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단장 서울역 도착, ktx 탑승
등록 :2018-01-21 10:20수정 :2018-01-21 11:
1박하며 공연시설 등 점검 예정
서울역 등 이동 경로에 경찰 등 집중 배치

北현송월 점검단 도착..'개성공단 폐쇄' 끊긴 경의선육로 열려
조규희 기자 입력 2018.01.21. 10:30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포함한 북한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북한이 지난 2016년 2월 이후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에 반발해 관련 도로, 판문점 연락 채널, 군 통신설 단절 이후 약 2년만에 처음으로 남북간 경의선 육로가 열렸다는 의미가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 단장을 포함한 북측의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사전 점검단은 이후 5분여 만에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CIQ 도착까지 북한의 사전점검단은 MDL을 기준으로 북측 2㎞ 구간과 남측 2㎞의 10m 폭의 4차선 도로를 이용했다.
김대중 정부와 김정일 정권에서 건설을 시작한 도로로 개성공단 까지 통하는 육로다.
아울러 이 구역은 군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안전한 통행지원을 해야 하는 곳으로 이날도 남북 군사당국간 군 통신선을 이용해 북측 사전점검단의 이동과 관련한 통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2분께 CIQ에 도착한 북측 사전점검단은 공항의 출입국 절차처럼 CIQ에서 신원확인, 수하물 검사, 방역 등의 출입경 절차를 밟고 9시 17분께 절차를 완료 후 바로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역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은 곧바로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
북한 사전점검단은 평창 올림픽 기간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한 차례씩 진행하기로 한 만큼 1박2일동안 서울과 강릉 공연장을 두루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가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고척돔 등이 유력한 후보 공연장으로 거론된다.
playingjo@
현송월 “강릉 사람들 따뜻하게 느껴진다”
등록 :2018-01-21 22:40수정 :2018-01-21 22:43
경의선 육로로 와 KTX로 강릉행
22일엔 서울 무대 점검 뒤 북으로
러시아도 못 오는데... 현송월이 싫지 않은 강원도
[강릉 현지 취재]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 불참 등 악재... 관심 집중에 "북한은 흥행 카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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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송월 단장 강릉아트센터 방문 현송월 단장과 일행이 21일 강릉을 찾아 공연장인 강릉아트센터 점검을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 |
ⓒ 김남권 | 관련사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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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현송월 단장 일행 환영하는 강릉 시민들 지난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관련사진보기 |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최지인 강원도는 여야 정치권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은 부정적인 발언을 연일 쏟아내 동계올림픽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평가다.
자유한국당 소속 나경원 의원은 지난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같은 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역시 21일 "문재인 정권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진 반납하고 '평양올림픽'을 선언한 것"이라며 또 "평화를 얻기 위해 IOC를 설득했다면 착각이고, 북한을 위해 IOC를 설득했다면 반역"이라면서 "이제 '평양올림픽'에는 김정은 체제 선전가만 울려퍼질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치색 떠나 북한 선수단 반기는 강원도
강원도의회는 지난 9일 2018년 강원도의회 의원총회에서 평화올림픽 실현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동북아의 평화, 세계평화를 위한 기회로 지구촌 모두가 올림픽 평화정신을 되살리는 장이 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하고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고 응원단이 금강산 육로로 내려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의회 44명의 의원 중 자유한국당 소속은 3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이번 결의문은 중앙 정치권의 이해 관계를 떠나 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켜 강원도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강원도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강원도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그동안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소외돼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강원도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변모시킬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원도민의 바람과는 달리 흥행 악재도 만만치 않은데 그 중 하나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불참이다. 또 IOC가 국가적인 조직 도핑으로 러시아 팀 전체의 참가 불허를 결정해 동계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의 국가적 참가가 어렵게 됐다.
때문에 강원도로서는 북한 선수단 참여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아이스하키 연맹 역시 북한의 참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여자아이스하키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발 빠르게 승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 소재 IOC본부에서 열린 IOC·남북한 올림픽위원회(NOC)·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 등 4자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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