선 의원이었단 말입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남상권 > 언론 보도에도 보면 국회의장이나 경남도지사를 아마 꿈꾸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그 자리를 지키려고 했겠죠. 자기가 국회의장이나 경남도지사로 가려고 마음먹었다면 국회의원 자리가 아마 필요하지 않았겠나 이렇게 보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변호사님 말씀에 따르면 김건희-김영선 두 사람의 대화는 당일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고 또 김포공항에 도착한 다음에 상당 부분이 이루어지는데 총 11차례의 대화 가운데 근데 마지막 대화가 3월 1일에 있었다고 하거든요. 수사 보고서를 보면. 근데 3월 1일은 칠불사 회동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 남상권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3월 1일에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 혹시 파악하고 계십니까?
☏ 남상권 > 그건 알지 못합니다.
 
☏ 진행자 > 그건 모르시고요. 3월 1일에 김건희 여사가 먼저 연락을 했는지 김영선 의원이 연락했는지 이것도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남상권 > 예, 제가 그건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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