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1)

식후 바로 양치질?... 치아 망치는 잘못된 습관 5

무궁화9719 2021. 8. 16. 16:40

식후 바로 양치질?... 치아 망치는 잘못된 습관 5

이지원입력 2023. 2. 15. 06:30수정 2023. 2. 15. 11:44
 

치아 사이를 탁탁거리며 치실을 사용하면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지그재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부드럽게 이 사이를 오가게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수록 치아 건강은 정말 중요해진다. 치아가 부실하면 식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을 사용하는데도 치아와 잇몸에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의 치아 관리를 다시 체크해봐야 한다. 열심히 관리하는데, 오히려 치아 건강을 망치는 잘못된 습관 5가지를 알아본다.

 

지나친 양치질은 치아를 예민하게 하고, 잇몸을 약하게 만든다. 특히 양치질 중 잇몸을 약하게 해서 오히려 잇몸 질환을 유발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양치질을 지나치게 세게 한다

보통 양치질을 세게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힘이 들어가야 이가 밝고 깨끗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양치질은 치아를 예민하게 하고, 잇몸을 약하게 만든다. 특히 양치질 중 잇몸을 약하게 해서 오히려 잇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과를 찾아 좀 더 부드럽게 양치질하는 방법과 적당한 칫솔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한다

식후 곧바로 양치질을 해야 충치 예방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식후 곧장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좀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음식에 들어있는 산과 당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이 약해져 있으므로, 30분 정도 기다리는 게 좋기 때문이다. 식후 너무 빨리 이를 닦으면, 에나멜이 다시 굳기 전에 벗겨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식후 곧장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좀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매번 같은 곳부터 닦기 시작한다

양치질을 매번 같은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은 치아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양치질을 하면서 치아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자기만족에 빠지곤 하지만, 매번 같은 곳부터 닦기 시작하면 골고루 닦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매번 앞니부터 닦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충치는 어금니가 대부분이다. 양치질 시작 지점을 자주 바꿔주면, 골고루 닦을 수 있다.

 

◆ 치실을 강하게 빨리 당긴다

치실을 쓰면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은데, 어떻게 사용할지 방법이 문제가 된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절대로 치아 사이를 탁탁거리며 치실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그재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부드럽게 이 사이를 오가게 해야 한다. 치실을 너무 세게 당기거나 너무 빨리 움직이면, 부드러운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에 가지 않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연 2회 진료를 받는 것보다 훨씬 무섭다. 무엇보다 먼저 치과에 가도록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치과에 가지 않는다

오랫동안 치과를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잊어버리기도 하고 비용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치과에 대한 두려움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 중 5% 정도는 심각한 치과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치과에 가지 않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연 2회 진료를 받는 것보다 훨씬 무섭다. 무엇보다 먼저 치과에 가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양치질 후 칫솔 ‘이렇게’ 헹구면, 세균 확 줄어든다

최지우 기자입력 2023. 3. 14. 06:00
 

칫솔을 한 통에 여러 개 보관할 때는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동중앙치과병원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은 회사에서 하루 평균 1.65회 이를 닦는다. 칫솔은 사용 빈도가 잦은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올바른 칫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온수로 닦고 칫솔모 아래로 향하게 건조
양치를 한 뒤, 칫솔을 흐르는 물에 30초간 헹궈야 한다. 헹굴 때는 온수를 활용하고 칫솔모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칫솔모 사이에 낀 치약 잔여물,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면 된다. 씻어낸 칫솔은 책상 등에 걸쳐 칫솔모가 아래쪽으로 가게 한 뒤 건조시키는 게 좋다. 매번 칫솔을 완전히 건조하는 게 어렵다면 칫솔을 2개 번갈아 쓰는 방법도 있다. 사무실에 칫솔을 2개 두고 잘 건조된 것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단, 이때는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해야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서랍·화장실 보관 금물
목동중앙치과병원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장인이 책상서랍(29%), 화장실(29%)에 칫솔을 보관했다. 그런데 서랍 안, 화장실 등은 습기가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직장에서는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에 칫솔을 보관하는 게 가장 위생적이다. 이때, 칫솔은 개인 컵에 보관해야 한다. 여러 사람의 칫솔을 한 통에 보관하면 세균이 옮겨갈 위험이 있다.

 

◇주 1회 소독해야
1주일에 한 번은 칫솔을 소독하는 게 좋다.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반 스푼 물에 녹인 뒤, 칫솔을 10~20분 정도 담가놓으면 된다. 구강 청결제에 담가도 소독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 칫솔을 담아두는 칫솔 케이스, 칫솔 캡 등도 함께 소독해야 한다. 내부에 물이 고이기 쉬워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3개월에 한 번은 교체
칫솔은 망가지지 않았더라도 3개월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 대한치주과학회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3개월간 사용한 칫솔은 새 칫솔보다 치태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단, 3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칫솔모가 휜 경우 ▲칫솔모가 많이 퍼진 경우 ▲양치 후 잇몸이 아픈 경우에는 칫솔을 바로 교체하는 게 좋다. 칫솔모가 마모되면 치아가 잘 닦이지 않아 잇몸질환, 충치 등이 생길 수 있고 잇몸에 상처가 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