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 메르스. 질병 등...

휴게소 취식·요양병원 면회금지…6일까지 설 특별방역

by 무궁화9719 2022. 2. 1.

휴게소 취식·요양병원 면회금지…6일까지 설 특별방역

등록 2022.01.29 08:00:00수정 2022.01.29 08:11:42

 

기사내용 요약

사적모임 6명, 식당·카페 9시 제한
설 연휴 사전예약자 백신접종 가능
전국 선별진료소 및 응급실 정상운영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1.2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설 연휴 기간인 다음 달 6일까지 요양병원·시설은 임종 등 긴박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촉면회가 제한된다. 성묘·봉안시설은 제례실을 폐쇄하고 실내 봉안 시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상시처럼 부과된다. 전국 사적모임 6명,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은 오는 6일까지 유지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고향 방문 전 백신 접종과 의심증상 시 즉시 검사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부터 코로나 단순의심자는 선별진료소에서 15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다.

◆2877만명 '대이동' 예상…휴게소 이용제한·통행료 정상 징수

정부는 교통수요 분석 결과 설 연휴 기간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의 이동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하루 409만명에 비해 17.4% 늘어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6일간을 '설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휴게소·역·터미널 및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철도 승차권은 창측 좌석만 판매하고, 연안여객선 승선인원은 50% 제한을 권고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징수한다.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쓰인다.

휴게소는 다음 달 2일까지 실내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한다. 야외 테이블에는 가림막 설치와 좌석 간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진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개와 철도역 1개(김천구미역), 터미널(전주 고속터미널 인근 실내배드민턴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하남방향) ▲영동선 용인(인천방향) ▲서울양양선 인제(내린천 양방향) ▲영동선 횡성(횡성 강릉방향) ▲서해안선 함평(함평천지 목포방향) ▲호남선 장성(백양사 순천방향) 등이다.
 

[광주(경기)=뉴시스] 지난 17일 경기 광주 선한빛요양병원에서 최병록(78)씨(왼쪽)가 입원 중인 부인 박정이(76)씨(가운데)와 대면 면회를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요양병원 '접촉 면회 금지'…성묘시설 제례실 폐쇄

요양병원·시설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접촉면회가 금지되고 비대면 면회만 가능하다. 사전예약제가 도입되지만 임종과 같이 긴박한 경우에는 기관 운영자 판단 하에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요양병원과 시설은 지난해 추석 당시 대면 면회가 허용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전면 금지된 상황이다.

요양시설 종사자는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미접종자는 간병 등 입원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무에서 배제한다.

다음 달 6일까지 추모공원 등 성묘, 봉안 시설의 제례실은 폐쇄한다. 실내 봉안시설과 유가족 휴게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3000㎡ 이상 백화점, 마트와 300㎡ 이상 기업형 슈퍼마켓은 출입자 명부 관리를 권고하며 시식과 시음을 금지한다.

외국인 밀집시설과 사업장은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주한외교단, 외국인 노동자지원센터에 이동 및 모임 자제와 백신 접종을 당부한다.

◆29일부터 고위험군 우선 PCR검사, 단순의심자는 신속항원검사

이날부터 전국의 선별진료소에서 기존 PCR 검사 외에 15분 내에 결과가 나오는 RAT를 받을 수 있다. PCR 검사는 정확도가 높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일이 걸렸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이나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 따른 밀접접촉자는 바로 PCR검사를 받지만, 단순의심자는 RAT를 먼저 실시해 양성이 나오면 추가로 PCR 검사를 받는다.

설 연휴 기간 중 전국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감사소는 기존대로 운영된다. 일부 임시선별검사소는 단축 운영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설 연휴 감염 상황 등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운영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도 24시간 상담을 진행한다.

백신 접종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연휴 기간을 접종일로 사전예약 한 사람은 해당 날짜에 그대로 맞을 수 있고, 예약하지 않은 경우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3차 맞고, 3밀 피하고, 의심되면 검사…설 연휴 ‘이것’만은 꼭!

등록 :2022-01-28 16:00수정 :2022-01-28 22:59

임재희 기자

설 가족모임은 6명까지…3밀 시설선 KF 마스크
“일상 복귀 전 증상 있다면 반드시 검사받아야”

설 연휴를 앞둔 28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한 가운데 설 연휴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시작된다. 정부는 3차 접종 참여와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면 접촉 줄이기, 조기 검사·치료가 골자인 ‘오미크론 대응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휴 전과 연휴 기간, 일상 복귀 전 안전 수칙을 정리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모두 3차 예방접종(부스터샷)을 강조한다. 60살 이상 확진자 수가 지난해 12월 중순 1만4000명에서 3차 접종률이 50%를 넘으면서 감소세로 돌아서 3000명대까지 줄었지만 아직 미접종자이거나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감염 시 위험하다. 정부는 고령인 부모님이 미접종 또는 3차 접종 전이라면 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한 75살 이상과 20∼59살의 2∼4주 이후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보다 10.5∼113.2배 증가했다. 이달 20일 영국 정부 조사 결과 화이자·모더나 백신 3차 접종 후 입원 예방효과는 4∼6개월까지 80∼85% 유지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연휴 2주 전에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다면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고 귀성길에 오르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설 연휴 가족모임 허용 인원은 6명까지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쉬운 3밀 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더 강화된 건 상황별 마스크 권고 기준이다. 3밀 시설을 이용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기저질환자와 건강 취약계층 등은 KF80·KF94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천이나 면 마스크 착용은 권고하지 않는다. 실내에서 모인다면 문과 창문을 하루 3번 10분 이상 자주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 결과 환기를 하지 않고 6시간 체류했을 때 코로나19 공기 감염 위험도는 했을 때보다 6.8배 높았다.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26일부터 진단검사 체계를 전환한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선 설 연휴인 2월2일까지 우선 검사 대상이 아니어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선별진료소 256곳에선 원할 경우 개인용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도 가능하다. 설 연휴 응급실 501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고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설 당일인 2월1일에도 진료를 계속한다.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정보는 전화(129·119·120)나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가 끝나고 출근·등교 등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건강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기석 한림대 교수(호흡기내과)는 “모든 귀성객이나 휴가객들이 검사를 받는 건 과하지만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만으론 감별이 어려운 만큼 사람들과 장시간 마스크를 벗고 만났다든지 해 걱정되는 분들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연휴가 끝난 2월3일부터는 우선 검사 대상이 아니면 모두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오미크론 재감염률 델타 16배…증상은 콧물·두통·기운없음”

등록 :2022-01-27 18:56수정 :2022-01-28 11:29

장현은 기자

27일 질병청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
델타에 비해 재감염률은 높은 것으로 보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화되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델타 변이 등에 걸린 뒤 완치됐더라도 다시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고 재감염률도 델타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고열보다는 콧물·두통·기운없음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오후 감염병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변이 등과 관련해 국민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 가볍고 증상 지속 시간도 짧지만, 재감염률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면역회피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며 다른 바이러스 감염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외 사례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가) 재감염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며 “오미크론이 변이(변이율)가 워낙 높아서 면역체계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영국 데이터를 참고하면 델타 유행시기보다 오미크론 유행시기 재감염률이 16배 더 높다는 수치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델타보다 2배 이상 강하고 재감염률도 높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따라 향후 두달 가까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앞으로 5∼8주까지는 증가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고, 증가율이 매우 높게 유지될 것”라며 “이번주는 지난주보다 100% 가까이 확진자가 증가했는데 이 속도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중환자가 증가하는 속도는 델타 변이보단 낮을 것이지만, 유행의 정점 때는 중환자 대응 역량에 있어서도 우리가 준비된 상황의 한계를 시험하는 상황까지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자각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콧물, 두통, 기운 없음, 재채기, 인후통”을 꼽았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주 증상 자체는 델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증상들이 더 가볍고 짧고, 발열도 짧게 끝난다”고 설명했다.증상이 가벼운 만큼 위중증·치명률은 낮다. 김 교수는 “오미크론은 중증도 면에서는 확실히 이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낮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유행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영국 등의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입원율이 적게는 3분의1에서 5분의1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질병청에서 나온 국내 치명률 데이터도 오미크론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보고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12월 초부터 1월20일까지 75명 정도의 오미크론 환자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는데, 대부분 증상이 경미했고 발열 지속기간과 고열 증상(비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폐렴으로 산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계절독감과의 비교를 묻는 질문에는 “전파력은 조금 더 세고 중증도는 조금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유아에게도 오미크론가 특별히 더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도 영유아의 입원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도가 되고는 있지만, 영유아가 특히 더 잘 걸리거나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며 “영유아들은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환자 폭증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은 기자 mix@hani.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