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 메르스. 질병 등...

'굿바이 코로나'인줄 알았는데…가파른 확산세에 재유행 우려

by 무궁화9719 2023. 8. 3.

다들 마스크 벗었지만...폭염.코로나 겹시름 의료진 

2023.08.01 11:26

“우리 회사서도 여러명 걸렸어요” 코로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력 2023. 7. 30. 11:44수정 2023. 7. 30. 11:59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 후반까지 늘며 재위험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폭염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6∼22일) 확진자는 25만382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5.8% 증가한 수치로 4주 연속 상승세다. 신규 확진자수는 6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4만7029명으로, 5만명 돌파가 코앞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 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정책 완화, 각종 변이로 인한 면역력 약화 등이 꼽히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변이가 계속해서 출현하고, 복합면역이 형성됐더라도 시간이 지나 감염 예방효과가 감소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6월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내려간 것을 고려하면 숨은 감염자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지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평상시보다 환자 규모가 늘어나면 유행으로 보기에 지금 새로운 유행이 시작됐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재유행 배경을 두고 "첫 번째는 지난해 예방접종 또는 감염됐던 분들의 면역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가 됐다"며 "6월 이후에 1단계 방역 완화 조치, 특히 법적 격리의무가 해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진단을 안 받았다"고 부연했다.

 

지난 19일 대구 달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얼음팩과 냉풍기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 [연합]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확진자가 더 가파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내달 코로나19가 감염병 4급으로 조정될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확진자수 집계 중단은 물론 검사비와 치료비는 대부분 자부담으로 바뀐다.
 
마스크 의무화가 추가로 풀리고, 집계 중단으로 면밀한 실태 파악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결과 지난 9~15일 코로나19 입원 건수와 응급실 방문 건수는 전주 대비 각각 10.3%, 7.0% 늘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 역시 5.8%에서 6.3%로 상승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폭염으로 꼽는다. 사람들이 에어컨이 있고, 감염에 취약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에서 원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새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10월 도입 예정인 백신이 XBB 1.5뿐 아니라 1.16, 1.9.1, 1.9.2등 현재 유행 중인 XBB 계열에 대부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lucky@heraldcorp.co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만 명대 육박…가파른 확산 재유행 우려

이정훈기자 hooni@kwnews.co.kr
입력 : 2023-07-30 10:25:25 수정 : 2023-07-30 10:43:57

변이 바이러스·방역 완화로 증가세…10월께 XBB 기반 백신 접종
검사받는 사람 적어 확진자 수 실제로는 2∼3배까지 많을수 있어

◇고위험군 PCR 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 명대 후반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겨울 이후 또다시 재유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6∼22일) 확진자는 25만3천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4주 연속 증가세다.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4만7천29명으로, 겨울 재유행이 정점을 지난 후인 지난 1월 11일(5만4천315명)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다였다. 추세가 계속되면 곧 5만 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확진자 증가가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정책 완화와 거듭된 변이 출현에 따른 면역력 약화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우세종인 XBB 1.5는 면역 회피 능력이 탁월해 방역이 완화된 만큼 당분간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일상회복 선언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적극성이 떨어졌을 것을 고려하면 숨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 교수는 "휴가철이기도 하고 지금 검사받는 사람이 적다"며 확진자 수가 실제로는 2∼3배까지 많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그러면서 "바이러스 생존이 어렵고 실외 활동이 많은 여름인데도 이 정도라면, 날씨가 쌀쌀해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사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고령층 확진자는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르면 내달 코로나19가 감염병 4급으로 조정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감시체계가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바뀌며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된다.
 
검사비와 치료비는 대부분 자부담으로 전환(건강보험 적용)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해제에 따른 감염 우려와 함께 지원과 집계 중단으로 '깜깜이 감염'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확진자가 늘면 증증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법적 의무가 해제돼도 병원에서 마스크는 꼭 써야 한다는 얘기를 정부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새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다. 일단 전 국민이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10월 도입 예정인 백신은 XBB 1.5뿐 아니라 1.16, 1.9.1, 1.9.2등 현재 유행 중인 XBB 계열에 대부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동절기 추가접종의 60세 이상 접종률이 34.5%로 저조했던 만큼 정부가 일상회복 절차에 속도를 내면 백신 호응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질병청 관계자는 "의료진과 협력해 환자들에게 백신에 대해 적극 알리도록 교육하고, 독감과 동시에 코로나 접종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기자 hooni@kwnews.co.kr
 

코로나19 대구 신규확진 2천606명…닷새째 2천명대

  • 박준상
  • 입력 2023-07-29 10:09  |  수정 2023-07-29 10:10  |  발행일 2023-07-29 제0면
  •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6일 오후 광주 북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냉풍기 앞에서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천606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2천606명이 늘어난 144만5천798명이다. 지난 25일 2천145명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29일 0시까지 닷새째 2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