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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식 (평화란 무엇인가)

네타냐후의 '축복의 연대' 무산…사우디는 '이란과 동행'

by 무궁화9719 2024. 11. 14.

"이란, '트럼프 암살 안 한다' 확인서 미에 전달"…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파괴”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2024. 11. 16
"이란, '트럼프 암살 안 한다' 확인서 미에 전달"…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알리 하메네이 이란최고지도자. AFP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 대선 20여일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면 확인서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월 14일로 구체적 전달 시점까지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 헹정부가 지난 9월 트럼프 당선자를 해쳐선 안 된다고 이란에 보낸 서면 경고에 대한 응답 성격이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서 이란 핵무기 연구시설을 파괴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란, '트럼프 암살 안 한다' 확인서 미에 전달"…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조 비아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바이든, 트럼프 위해는 전쟁 행위 경고... 이란, 암살하지 않겠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이란의 응답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최상위 국가안보 문제로 간주하고 그의 생명에 대한 어떤 시도도 전쟁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개 메시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 서한이 트럼프 측에 전달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 검찰은 앞서 8월 이란과 관계가 있는 파키스탄인을 트럼프 암살 음모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트럼프 외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브라이언 훅 전 이란 특사,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타깃이었다. 이들은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경호 수준이 더욱 강화됐다. 이들은 2020년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한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공동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그간 트럼프 암살 시도 주장을 “삼류 코미디”라고 일축해다. 10월 미국에 전달한 서면 확인서에도 특정인의 서명이 없었으며 트럼프가 재임 당시 솔레이마니를 살해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림으로써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도 지난주 이란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기 전에 암살하려고 계획했으며, 트럼프 당선자를 표적으로 삼는 이란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상황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란, '트럼프 암살 안 한다' 확인서 미에 전달"…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파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미르 사이드 아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 뉴욕=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이란과 약국 긴장완화 논의 뒤 뒤늦게 알려져 

이란 서면확인서 전달 사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유엔 주재 이란 대사를 비밀리에 만나 양국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물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의 기조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 측에서는 1기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정책’으로 회귀할 것이란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하지만 트럼프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머스크가 나서면서 양국의 화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앞선 7월 미국의 제재를 해제해 경제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점도 변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핵무기를 생산하려고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헌신적 가입국으로서 IAEA에 완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핵무기 개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등 서방과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란, '트럼프 암살 안 한다' 확인서 미에 전달"…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파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4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지난달 보복 공습 때 이란 핵무기 연구시설 파괴”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25일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서 이란의 핵무기 연구 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기지 내에 ‘탈레칸 2’시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악시오스도 같은 날 두 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달 말 파르친을 공격하면서 이란의 핵폭발 장치 개발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탈레간 2' 시설은 핵폭탄 폭발 장치를 설계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2023년에 폐쇄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은 이곳에서 이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단 점을 적발했다고 한다. 이란이 공식적으로 신고한 핵 프로그램의 일부가 아니어서 이를 타격하더라도 이란이 핵시설 피해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란 점이 감안됐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일급비밀로 유지되고 이란 정부 내에서도 소수만 아는 사항도 상당히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사우디 빈 살만 "이스라엘, 대량학살 중단해야"

송현지 기자 님 2024. 11. 12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군사작전을 '대량 학살'로 규정하고 이란에 대해서도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AL)·이슬람협력기구(OIC) 공동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자매 이란의 주권을 존중하고 그 영토를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을 비난하고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로 인해 15만 명의 순교자와 부상자,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범죄, 모스크의 신성함을 침해하는 행위,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팔레스타인 정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방해하는 행위는 정당한 권리를 얻고 이 지역의 평화를 확립하려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카이로에 본부를 둔 아랍 연맹과 제다에 본부를 둔 OIC가 리야드에서 유사한 모임을 갖고 이스라엘의 행동을 '야만적'이라고 규탄한 지 1년 만에 열렸다.
 
영국 BBC 방송은 "회의에서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가 이 지역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첫 해외 순방 장소로 리야드를 선택한 것을 언급했다.
 
아랍권 매체인 알 자지라는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비판하면서도 이스라엘과의 경제적,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거나 석유 공급을 중단하자는 요구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IC와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에는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지역 통합에 단호히 반대하는 국가들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의 '축복의 연대' 무산…사우디는 '이란과 동행'

 
  • 국제
  • 입력 2024.11.12 16:05
  • 수정 2024.11.13 10:53

'동예루살렘=이스라엘 수도' 트럼프 비판
아랍‧이슬람 정상들, 이스라엘 규탄 결의
무기 금수,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 요구
독립적 주권 지닌 '팔레스타인국가' 지지
빈살만, 가자 군사작전 '제노사이드' 규정

이스라엘의 '새로운 중동'(New Middle East) 구상이 시작부터 좌초 위기에 놓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9월 27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중동 지역을 '축복의 연대'(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집트-요르단)와 '저주의 연대'(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의 대결로 규정하고 '축복의 연대'가 '저주의 연대'를 제압하고 새로운 중동 질서를 만들어 내야 하며 이스라엘이 선봉에서 이란을 제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는 "한 편은 밝고 축복받은 곳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다른 편은 어둡고 절망스러운 미래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총리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11일 수도 리야드에서 주최한 아랍연맹.이슬람협력기구 합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 11. 11 [SPA=연합뉴스]
 

네타냐후의 '새로운 중동' 구상 좌초 위기

빈살만, 가자 군사작전 '제노사이드' 규정

 

네타냐후의 이 구상이 실현되려면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가자 대학살과 요르단강 서안의 종족 청소, 그리고 레바논과 시리아 공격에 이어 이란과의 전쟁까지 불사하는 이스라엘의 광기 어린 폭주에 오히려 사우디가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우디 실세 총리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11일 수도 리야드로 아랍과 이슬람권의 정상들을 초청해 긴급 합동회의를 주최했다. 미국을 믿고 닥치는 대로 학살을 자행하고 군사력 우위를 앞세워 전방위로 확전을 시도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였다. 특히 집권 1기 때 친이스라엘 일변도의 중동 정책을 폈던 도널드 트럼프의 내년 1월 복귀가 확정되면서 네타냐후가 더 광포해질 것이란 판단도 회동에 절박함을 더했다.

 

빈살만은 아랍연맹(AL)·이슬람협력기구(OIC) 합동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군사 작전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우리 형제들을 향한 이스라엘의 행동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사우디 매체 아랍뉴스가 전했다.

 

중부 가자의 알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 서쪽 해변을 따라 설치된 천막들 옆을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걷고 있다. 2024. 11. 11 [EPA=연합뉴스]
 

사우디, 이스라엘 구애 거부…이란과 동행

이란보다 이스라엘 더 위험하다고 본 듯

 

그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범죄 행위, 알-아크사 모스크의 신성함 훼손, 팔레스타인 영토 전역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중심 역할 없애기는 팔 인민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역내 평화를 수립하는 노력을 방해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빈살만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하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그 영토에 대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의 '축복의 연대' 동참을 내치고 트럼프 복귀로 옹색한 처지에 놓인 이란과의 동행을 선언한 셈이다. 지금은 '이슬람 혁명'을 수출하면서 자국을 위협해왔던 이란보다 이스라엘 극우 유대 정권이 자국에 훨씬 더 해롭고 위험하다고 판단했음 직하다. 이란에서는 바쁜 공무 때문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대신 부통령이 참석했다. 페제시키안은 전날 빈살만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연대'를 과시했다.

 

사우디 실세 총리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11일 수도 리야드로 아랍과 이슬람권의 정상들을 초청해 긴급 합동회의를 주최했다.  2024. 11. 11 [SPA=연합뉴스]
 

아랍‧이슬람 정상들, 이스라엘 규탄 결의

무기 금수와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 요구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를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든다고 비난했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지속해서 병합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율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아랍‧이슬람 정상들은 전문과 38개 항으로 구성된 결의안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와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가자, 레바논, 시리아에서 자행된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포함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점령한 아랍 영토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또한 '팔레스타인 대의'(Palestinian cause)의 중심성을 확인하고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당한 천부 인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밝혔다. 특히 1967년 6월 4일(3차 중동전쟁 발발 전날)의 국경들에 기초해 동예루살렘(알-쿠드스)을 '영원한 수도'로 삼고 독립적인 주권을 지닌 '팔레스타인국가'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고 있다. 2024. 07. 26 [AP=연합뉴스]
 

'동예루살렘=이스라엘 수도' 트럼프 비판

"아랍‧이슬람에 동예루살렘은 레드라인"

 

이들은 "동예루살렘을 유대화하려는 이스라엘의 어떤 결정이나 조치도 거부한다"며 "그것들은 국제법과 관련 유엔 결의안에 따라 무효이고 불법적이며,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은 동예루살렘을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동예루살렘의 법적, 역사적 지위에 영향을 주는 불법적 조치들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1기 때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옮겼고, 제3차 중동전쟁에서 불법 점령한 골란고원(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도 승인했다는 점에서 이날 아랍‧이슬람 정상들의 관련 메시지는 트럼프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당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과 함께 가자(이집트), 서안‧동예루살렘(요르단)을 불법 점령해 57년간 이어오고 있으며 이젠 아예 영토 편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극우 유대 광신자 각료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11일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전에 점령지 서안 병합을 위한 준비를 명령했다. 스모트리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승인할 것이란 희망도 표명했다.

 

2024년 11월 10일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 및 요르단강 서안의 사상자 수. [알자지라 캡처]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부서진 레바논 수도 남부 교외의 주거 빌딩들.  2024. 11. 11 [로이터=연합뉴스]
 

다음은 아랍연맹과 이슬람협력기구 합동 정상회의 '결정 사항' 중 주요 부분을 간추린 것이다.

 

△ 잔혹한 이스라엘의 가자‧레바논 침공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민간인, 아동, 여성, 노인,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처참한 인도주의적 영향을 끝내기 위해 노력한다.

 

△ 지역을 휩쓰는 확전의 위험과 그 지역적·국제적 결과, 가자에서 1년 넘게 진행되고 레바논까지 포함한 (이스라엘) 공격의 확대, 이라크, 시리아, 이란의 주권 침해를 경고한다.

 

△ 가자에서 휴전과 즉각적이고 충분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 협상이 실패한 것은 도달한 합의로부터 이스라엘 정부가 철수한 결과로서 이스라엘에 책임이 있다.

 

△ 가능한 한 빨리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과 그 영향을 제거해야 한다.

 

△ 학대, 탄압, 고문, 굴욕적 대우뿐 아니라, 가자와 팔 점령지 전역에서 아동, 여성, 노인을 포함해 수천 명의 팔 시민을 상대로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자행된 강제 실종을 규탄한다. 유엔 회원국에 피랍자들의 운명 공개, 자의적 처형을 포함해 이들 범죄에 대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수사를 요구한다.

 

△ 특히 최근 몇 주 북부 가자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자행한 것으로 확인된, 합동 매장, 고문, 즉결 처형, 강제 실종, 약탈과 종족 청소 등의 끔찍하고 충격적인 범죄들을 제노사이드의 맥락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에 국제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

 

△ 전쟁 범죄이자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 위반인 팔 시민들에 대한 강제 축출을 거부한다.

 

△ 민간인 상대로 봉쇄와 굶기기를 무기로 사용하는 이스라엘의 '집단 처벌' 정책을 규탄한다. 라파 관문과 필라델리 회랑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의 즉각 철수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복귀를 촉구한다.

 

△ 국제법과 국제인도주의법, 유엔 헌장의 적용에서 이스라엘에 면죄부를 주는 이중기준을 비난한다.

 

△ 동예루살렘의 이슬람과 기독교 성소를 겨냥하고 그 성소의 아랍, 이슬람, 기독교적 정체성을 바꾸려는 공격적인 이스라엘 조치들을 강력히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한다.

 

△ 동예루살렘이 점령 세력인 이스라엘의 수도란 주장은 팔레스타인 인민과 국가의 역사적, 법적, 자연적 권리에 대한 공격으로 불법적, 무책임한 조치다. 이를 인정하는 어떤 나라도 규탄한다. 예루살렘의 현 법적, 역사적 지위에 영향을 주는 조치들을 취한 나라는 누구든 이런 불법적 조치들을 철회할 것 촉구한다.

 

△ 모든 나라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와 탄약의 수출 또는 이전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

 

△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팔레스타인 인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속하게 발부할 것을 촉구한다.

 

△ 점령지 서안에서 이스라엘의 불법적 조치 확대를 막기 위해 제재 부과를 포함해 필요한 결정들을 할 것을 안보리와 국제사회에 촉구한다. 불법적 정착민 식민주의를 확장할 목적 아래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의 일부를 무력으로 병합하려는 식민 정책을 규탄한다. 이는 팔 인민의 역사적, 법적 권리에 대한 노골적이고 체계적 공격이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 관련 유엔 결의안에 대한 노골적 위반으로 간주한다.

 

△ 이스라엘 점령 정부의 지지와 무기 제공, 군의 보호 하에 조직적으로 확대되는 팔 시민과 그들의 재산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의 테러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처벌을 요구한다.

 

△ 모든 아랍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이 종식되지 않는다면 (역내) 모든 국가의 안보와 안정을 담보할 역내의 공정하고 포괄적 평화는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 팔레스타인국가 승인한 나라들을 치하하고 다른 국가들도 따르길 촉구한다.

 

△ 팔레스타인국가의 유엔 정회원 가입을 위한 국제 지지 확보에 노력한다.

 

△ 이 중대한 시기에 팔레스타인 단결을 위한 이집트의 지속적 노력을 지지한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팔 인민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라는 점을 재확인한다.

 

△ 시리아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 확대를 강력히 규탄한다.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점령은 종식돼야 한다.

 

△ 전쟁과 이스라엘 점령 종식을 위한 국제 지지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다른 나라들이 추가로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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