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원도 발전 막은 DMZ, 앞으론 축복의 땅"
등록 2019-04-26 17:14:24
강원지역 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현장 어려움 청취
"DMZ, 전 세계인이 가고픈 곳…민간 접근성 점차 확대"
"DMZ 주변에 조성되는 평화야 말로 강원도의 힘"
"DMZ, 전 세계인이 가고픈 곳…민간 접근성 점차 확대"
"DMZ 주변에 조성되는 평화야 말로 강원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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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강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 둘레길을 걷고 있다. 2019.04.26. pak7130@newsis.com |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분단 후 처음 민간 개방을 앞둔 비무장지대(DMZ)와 관련해 "그동안 강원도의 발전을 막아왔지만 앞으로는 축복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서 강원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민통선 비무장지대가 당장 평화지대로 바뀔 수는 없지만 점점 민간의 접근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 뿐아니라 전 세계인들도 비무장지대를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다"며 "비무장지대 주변에 조성되는 평화야말로 강원도의 힘"이라며 "강원도민들이 평화와 남북 교류 촉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강원도 고성을 찾았다. 최근 화마가 할퀴고 간 고성 산불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평화관광을 바탕으로 한 강원도의 평화경제 비전 선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송신근 ㈜디피코 대표, 이미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장, 최돈진 강원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손덕규 고성 거진전통시장 상인회장, 정준화 통일산업개발주식회사 대표 등 강원도 경제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선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제가 여기에 온 4가지 이유가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는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최대한 빨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서고, 둘째는 강원도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소개하는 비전과 발전전략이 발표되는데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째는 강원도로 국민들이 여행을 많이 와주십사 하는 캠페인 차원에서 왔다"며 "피해지역에 관광 오시는 것을 미안해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그러면 강원도는 더 어려워진다. 많이 와주시는 게 강원도민들을 돕는 것"이라고 관광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내일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평화관광, 생태관광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그렇게 강원도 내에 새로운 평화관광 상품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도 경제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으러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 경제인들은 당면한 강원도 지역의 현안에 대한 해결을 호소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해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을 잘 들었다"며 "정부의 힘만으로 쉽지 않은 문제들도 많다. 지자체와 중앙 정부가 갈등 조정도 잘해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yustar@newsis.com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서 강원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민통선 비무장지대가 당장 평화지대로 바뀔 수는 없지만 점점 민간의 접근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 뿐아니라 전 세계인들도 비무장지대를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다"며 "비무장지대 주변에 조성되는 평화야말로 강원도의 힘"이라며 "강원도민들이 평화와 남북 교류 촉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강원도 고성을 찾았다. 최근 화마가 할퀴고 간 고성 산불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평화관광을 바탕으로 한 강원도의 평화경제 비전 선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송신근 ㈜디피코 대표, 이미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장, 최돈진 강원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손덕규 고성 거진전통시장 상인회장, 정준화 통일산업개발주식회사 대표 등 강원도 경제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선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제가 여기에 온 4가지 이유가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는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최대한 빨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서고, 둘째는 강원도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소개하는 비전과 발전전략이 발표되는데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째는 강원도로 국민들이 여행을 많이 와주십사 하는 캠페인 차원에서 왔다"며 "피해지역에 관광 오시는 것을 미안해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그러면 강원도는 더 어려워진다. 많이 와주시는 게 강원도민들을 돕는 것"이라고 관광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내일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평화관광, 생태관광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그렇게 강원도 내에 새로운 평화관광 상품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도 경제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으러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 경제인들은 당면한 강원도 지역의 현안에 대한 해결을 호소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해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을 잘 들었다"며 "정부의 힘만으로 쉽지 않은 문제들도 많다. 지자체와 중앙 정부가 갈등 조정도 잘해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yustar@newsis.com
통일대교로 향하는 통일트랙터
등록 2019-04-26 1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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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도로에 전국농민대회에서 사용될 '통일트랙터'가 인파의 환송을 받으며 대회가 열릴 통일대교 앞으로 향해 출발하고 있다.
이날 모인 전농 소속 농민들은 트랙터를 타고 27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열릴 4.27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한다. 2019.04.26.
mangusta@newsis.com
이날 모인 전농 소속 농민들은 트랙터를 타고 27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열릴 4.27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한다. 2019.04.26.
mangusta@newsis.com
南北통일서 美 빠져라"…평화행동 '통일트랙터' 출정
CBS노컷뉴스 윤준호·송승민 기자
노동자·농민단체 뭉친 '평화행동', 26일 광화문서 '통일트랙터' 출정식
美 대북제재 해제, 한반도 자주 평화 기원…"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
27일 임진각 통일대교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맞아 '전국농민대회'

노동자들과 농민들이 미국의 대북제재 해체를 요구하며 남과 북이 중심이 된 한반도 자주 평화를 기원하는 '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진행했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진보연대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평화행동)은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북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실현! 통일 트랙터 미대사관 앞 출정식'을 열었다.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선언'으로 남과 북이 모처럼만에 대화에 물꼬를 터는 듯했지만, 지난 2월 북미 간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 한반도가 다시 냉각기에 접어들자 이에 대한 반성과 진단, 그리고 미국에 대한 비판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출정식에는 노동자와 농민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의 성금으로 구매한 이른바 '통일트랙터' 5대도 현장에 나왔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대북제재 해체하라' '미국은 빠져라' 등 손팻말은 들고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미국과 트럼프가 하노이에서 난장판을 벌였다"며 "이제 미국과 북의 싸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족과 미국의 싸움임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진보연대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평화행동)은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북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실현! 통일 트랙터 미대사관 앞 출정식'을 열었다.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선언'으로 남과 북이 모처럼만에 대화에 물꼬를 터는 듯했지만, 지난 2월 북미 간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 한반도가 다시 냉각기에 접어들자 이에 대한 반성과 진단, 그리고 미국에 대한 비판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출정식에는 노동자와 농민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의 성금으로 구매한 이른바 '통일트랙터' 5대도 현장에 나왔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대북제재 해체하라' '미국은 빠져라' 등 손팻말은 들고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미국과 트럼프가 하노이에서 난장판을 벌였다"며 "이제 미국과 북의 싸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족과 미국의 싸움임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반미자주의 기치를 올리자"며 "그 선봉에 농민이 선다. 비탈길과 웅덩이를 갈아엎는 트랙터를 앞세워 서겠다"고 말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세상에서 가장 호전적인 국가, 가장 전쟁을 많이 한 나라인 미국 대사관이 우리 앞에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지켜보지 않는 미국에 맞서 농민과 노동자, 도시 빈민이 앞장서자"고 거들었다.
박행덕 전농 의장은 "5천년을 같이 살아온 민족이 미국에 의해 헤어진지 70년째"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이 결정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미국은 하루속히 이땅을 떠나라"고 강조했다.
'평화행동'은 이날 통일트랙터 출정의 목표로 ▲미국의 대북제재 해체 ▲우리 정부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통일트랙터 품앗이 허가 ▲남북 겨레의 평화와 번영·통일 실현 등 4가지를 내걸었다.
그중 '통일트랙터 품앗이' 북녘으로 트랙터를 몰고가 북한 농민들과 어울려 농사짓는 '품앗이'를 실천함으로써 분단과 대북제재의 장벽을 무너뜨리자는 취지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돌아 세종문화회관에서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했다. 평화행동은 27일 오후에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전국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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