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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1)

건강하게 늙으려면 ‘이것’ 필수… 50대 1만명, 30년 후 봤더니

by 무궁화9719 2022. 12. 23.

아침 공복에 물 한 잔, ‘이렇게’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

이아라 기자2024. 1. 8. 08:00
 

아침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는 필수 구성 요소다. 그만큼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때 찬물을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역효과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상 직후 물 한 잔,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
기상 직후 마시는 물 한 잔은 건강에 여러 도움이 된다. 공복에 물을 마시면 혈액‧림프액 양이 늘면서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고, 장운동이 촉진돼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다. 또 자는 동안에는 땀이나 호흡 등으로 체내 수분이 최대 1L씩 배출되는데, 이때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기상 직후 물을 마실 경우 혈액 점도가 낮아져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물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물을 소화할 때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물을 마신 뒤 생기는 포만감은 과식도 예방한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영양학과 브렌다 데이비 박사 논문에 따르면, 식사 20분 전 물 두 컵을 마신 사람들은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약 2kg을 더 감량했다.
 
◇찬물은 오히려 소화 장애 유발해
다만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돼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 우리 몸이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될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물을 들이키면 체온이 감소하고, 위장 혈류량이 떨어지면서 소화액 분비가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기상 후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또 물을 마실 때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고혈압이 있고 뇌동맥류나 뇌출혈을 경험한 환자가 물을 빨리 마시면 뇌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해 뇌혈관이 파열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적어도 5분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물을 마시도록 한다. 

건강하게 늙으려면 ‘이것’ 필수… 50대 1만명, 30년 후 봤더니

입력 2023.01.02 22:13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연구팀은 미국 성인 1만1255명의 30년 치 건강 데이터를 확보해 생물학적 노화 및 질병과 수분 섭취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대상은 시작 당시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범위에 있던 사람들이며 당뇨 등을 앓는 기저질환자는 제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50대와 70~90대에 각각 측정한 수축기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호흡기·대사 기능 등 총 15가지 지표를 확인했다. 그 결과 혈중 나트륨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중간 정도인 그룹보다 만성질환에 더 많이 걸렸고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됐다. 젊은 나이에 사망할 위험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2mEq/L(리터당 밀리그램당량) 이상이면 137~142mEq/L인 경우보다 대사 및 심혈관 건강과 폐 기능 등으로 측정한 생물학적 노화가 10~15% 빨랐다. 게다가 144mEq/L 이상이 될 때 그 수치는 50%로 뛰었다.

 

또 144.5~146mEq/L인 사람을 137~142mEq/L인 사람에 비교하자 조기 사망 위험이 2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2mEq/L 이상인 그룹은 폐질환·당뇨·치매·심부전·뇌졸중·심방세동 같은 만성질환에 시달릴 위험이 무려 64%나 높았다.

 

혈중 나트륨 농도는 소금 섭취량뿐 아니라 마시는 물양에 따라 달라진다.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 등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의 나탈리 드미트리에바 박사는 “이같은 결과는 적절한 수분 섭취가 노화를 늦추고 질병 없는 삶을 연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적당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은 이미 국·내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물을 적게 마실 때 콩팥 결석 위험이 커진다. 체내 수분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 칼슘과 요산 등이 뭉쳐져 결석이 잘 발병한다는 것이다.

 

또 프랑스에서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을 충분히 많이 마시는 사람이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고혈당증 발병 위험이 최대 79% 낮았다. 이외에도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방광암·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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