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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원숭이두창 두 번째 사망자 나와

by 무궁화9719 2022. 7. 31.

스페인, 원숭이두창 두 번째 사망자 나와

신정원 입력 2022. 07. 31. 04:38 

아프리카 外 첫 사망 후 하루 만
스페인에서만 두 번째 사망자

[AP/뉴시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제공한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감염된 세포(갈색) 내 원숭이두창 입자(주황색)이 투과전자현미경에서 보이고 있다. 2022.07.3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30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원숭이두창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스페인은 이날 두 번째 원숭이두창 사망자를 발표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감염자는 4298명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은 채 3750명 환자 중 3.2%인 120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지 하루 만이다. 스페인과 브라질은 전날 원숭이두창 첫 사망자를 각각 보고했다.

 

이번 사망자는 현재까지 유럽 내 두 번째 사망자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선 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WHO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점을 감안, 최고 경계 수준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WHO “원숭이두창, 3200명 확진·1명 사망…비상사태 선포 검토“

입력 : 2022-06-24 09:18:58 수정 : 2022-06-24 09:18:58

긴급위원회 회의…‘원숭이두창의 PHEIC 선포 여부’ 논의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결정되면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입자 현미경 이미지. AP연합뉴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3200건 이상이 발생한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 원숭이두창으로 사망한 사람이 1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 검토 중이다. 만약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 최근 선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23일(현지시간)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에 대해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들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관련 권고를 하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다만 WHO는 오는 24일 전에는 긴급위원회의 어떤 결정도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3200건을 넘어섰으며,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 사망자가 1명으로 확인됐다”라며 “사회 전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확진 사례는 여전히 남성 간 성관계를 가진 이들 사이에서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간 간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확산세는) 과소 평과되고 있다”며 회원국들 간 원숭이 두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PHEIC는 대규모 질병 발생 중 국제적인 대응을 특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WHO는 특정 질병이 ‘심각하거나 특이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선언해 국제적인 협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된다면 해당 바이러스는 2000년대 이후 ▲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 ▲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에볼라 유행 ▲지카 바이러스 유행 ▲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일에서 지난 21일 입국한 내국인 A씨가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최근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이 40개국 이상에서 확인됐으며, 대부분 유럽에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WHO 유럽사무소는 지난 21일까지 유럽 지역 29개국에서 2천746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1970년 사람으로의 전파가 처음 확인됐다. 다만, 바이러스의 기원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코로나19보다 전파력 낮은 원숭이두창, 치명률은 3∼6%로 높아

송고시간2022-06-22 10:18

 

"치명률 1%만 넘어도 높은 수준"…아시아 발병 사례 드물어

주로 신체 접촉으로 전파…호흡기 전염 가능성은 낮아

코로나19보다 전파력 낮은 원숭이두창, 치명률은 3∼6%로 높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이 신고된 가운데 정부와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이 코로나19만큼 높지는 않다고 안내하고 있다.

 

피부병변 등 증상이 발생하는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이나 딱지, 상처 등에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나 오염된 물질을 매개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접촉자도 노출 정도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등 3단계로 분류해 관리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코로나19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염되는 정도의 전파력은 아니어서 공기를 통한 사람 간 전염이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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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은 국내에서 코로나19와 동급인 '2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에볼라바이러스, (사람)두창, 페스트, 탄저 등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기에는 치명률이 높지 않고 음압 시설에 격리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1급 감염병은 발생·유행 즉시 신고해야 하고, 음압 격리 등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하다. 2급 감염병은 발생·유행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고 격리가 필요하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격리 자체는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결핵, 수두, 홍역 등과 같은 2급 감염병으로 분류됐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치명률인 0.13%보다 훨씬 높다.

 

방역당국은 "치명률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보인다. 감염병에서 치명률이 1%만 넘어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게는 더 위험하다.

 

원숭이두창이 비풍토병인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지만, WHO는 최근 원숭이두창 관련 데이터에서 풍토병-비풍토병 국가 구분을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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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발표한 올해 1월∼6월 15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42개국 2천103건이며,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이 아시아에서 보고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 15일 WHO 발표 기준으로는 중동 지역인 모로코(1명)와 아랍에미리트(13명)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싱가포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올해 첫 동남아시아 확진 사례로 기록됐다.

 

원숭이두창은 백신과 치료제도 개발돼 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다음 달 중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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