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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북한 “비핵화 논의 준비 됐다” 미국에 통보

by 무궁화9719 2022. 9. 28.

북한 “비핵화 논의 준비 됐다” 미국에 통보

등록 :2018-04-09 10:37수정 :2018-04-09 21:30

 
미 언론들 잇따라 보도
북, 북미정상회담 관련 첫 직접 메시지 전달
미 관린 “김정은, 비핵화 논의 적극적 확인”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할 준비가 됐음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미국은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적극적임을 확인했다”고 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뉴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이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런 보장이 언제, 어떻게 전달됐는지를 말하지 않았으나, 미국과 북한의 관리들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이같은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북한 지도자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양쪽이 다음달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를 열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이 신문은 “평양으로부터의 이 메시지는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만남을 지킬 것이라는 첫 확인을 한 것이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또 다른 관리도 북한의 대표들이 미국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특사로 파견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동의한 뒤 수주 동안 미국 관리들은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못했다. 이에 미국 쪽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핵무기를 올려놓은 의지를 과장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가져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시엔엔>은 전날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 팀과 북한의 정보당국인 총정찰국 사이의 막후 통로를 통해 정상회담 장소 등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직접적인 비밀접촉이 이뤄져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는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6자회담에서 미국 특사로 일한 조지프 디트라니는 “김정은이 비핵화 논의에 적극적인 것은 과거에 그가 비핵화를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사태 전개이다”며 “우리는 이제 그의 비핵과 정의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모든 핵무기와 핵무기 프로그램의 폐기인 우리의 정의와 유사한지를 논의해야만 한다”고 평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종합]트럼프 "내달~6월초 김정은과 회담…비핵화 논의 기대"

등록 2018-04-10 02:28:5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북한 노동당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앞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5월이나 6월 초 언젠가 만나기로 했고, 양측 모두 존경심을 갖고 조만간 북핵 문제를 협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회담을 위해) 북한과 접촉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비핵화에 대한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양국) 관계가 아주 오래전 그때보다 훨씬 더 달라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회담을 마련했고, 이는 전 세계를 매우 흥미롭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상회담은 기존 다른 대통령들에 의해 개최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중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언급해 왔다.

 회담 개최 시기가 다소 미뤄졌다는 느낌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예상 시점, 의제 등을 직접 언급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으로 전례없는 북미 정상회담이 실제로 개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익명의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 측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

 

[한겨레 사설] ‘정상회담 결실’ 기대 높이는 북-미 직접대화

등록 :2018-04-09 05:02수정 :2018-04-09 19:01

 

북한과 미국이 다음달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활발한 물밑 직접대화를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정상회담 합의 이후 한달 가까이 북-미 접촉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가 없던 터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존 볼턴 등 대북 강경파의 등장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의구심을 씻어내는 신호이기도 하다.

 

<시엔엔>(CNN)의 7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해 비밀리에 실무적 성격의 직접 회담을 열었으며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놓고 여러 차례 대화를 했다고 한다. 이런 접촉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중앙정보국 내부 전담팀을 이끌고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 채널을 통해 미국에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주말 지인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가 정상회담에서 서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두 나라 사이의 대화는 적극 환영할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개최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북-미 사이에 정상회담 장소를 놓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이다. 이런 사실은 <한겨레>가 접촉한 다른 소식통의 말과도 부합한다. 이 말들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워싱턴을 제시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평양에서 열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에서 열리든 다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북-미 사이에 최초로 열리는 정상회담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면 북-미 화해의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것도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하고 정상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징표가 될 수 있다.

 

두 나라 사이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그동안 중재자로서 큰 역할을 해온 우리 정부가 판문점이나 제주 등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봄직하다. 판문점이라면 분단 현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이 크고 통제된 공간이라는 경호상의 장점도 있다. 이런 문제를 포함해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가 정상회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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