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동해는 한국해' 인정한 일본 지도 나왔다

무궁화9719 2022. 9. 15. 12:33

'동해는 한국해' 인정한 일본 지도 나왔다

 

'동해는 한국해' 일본·서양 고지도 원본 49점 공개
국토부, 25일부터 기획전

 

박관규기자 ace@hk.co.kr

입력시간 : 2012.05.23 16:40:15

수정시간 : 2012.05.23 22:39:20

 

             

 

              1810년 일본 에도막부가 제작한 세계지도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동해가 조선해로 표시돼 있다.

 

동해를 조선해(朝鮮海), 한국해(COREAN SEA)로 표기한 일본과 서양의 고(古)지도 원본 49점이 공개된다.

국토해양부는 25일부터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에서 '동해ㆍ독도 고지도 기획전'을 열고 한국해와 독도를 표기한 동서양 고지도 중 사료 가치가 높은 원본 49점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지도는 일본 사료 14점, 서양 사료 35점으로, 조선해 표기 지도가 34건, 조선해ㆍ일본해 병기 5건, 독도 표기 10건 등이다. 그 동안 한국해와 독도를 표기한 고지도가 영인본(사본)으로 소개된 적은 있으나, 일본 영국 프랑스 등에서 제작한 다양한 형태(지도, 백과사전)의 원본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이던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의 세계공식해도 초판에서 처음 일본해를 단독표기하기 전까지는 일본도 조선해로 표기한 사실도 알 수 있다. 1810년 당시 일본정권인 에도막부가 제작한 세계지도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는 조선해로 표기했다. 1850년 제작된 본방서북변경수륙략도(本邦西北邊境水陸略圖)도 조선해, 울릉도(莞陵島), 독도(千山島)를 표기하고 있다. 1863년 편찬된 일본백과사전 강호대절용해내장(江戶大節用海內藏)에 수록된 조선국도(朝鮮國圖)의 경우 울릉도(爵陵)와 독도(子山島)를 조선의 영토로 기록했다.

서양의 고지도에도 한국해 표기가 있다. 1794년 영국이 제작한 일본전도(THE EMPIRE OF JAPAN)에서는 한국해(COREAN SEA) 표기와 함께 조선의 영토로 표시된 울릉도, 독도를 볼 수 있다. 1735년 프랑스 지도학자 당빌이 제작한 <중국통사Ⅳ>에 수록된 조선왕국전도(서양에서 제작한 최초의 조선전도) 역시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명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의 주장이 타당함을 대내외에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 같은 고지도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해 '한국해' 표기 17세기 고지도 발견

 

동해 '한국해' 표기 17세기 고지도 발견(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646년 영국귀족 로버트 더들리(Robert Dudley)가 제작한 고지도의 사본.최초의 세계 해도(海島)인 'Dell'Arcano del Mare'에 포함된 지도다. 현재의 동해가 '한국해'(붉은 원. Mare di Corai)로 표기되어 있다.<<사회부 기사 참조. 김문길 교수 제공>> 2012.4.15 valelapena@yna.co.kr

 

 

김문길 교수 "17세기 것은 처음…당시 일본인 인식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현재의 동해 해역을 '한국해'로 표기한 17세기 중반 고지도의 사본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동해의 국제 명칭을 결정할 오는 23일 모나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이 고지도는 '일본해'를 고집하는 일본 측 주장의 설득력이 떨어짐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라 할 수 있다.

 

한일문제 전문가인 김문길(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 한일문화연구소장은 15일 "로버트 더들리(Sir Robert Dudley)가 1646년에 그린 고지도에 일본이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바다가 'Mare di Corai', 즉 '한국해'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더들리는 17세기 엘리자베스 1세 때 영국의 귀족이자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탐험가 겸 지도 제작자로, 최초의 세계 해도(海圖)인 '바다의 신비'(Dell'Arcano del Mare)를 제작한 인물이다.

 

이 지도는 '바다의 신비'의 '아시아 해도 17장'(Asia Carta ⅩⅦ)으로 일본과 한반도 해안선을 비롯해 '한국해'와 '일본해'(Mare di Giappone) 등을 표시하고 있다.

 

지도에는 현재의 동해 해역이 '한국해'로 표시돼 있고 일본 가고시마 남단 해역이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김 소장은 "폐쇄된 17세기 조선에 비해 개방적이었던 일본인들로부터 해도 작성에 필요한 정보가 나왔을 것"이라며 "이 지도에 나타난 한국해와 일본해라는 명칭은 당시 일본인들의 인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도는 일본 문부성 산하 국제일본문화센터 소장품으로 일본 학계의 검증도 거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김 소장은 "지금까지 19세기, 18세기 고지도를 발견한 바 있지만 17세기 지도는 처음 확인한 것"이라며 "방위 개념에 따른 '동해' 명칭보다는 이 지도대로 '한국해'로 하는 것이 더 타당하고 설득력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도를 담당하는 일본인 관계자도 '19세기 이후에야 일본해 명칭이 등장하기 시작한다'고 했다"며 "일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가 일본해라는 명칭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valelapena@yna.co.kr 2012/04/15 07: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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