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또 한번 해냈다” .. 석유로 떼돈? 벌써 20년째 ‘콸콸콸’, 어마어마한 벌이에 ‘활짝’
2125.06.29 09:38
중동 위기 속 확보한 새 자원
국내외 에너지 안보 기반 강화
2050년까지 개발권 연장 확정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에너지 안보의 새 길을 동남아에서 찾아냈다.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 15-1광구의 신규 광권 계약을 체결하며 2050년까지 자원 개발 권한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석유공사는 전체 지분의 11.4%를 확보했으며, 공동 참여사들과 함께 백사자 가스전에 1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15-1광구, 20년 수익 낸 베트남 핵심 자산

출처 = 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 석유사인 PVN과 15-1광구에 대한 신규 광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는 9월 기존 광권이 만료됨에 따라 25년 연장한 것으로, 2050년 9월까지 해당 지역에서 자원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지분 11.4%를 확보했다. 15-1광구는 1998년 석유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2000년 탐사 성공을 거쳐 200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유전이다.
2024년까지 생산된 원유는 무려 4억3천만 배럴에 이르며, 현재도 하루 3만4천 배럴 규모의 원유가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그간 석유공사는 이 광구를 통해 약 14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 개발 확대…동남아 공급 거점 구축

출처 = 연합뉴스
15-1광구 내 ‘백사자 가스전’ 개발 역시 본격화된다. 석유공사와 공동 참여사들은 약 13억 달러를 투입해 이 가스전을 개발하고, 향후 하루 1억2천5백만 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를 베트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측은 이번 계약이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내 에너지 거점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양국 간 신뢰의 상징”이라며 “우리의 에너지 외교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46년간 확보한 기술력으로 현재 전 세계 13개국에서 석유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외에도 영국, 북미, 중동 등에서 탐사 및 생산 경험을 쌓아왔으며, 해외에서 확보한 자원을 국내로 도입할 수 있는 공급망도 갖추고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은 ‘기다림의 시간’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석유공사는 국내 사업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외 파트너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입찰 마감 기한이 참여 희망 업체의 요청에 따라 연장되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1차 탐사에서 상업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오자, 석유공사는 다른 유망 구조로 추가 탐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대 49% 지분 투자를 열어두고 있으며, 해외 메이저 오일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석유공사는 성공적인 해외 광권 확보와 더불어 국내 심해 자원 개발에도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에너지 안보의 ‘투트랙’ 전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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