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실천하면서 평화는 더 커지고 강해진다"
경기도, '더 큰 평화' 국제청년포럼 개
- 기자명 이승현 기자
- 입력 2023.09.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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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회! 청년연대의 힘으로!(A Chance for Peace, Youth Solidarity in Action)'를 주제로 한 '2023 경기도 '더 큰 평화' 국제청년포럼'이 15일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개최됐다.
분단접경지역인 경기도가 정전 70주년 극복의 의지를 담아 '더 큰 평화'를 위해 도전하는 세계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연대하기 위한 취지로 만든 자리이다.
1세션에서는 '국제청년들의 목소리, 새로운 평화패러다임을 모색하다'는 주제로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리사 크왈레엘라(Lisa Kwaleyela, 잠비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글로벌지역학 박사과정), 차이린(Ghai Lin) 중국 푸단대학교 발전연구원 연구원, 타마키 아이(Ai Tamaki) 일본 오키나와 평화운동 활동가의 발표가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막스 알텐호텐(Max Altenhofen) 독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 박사과정, 박국빈(Piao Guobin) 중국 연변대학교 인문사회과학학원 연구원, 양두리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부장, 피터 무디(Peter Moody, 미국)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연국교수가 나섰다.
경기청년피스리더의 활동을 소개한 2세션 '경기청년, 평화를 잇-다'에서는 각 모둠별 활동이 중간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3세션은 '청년 열린대화, 평화의 기회를 열다'를 주제로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Julian Quintart, 벨기에)가 좌장을 맡아 토크라운지로 열렸다.
세보가보(Gabor Sebo, 헝가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방문연구원, 페데리카 피아 프라티노(Federica Pia Fratino, 이탈리아) 베니스 카 포스카리대학교 한국학 석사과정, 이태준 (사)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활동가가 패널로 나섰다. 3세션에서는 임미정 DMZ오픈페스티벌 총감독이 특별 초청연사로 초대되었으며, 가수 이랑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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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을 지낸 이인영 국회의원은 기념사에서 "여러분이 평화이다. 여러분의 미래가 더 큰 평화이다"라며 평화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격려했다.
또 "평화를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런 시공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의 평화는 더 커지고 더 강해진다고 믿는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도 우리의 평화는 한 뼘 더 커지고 강해졌다"고 평화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반도야말로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더 큰 평화, 더 강한 평화의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평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실천"이라고 청년들이 평화를 위한 실천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포럼을 주관한 평화의길 이사장인 명진 스님은 자료집에 실은 개회사를 통해 '진정한 평화의 길을 위해서는 일상이 총성없는 전쟁터인 세상에서 부단한 성찰을 통해 이루는 내 마음의 평화로부터 시작해 우리 이웃의 평화를 위한 연대,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손을 잡는 삶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평화의 의미를 일깨웠다.
또 날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가는 한반도 상황을 우려해 "한반도의 전쟁은 단지 한반도 사람들의 불행으로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가 전쟁의 참화와 불행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왜 평화가 첫번째 가치여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경기도가 추구하는 가치인 '더 큰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세계 청년들과 소통하고 연대·협력하는 국제교류 행사로, 10개국 30여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포럼 이후 16일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해외청년들과 경기청년피스리더들이 함께 김포 애기봉 생태평화공원을 견학하고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문화지역 현장을 직접 답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청년들의 국제교류는 경기도의 '더 큰 평화'를 이루기 위한 청년세대들의 지속 가능한 평화 네크워크 구축과 국제적 연대 협력을 도모해 나가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포럼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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