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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맨몸으로 계엄군 막는 시민들 생각에 울컥, 죄스러운 마음"

by 무궁화9719 2024. 12. 20.

안중근의 거사는 '탄핵의 시대'를 구출할 수 있을까

 

영화 '하얼빈', 스펙터클이 가린 ‘의지의 서사’

오동진 영화 평론가
 

역사적 선의를 지니고 있다 해서 역사 영화를 잘 만드는 것은 아니다. 구국의 일념, 우국충정이라는 말은 자칫 악용되는 때도 많다. 대체로 역사를 자기편의적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역사적 사명을 다한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악용도 문제지만 오용도 문제다. 그렇게나 기대를 모아 온 안중근 의사의 얘기 ‘하얼빈’은 공개 후 호오가 엇갈리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영화는 평가가 엇갈리면 안 된다. 가뜩이나 쿠테타, 탄핵의 시기이다. 안중근이 행한 거사의 역사가 지금의 시대를 구출하고 구원해 주기를 대중들은 은근히 갈구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하얼빈’은 아이맥스로 공개됐다. 아이맥스란 이미지 맥시마이제이션(image maximization)이다. 쉽게 말해서 일반 스크린의 10배 크기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크기이고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카메라와 별도의 공정 과정이 필요하다. 당연히 제작비가 몇 곱절로 뛴다. 알려지기에는 ‘하얼빈’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완성 후 다시 아이맥스 포맷으로 만든 것이고, 이런 버전을 만든 것은 비싼 티켓 값(2만~2만 5천원)을 받아 내고 초반 프로모션에 유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촬영감독은 이 계통의 노장이자 최고급으로 꼽히는 홍경표 촬영감독(‘태극기 휘날리며’로 국내에 개각도 촬영을 도입하고 ‘설국열차’와 ‘곡성’ ‘버닝’ ‘기생충’ 촬영 등등 그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다)이고 그를 앞세워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흑룡강의 설빙, 독립군 전투의 그 아수라를 찍어 내기에는 보다 크고 광각의 화면이 맞다고 봤을 것이다.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건을 크고 넓게, 시원하면서도 시각적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려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 욕망은 충분히 알겠다. 그러나 안중근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면을 지나치게 멋을 부려 찍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우리가 지금 안중근으로부터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그 ‘의지의 서사’이지 비주얼의 만족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감독인 우민호의 시점, 역사적 판단과 이해도 조금 왔다갔다 하는 측면이 있다. 이건 안중근의 얘기인가, 독립군 내부의 노선 다툼의 얘기인가, 그것도 아니면 (스포일러상 말할 수는 없지만) 동지들 간에 숨어 들어온 밀정의 얘기인가. 그 몇 가지 중 하나에 포커스를 맞추지 못한 채 우민호의 디렉션은 홍경표의 카메라로 하여금 이리저리 옮겨 다니게만 만든다.

 

스스로 죽음 택한 영웅의 세세한 감정선 읽게 하는 영화였어야

 

이해는 간다. 안중근 얘기는 사람들이 다 안다. 그러니 똑같은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김훈의 동명 소설 『하얼빈』은 그래서, 안중근에 대한 단순한 영웅서사를 벗어나 그가 겪었음직한 내면의 갈등, 두려움, 죽기 전에 챙기려고 했던 사소한 일상의 일들(빌린 군자금을 갚는다든지, 마지막으로 맞춤 양복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든지 등등)을 기록한다. 생각해 보면 거사 전 안중근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까. 어쩌면 그 두려워했던 내심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의 서사가 아니었을까. 그가 일제에 의해 사형을 당한 나이는 31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우민호의 영화 ‘하얼빈’은 광활한 우수리강(아무르강, 곧 흑룡강의 지류)을 꽁꽁 언 몸으로 죽을힘을 다해 건너가는 안중근(현빈)의 모습을 아이맥스로 담아내느라, 그가 이 순간 그냥 얼어 죽는 게 낫다는 자포자기의 심정도 있었음을 담아내기까지는 못한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과 안중근의 독립운동이 지닌 복합성을 들여다보는 데 실패한 셈이다. 그보다는 그 혹독했던 독립운동의 모습을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현빈, 이동욱의 잘 생기고 멋있는 모습 등으로) 후대가 눈요기의 대상으로 즐기게 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영화 속 안중근이 강을 건너 도착한 곳은 동지들이 피신해 있던 블라디보스톡이다. 거기서 그는 단지(斷指) 맹세를 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총살할 것을 약조한다. 이게 영화의 앞 1/3 부분이다. 독립군 진영은 당시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돌파구가 필요했던 터였다. 안중근은 적전 분열, 아군 궤멸의 책임 소재를 느끼던 상황이었다. 안중근의 거사는 그 미묘한 상황에서 채택된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그가 기꺼이 장렬한 죽음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엄청난 위용과 위대함을 지닌다. 영화란 매체가 원초적으로 그 세세한 감정선을 보여 주지는 못할망정 그것을 과장된 액션과 스펙터클로 대체하려는 것은 다소 억지스러운 일이다. 스텍타클 액션 장면들(총격전, 백병전, 포격 등)이 안중근 시대의 독립운동 정신을, 소위 MZ세대에게 어필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절대적 요소라고 판단했다면 그것도 옳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영화는 때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읽어내야 할 부분이 있는 법이다. 읽는 영화가 지니는 의미는 더 넓고 깊다.

 

차라리 안중근 둘러싼 밀정 퍼즐 미스터리가 낫지 않았을까?

 

안중근을 둘러싼 ‘진짜만의’ 얘기로는 흥행의 폭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 아예 안중근이란 이름이 아닌 가상의 독립운동가(그렇지만 누가 봐도 안중근 같은 인물)를 내세우고 가상의 시기를 설정해 안중근다운 암살의 쾌거를 그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영화에는 가상의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창섭(이동욱)과 공부인(전여빈), 오랜 동지라는 김상현(조우진), 그리고 악질 일본 경찰 모리 다쓰오(박훈) 등이다. 이들을 실존했던 인물 우덕순(박정민), 최재형(유재명) 등과 얽어 놓았다. 영화 속에서 이창섭은 안중근과 대 일본 전투 문제에 있어 노선 갈등의 한 축이다. 공부인은 웬지 안중근을 돕고 흠모하는 여자이다. 그녀에게는 마적단으로 돌변해서 살고 있는 제부(정우성)가 있다. 이 마적단 두목도 허구적 인물이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어리숙한 인물 둘은 바로 이 공부인과 마적단 두목이다. 이들은 영화 서사에 거추장스러움만 줄 뿐이다. 어쨌든 이들이 만나는 공간 거점은 신문사 『대동공보』이다. 영화는 이 인물들의 소용돌이 속에 밀정을 하나 숨겨 놓았다. 어찌 보면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이란 인물을 뒤에 두고 가상의 인물들이 벌이는 밀정 퍼즐 미스터리로 풀어 갔으면 훨씬 좋았을 작품이다. 허구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파고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영화만이 지닌 특권적 방법론일 수 있다.

 

원래 정사(正史)에 따르면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총살은 하얼빈 역에서 이루어졌지만 몇 가지의 우발 상황을 대비해 우덕순을 비롯해 조도선과 유동하 세 명은 그 전 역인 채가구역(蔡家溝驛)에서 대기하다 검거된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자신이 쓴 저서 『민족의 영웅 안중근』 102쪽에서 우덕순의 밀정 논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우민호의 이번 작품 ‘하얼빈’은 우덕순 밀정 논란을 가상으로 비벼 놓고 영화 도중 그 스파이를 찾는 서스펜스를 강하게 밀어 붙인다. 밀정은 누구일까? 영화에서는 우덕순이 아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하얼빈으로 가는 기차역 내부에서 카메라는 종으로 횡으로 오간다.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한다. 문제는 놀랍고 기이하게도 긴장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 기차 안 시퀀스를 보고 있으면 이전 영화인 김지운의 ‘밀정’이 그 대목에서 얼마나 긴장감 있게 잘 찍은 작품인가를 보여 준다. 우민호의 ‘하얼빈’은 그에 비해 한 수 아래이다.

 

그럼에도 분투를 기대한다, 이 시대엔 영웅이 필요하므로…

 

진정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윤제균의 뮤지컬 영화 ‘영웅’이 이런저런 논란(민비를 미화한 점, 김고은의 캐릭터 설정이 다소 과장돼 있다는 점 등)이 있음에도 이번 ‘하얼빈’에 비해 한 수 위이다. ‘하얼빈’은 김훈의 소설 『하얼빈』만큼 하드보일드하고 드라이한 척하지만 기이하게도 감동이 없다. 안중근 얘기는 뭉클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 꼭 있어야 한다. 영화 ‘하얼빈’에는 안중근 등이 잔혹한 시대를 겪었다는 인상은 풍기되 그걸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고 이겨냈는가에 대한 ‘폭풍우 같은 감정의 연대기’가 모자라다. 시나리오 작가 김경찬의 대본이 2% 부족했고 제작자 김원국(하이브 미디어코프 대표)의 역사의식이 10% 부족했으며 이야기의 씨줄날줄을 연결하는 연출이 20% 부족했다, 로 보인다.

 

실망스럽다. 그러나 안중근이라는 인물 자체가 갖는 위대한 영향력이 결국 이 영화에게 동력을 제공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영화 ‘하얼빈’은 지금의 시대와 조우할 것이다. 그 만남이 폭발적일지, 그렇게까지는 아닐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다만 영화 ‘하얼빈’이 지닌 시대적 사명을 다하길 바랄 뿐이다. 지금의 시대는 안중근 같은 영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12월25일 개봉한다.

부패한 정치가와 쿠데타를 일으킨 반란군 등 한국 현대사의 어둠을 바라보던 감독이 독립투사의 삶을 조명했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은 그렇게 안중근 장군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그 인물 말이다. 2년 전 <영웅>이라는 뮤지컬 영화가 있었다면,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와 내면에 집중한 결과물이었다.

19일, 서울 삼청동 인근 인터뷰 자리에서 우민호 감독은 자신이 미처 몰랐던 안중근 장군의 모습부터 전했다. 3년 여전 우연히 읽었던 자서전을 들며 우 감독은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때가 30세였다는 것도 몰랐고, 영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신아산 전투에서 의병들을 이끌다 패한) 패장이기도 했더라"라고 운을 뗐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진심

영화 <하얼빈>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CJ ENM

그 절망감에서도 이토 히로부미 당시 조선 총독부 초대 통감을 암살을 주도하게 된 이유가 영화를 하게 된 이유였다. 우민호 감독 말처럼 <하얼빈>은 전투 패배 후 절치부심하던 안중근이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려는 과정을 다룬다.

"그분이 실제로 했던 말씀을 영화 내레이션으로 담았다.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포기하지 말고 가야 한다. 그렇다면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게 당시 제게 와닿았다. 살다 보면 많은 역경들이 있잖나 포기하고픈 순간도 많고. 2024년을 사는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실제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해도 바로 독립이 온다고 그분도 생각하진 않았다. 35년 뒤에 독립을 했잖나. 미국의 도움도 있었겠지만, 중요한 건 그때까지 투사들이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게 우리의 승리라고 보는 이유다."

10.26 사건을 소재로 한 <남산의 부장> 때만 해도 우 감독은 안중근의 이야기를 본인이 맡아서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제안이 있었지만 한 차례 거절한 뒤였다. 그러다 제작사에 요청해 받아 본 시나리오는 제목이 같았지만 오락성이 강한 블록버스터물이었다고 한다. 안중근의 자서전을 읽고 마음을 다잡은 감독이 제작사에게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다는 조건으로 역제안했고, 그게 지금의 결과물이다.

"가공 인물, 가상 사건이라면 충분히 오락 영화를 할 수 있겠는데 안중근 장군을 그렇게 다룬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론 (300억 원이 든) 대작에서 오락성을 뺀다는 게 위험한 선택이라는 생각은 당연히 했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공식을 지킨다고 흥행이 보장된 것도 아니잖나. 이 영화는 진심을 담아 찍어야 하고 그러면 관객분들이 알아주실 것 같았다. 사실 무술감독이 보다 쾌감이 있는 전투 장면을 준비해왔는데 제가 다 수정했다."

영화 <하얼빈>의 한 장면.CJ ENM

신아산 전투 등 영화에 담은 전투신에서 매번 눈이 온 것도 우연의 산물이었다. "시나리오엔 눈이 내린다는 설정이 없었다"며 우 감독은 "광주 촬영이었는데 대폭설인 상황이었다. 이건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생각에 촬영을 강행했다"고 말을 이었다.

"눈 내린 그 자연이 너무 아름답더라. 이 아름다운 국토가 그때 일본에게 유린됐구나 싶었다. 그래서 전투 장면을 통쾌하게 찍을 수 없었다. 배우들이 스태프들이 정말 마음을 다했다. 옷에 진흙이 들어와 있는데도 언제 또 촬영을 시작할지 모르니 바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걸 다 견디면서 해주셨다.

특히 현빈 배우는 제가 삼고초려해서 모셨다. 안중근의 여정이 얼마나 고단했고 고뇌에 찼을까. 영웅의 모습이 아닌 처연하면서도 갈등하고, 고민하는, 그러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이 현빈에게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클로즈업은 자제했다. 사실 유혹을 많이 느꼈지. 이토 히로부미 역을 해주신 릴리 프랭키도 그렇고, 배우들의 명연기를 가까이 찍고 싶었다. 하지만 죽은 동지들의 시점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게 더 중요했고 맞다고 생각했다. 조금은 다르게 찍고 싶었다."

영화 <하얼빈>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CJ ENM

"힘이 되고 위로 되는 영화로 남길"

특정 인물을 강조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름 모르게 독립을 외치며 스러져간 사람들, 민초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우민호 감독이 지난 18일 언론시사회 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우 감독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12.3 내란 사태와 국민들의 모습을 언급했다.

"울컥한 게 좀 창피하기도 하다. 작품을 찍으며 저도 그렇고 배우들도 당시 투사들께 고맙고 뭔가 죄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근데 어제 간담회에 서니 뉴스에서 제가 봤던 장면들이 떠오르더라.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내는 시민들이 연상되면서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 그 마음이 고맙고, 죄송스러웠다. 그때 전 전주에서 촬영 중이었거든.

실제 이토 히로부미도 그런 말을 했다. 조선의 왕과 유생들은 무시할 수 있겠고 겁이 하나도 안 나는데 거리를 지날 때마다 자길 보는 민초들의 눈빛이 너무 서늘했다더라. 영화에 안중근, 우덕순(박정민) 같은 실존 인물 외에 김상현(조우진)이나 공부인(전여빈) 등 허구의 캐릭터를 넣은 이유도 이름을 남기지 못했지만 숱한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서 독립이 가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우민호 감독은 정말 잘 만들고 싶었다고 영화의 만듦새를 강조했다. 웃음기를 뺄 수밖에 없었던 그의 선택이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그런 얘길 했다. 이 영화는 잘 찍어도 못 찍어도 TV에서 삼일절 등에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그러니까 정말 잘 찍자고. 못 찍은 영화를 계속 봐야만 하는 건 고통스럽거든(웃음). 어제 유족분들 모시고 시사회를 했다.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영화로 남길 바라며,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누가 안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관객분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영화로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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