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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현송월 단장 서울역 도착, ktx 탑승

by 무궁화9719 2022. 9. 28.

현송월 단장 서울역 도착, ktx 탑승

등록 :2018-01-21 10:20수정 :2018-01-21 11:

 

서울역에서 강릉으로 이동
1박하며 공연시설 등 점검 예정
서울역 등 이동 경로에 경찰 등 집중 배치
   

 

21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통일부 제공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 7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에 도착했다.
 
통일부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북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 점검단이 21일 오전 8시57분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했고 9시2분께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9시17분께 출입경 절차를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의선 육로가 다시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약 2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측 인사가 남측으로 방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 사전 점검단은 오전 10시22분께 서울역 광장에 내려 탑승장으로 이동, 10시29분께 강릉행 케이티엑스(KTX)에 탑승했다. 현 단장은 어트운 색 코트에 모피로 보이는 털목도리를 두른 모습이었다. 서울역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집중 배치됐고, 현 단장 등 북측 점검단을 에워싼 경호병력이 이들을 밀착 경호했다.
 
이들은 강릉에 도착해 공연장 등을 둘러본 뒤 하룻밤 묵고 내일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北현송월 점검단 도착..'개성공단 폐쇄' 끊긴 경의선육로 열려

조규희 기자 입력 2018.01.21. 10:30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모습을 TV를 통해시청하고 있다. 2018.1.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포함한 북한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북한이 지난 2016년 2월 이후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에 반발해 관련 도로, 판문점 연락 채널, 군 통신설 단절 이후 약 2년만에 처음으로 남북간 경의선 육로가 열렸다는 의미가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 단장을 포함한 북측의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사전 점검단은 이후 5분여 만에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CIQ 도착까지 북한의 사전점검단은 MDL을 기준으로 북측 2㎞ 구간과 남측 2㎞의 10m 폭의 4차선 도로를 이용했다.

 

김대중 정부와 김정일 정권에서 건설을 시작한 도로로 개성공단 까지 통하는 육로다.

 

아울러 이 구역은 군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안전한 통행지원을 해야 하는 곳으로 이날도 남북 군사당국간 군 통신선을 이용해 북측 사전점검단의 이동과 관련한 통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2분께 CIQ에 도착한 북측 사전점검단은 공항의 출입국 절차처럼 CIQ에서 신원확인, 수하물 검사, 방역 등의 출입경 절차를 밟고 9시 17분께 절차를 완료 후 바로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역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은 곧바로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

 

북한 사전점검단은 평창 올림픽 기간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한 차례씩 진행하기로 한 만큼 1박2일동안 서울과 강릉 공연장을 두루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가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고척돔 등이 유력한 후보 공연장으로 거론된다.

playingjo@

 

현송월 “강릉 사람들 따뜻하게 느껴진다”

등록 :2018-01-21 22:40수정 :2018-01-21 22:43

 

북 사전점검단 7명 ‘방남 1박2일’
경의선 육로로 와 KTX로 강릉행
22일엔 서울 무대 점검 뒤 북으로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한 여성 시민이 “이뻐요”라고 하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현 단장 일행은 황영조기념체육관, 강릉아트센터 등 평창겨울올림픽 기간에 공연할 시설을 점검했다. 강릉/연합뉴스
 
2년 만에 온 북쪽 손님에 대한 언론과 시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내외신 취재진 수백명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쪽 대표단 7명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다.
 
현 단장 등 북쪽 대표단은 21일 오전 8시57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이어 9시2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 있는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곧장 서울역에서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해 공연 시설을 점검했다. 현 단장은 이날 오후 몰려드는 시민들의 관심 속에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강릉 사람들이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최성일 강릉시 올림픽지원단장이 전했다.
 
앞서 이날 아침 현 단장이 통과한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는 개성공단이 활발하게 돌아가던 시절만 해도 공단에서 완성된 제품을 받아 가려는 차량들로 사무소 주차장이 붐볐지만, 개성공단이 폐쇄된 2016년 2월 이후 오가는 이의 발길이 끊겼다. 2년 만에 서해 육로가 열린 것이다. 현 단장 일행의 차량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북출입사무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우리 군은 경비차량으로 에스코트하는 통행보장조치를 가동했다.
 
“안녕하십니까.”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북쪽 차량에서 내린 현 단장은 남쪽 정부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청했다. 현 단장은 짙은 남색 롱코트에 모피로 보이는 털목도리를 둘렀다. 치마 정장에 앵클부츠, 핸드백까지 세련된 차림새였다. 그는 이날 일정 내내 미소를 띤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현 단장은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릴 만큼 북한 내부에서 정치적 위상이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성악가수 출신인 그는 김정일 시대 대표적 예술단인 ‘보천보 전자악단’에서 활동했고,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에는 모란봉악단 단장을 맡았다. 남쪽에 파견되는 북쪽 대표단을 여성이 이끄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2013년 6월 김성혜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북쪽 수석대표로 나온 뒤 이번이 두번째다. 현 단장 일행에는 김순호 삼지연관현악단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포함됐다.
 
현 단장 등 북쪽 대표단은 예술단 140여명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설비 및 기자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를 살피기 위해 왔다. 삼지연관현악단은 평창 올림픽 개막 즈음에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모두 2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현 단장 일행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우리 정부가 준비한 대형 버스를 타고 오전 10시26분께 서울역에 도착해, 곧바로 강릉행 케이티엑스에 올랐다. 이들이 가는 곳마다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담담한 표정으로 미소를 잃지 않던 현 단장은 취재 열기에 놀란 듯 잠시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낮 12시46분께 강릉역에 도착한 현 단장에게 취재진이 “일정이 (하루) 늦어진 이유가 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미소만 머금은 채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다. 현 단장 일행은 강릉의 씨마크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메뉴는 자연송이를 곁들인 갈비찜과 대관령 감자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뒤에는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 등 공연장 후보지를 둘러봤다. 현 단장에게 강릉아트센터 시설을 안내한 최성일 강릉시 올림픽지원단장은 “현 단장 일행과 처음에는 서먹하고 냉랭했지만 아트센터를 둘러보며 여담을 나누는 등 이내 화기애애해졌다”고 전했다.
 
강릉 시민들은 현 단장 일행의 방문과 평화 올림픽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대표단이 강릉역에 도착하자 수백명의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스마트폰 등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한 시민이 “예뻐요” 하고 외치자 현 단장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강릉시민 이정원(58)씨는 “강릉 방문을 환영하며, 평창 올림픽이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 첫날 일정은 저녁 6시를 넘겨 마무리됐다. 현 단장 일행은 숙소인 강릉의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은 22일 서울로 이동해 공연장 후보지 2~3곳을 더 둘러본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23일에는 금강산 남북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을 위한 남쪽 선발대 12명이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25~27일에는 북쪽 선수단, 응원단, 기자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북쪽 대표단 8명이 방남할 예정이다.
공동취재단, 노지원 박수혁 김동훈 기자 zone@hani.co.kr

 

러시아도 못 오는데... 현송월이 싫지 않은 강원도

[강릉 현지 취재]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 불참 등 악재... 관심 집중에 "북한은 흥행 카드" 평가

 
18.01.22 07:34l최종 업데이트 18.01.22 10:15l

     

▲ 현송월 단장 강릉아트센터 방문 현송월 단장과 일행이 21일 강릉을 찾아 공연장인 강릉아트센터 점검을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 김남권 관련사진보기
 
▲ 북측 현송월 단장 일행 환영하는 강릉 시민들 지난 21일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최지인 강원도는 여야 정치권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은 부정적인 발언을 연일 쏟아내 동계올림픽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평가다.

자유한국당 소속 나경원 의원은 지난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같은 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역시 21일 "문재인 정권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진 반납하고 '평양올림픽'을 선언한 것"이라며 또 "평화를 얻기 위해 IOC를 설득했다면 착각이고, 북한을 위해 IOC를 설득했다면 반역"이라면서 "이제 '평양올림픽'에는 김정은 체제 선전가만 울려퍼질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치색 떠나 북한 선수단 반기는 강원도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강원도는 여야 정치권을 떠나 이번 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한 선수단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의회는 지난 9일 2018년 강원도의회 의원총회에서 평화올림픽 실현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동북아의 평화, 세계평화를 위한 기회로 지구촌 모두가 올림픽 평화정신을 되살리는 장이 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하고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고 응원단이 금강산 육로로 내려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의회 44명의 의원 중 자유한국당 소속은 37명으로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이번 결의문은 중앙 정치권의 이해 관계를 떠나 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켜 강원도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강원도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강원도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그동안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소외돼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강원도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변모시킬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원도민의 바람과는 달리 흥행 악재도 만만치 않은데 그 중 하나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불참이다. 또 IOC가 국가적인 조직 도핑으로 러시아 팀 전체의 참가 불허를 결정해 동계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의 국가적 참가가 어렵게 됐다.  

때문에 강원도로서는 북한 선수단 참여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아이스하키 연맹 역시 북한의 참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여자아이스하키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발 빠르게 승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 소재 IOC본부에서 열린 IOC·남북한 올림픽위원회(NOC)·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 등 4자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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