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가자분쟁 2국가 해법이 해결책…이스라엘 점령끝내야"
"이스라엘 정부인사 거부 발언 용납불가"…안보리서 이·팔 분쟁 공개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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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5개국, 가자지구 ‘평화중재안’ 마련···‘두 국가 해법’ 압박하는 국제사회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유럽의회, 이스라엘·하마스 '영구 휴전 촉구' 결의 첫 채택
"모든 인질 석방, 하마스 해체 전제로 영구휴전"
하마스 기습,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 동시 비판

유럽연합(EU)기. 게티이미지뱅크
유럽연합(EU)이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영구적 휴전(permanent ceasefire)'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EU 기관을 통틀어 '영구적 휴전'이라는 표현이 공식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EU 선출기관인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312표, 반대 131표, 기권 72표로 가결했다.
그간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물론 의회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인도주의적 일시중단'을 요구하는 수준에 그쳤다. 채택된 결의에서 유럽의회는 "모든 인질이 조건 없이 즉각 석방되고 테러 조직인 하마스의 해체를 전제로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결의는 이번 사태를 직접 촉발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 수를 초래한 이스라엘의 불균형적 군사적 대응'도 비판했다.
또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점령 중단을 촉구하며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이스라엘 극단적 정착민에 EU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 EU나 의회 차원의 일관된 메시지를 내기까지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날도 의회 최대 정치그룹인 중도 우파 계열의 유럽국민당(EPP) 의원들이 영구적 휴전이라는 표현에 반대하면서 인질 석방 등 조건을 단 수정안이 최종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WHO, "'팔' 부상자 약 6만명, 의료 부족으로 죽음 기다릴 뿐"[이-팔 전쟁]
등록 2024.01.18 18:47:53수정 2024.01.18 20:01:28
매일 수백명 부상자 추가 불구 의료인력·의약품·전기·식수 등 모두 부족"

[칸유니스(가자지구)=AP/뉴시스]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7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으로 부상한 약 6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의 병원들이 많은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어 매일 죽어가고 있다고 한 유엔 보건 비상 전문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구조위원회의 한 의사는 가자지구 병원 상황이 그녀가 본 것 중 가장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2024.01.18.
최근 몇주 동안 가자지구 병원에서 일하다 가자지구를 떠난 보건 전문가 2명은 가자지구 병원들은 임시 난민수용소로 변했으며, 의사들은 밀려드는 환자들을 구하려 노력하지만 너무 많은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5주 간 아직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가자지구 16개 병원에 인력과 물자를 공급하는 노력을 하다 가자지구를 떠난 세계보건기구(WHO)의 숀 케이시는 "보건 시스템 붕괴에 따른 가자지구 병원들의 정말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700개 병상을 운영했던 가자지구 대표적 병원이던 알시파 병원은 응급 외상 환자 치료만 가능하며, 수술실과 복도, 계단 등이 온통 집을 잃고 병원에서 생활하는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케이시는 "말 그대로 의사나 간호사 5∼6명이 하루 수백명의 환자를 보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자들인데, 누군가의 손이나 발을 밟지 않고는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많은 환자들로 바닥이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 부상자는 약 6만명이지만, 매일 수백명의 부상자가 추가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전쟁에 돌입하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병원을 군사활동 은폐에 이용한다고 거듭 비난애 왔다. 이스라엘은 특히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본부와 벙커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시는 의료용품, 연료 및 식량 인도를 위해 알시파 병원을 3번이나 찾았지만 이스라엘이 보안이나 운영 상의 이유로 거부해 인도하는데 12일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자시티 알아흘리 병원 역시 "의약품은 물론 연료와 전기, 식수도 없고 환자들을 돌볼 직원도 적어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 환자들은 죽음을 기다리며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는 적정 수용 인력의 2배가 넘는 환자들이 병원 모든 곳을 가득 채웠지만 필요 의료 인력은 30%에 불과했으며 화상 병동에서는 단 1명의 의사가 약 100명의 환자들을 돌봐야 했다고 케이시는 덧붙였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주하라고 촉구한 이집트 국경 근처 라파는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인구가 몇주 전 27만명에서 100만명 가까이로 급증했지만 이에 대처할 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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