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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국내여행

[합천 황매산 철쭉]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으로 지정한 철쭉꽃밭

by 무궁화9719 2022. 9. 13.

[시즌특집 꽃 산행 가이드 | 합천 황매산 철쭉]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으로 지정한 철쭉꽃밭 떡갈재 황매평전 잇는 코스가 최고 인기

월간산|글·한필석 기자|입력2012.05.30 12:15

 

경남 합천 황매산(黃梅山·1,108m)은 5월 중순이면 연분홍빛 천상화원으로 변신한다. 봄꽃 여행의 마지막 주자 철쭉이 능선 곳곳에 활짝 피어나면서 산은 무릉도원과 같은 몽환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드넓은 초원과 꽃 능선, 바위산이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황매산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삼라만상형의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잘 어우러진 모산재가 있어 전국 등산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명산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봐도 아름답고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영화 최종병기 '활', TV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최근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이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으로 선정한 황매산 철쭉제는 올해도 역시 아름다운 자태와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라는 위엄을 과시하며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16회 황매산 철쭉제가 오는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 내 철쭉군락지 일원에서 열린다. 황매산 철쭉제는 인근의 대구·진주·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매년 5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봄의 명품축제'이다.

합천군은 5월 13일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산상음악회', '희망연날리기'를 비롯해 '황토한우를 찾아라', '철쭉페이스페인팅', '합천관광을 즐기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철쭉 군락은 황매평전도 좋지만 북릉의 떡갈재에서 남릉의 베틀봉까지 능선도 아름답다. 산세는 웅장하지만 코스는 비교적 순탄한 편이다. 산행은 정상에서 뻗은 세 갈래 능선이 기준이 된다. 영화주제공원이 있는 남릉은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로 접근하는 것이 편하고, 떡갈재에서 시작하는 북서릉은 합천군 대병면 하금리에서, 북동릉인 중봉코스는 대병면 회양리에서 접근하는 것이 편하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정상에서 합천호까지 연결되는 북동능선이다. 특히 조망이 좋은 코스로 철쭉 군락도 보고 합천호 조망도 함께 즐기려면 떡갈재를 통해 오른 뒤 이 능선을 타는 것도 좋다.

떡갈재는 합천군 대병면에서 차량을 이용해 임도를 타고 접근할 수도 있으나 도보산행을 원하면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 종점에서 시작한다. 종점에서 떡갈재 방면으로 20분 오르면 황매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고, 여기서 임도를 따라 1km쯤 더 오르면 떡갈재에 닿는다. 등산로 안내판에서 북릉의 960m봉으로 직접 오르는 지능선 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960m봉을 지나 975m봉에 오르면 널찍한 능선에 붉은 철쭉이 뒤덮여 있다. 헬기장을 지나 40분 오르면 중봉과 하봉으로 빠지는 갈림목인 능선 상의 봉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잠시 가면 황매산 정상이다. 합천호 방면으로 가려면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을 따른다.

떡갈재에서 남릉을 타면 또 다른 대형 철쭉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철쭉꽃밭 사이로 15분 정도 내려서면 황매산 제단바위(철쭉제 때 제 올리는 곳)가 나오고, 4~5분 더 가면 영화주제공원으로 빠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일대를 황매평전이라 부른다.

황매평전에서 베틀봉을 거쳐 모산재로 능선을 탈 수도 있고, 영화주제공원으로 바로 하산하기도 한다. 철쭉제 행사가 열리는 영화주제공원은 능선 삼거리에서 10분 거리. 이어 아랫마을 법평리 신촌까지는 좁은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산행이 끝난다.

산행을 마친 뒤 황매산 남쪽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영암사를 찾도록 한다. 사적 제131호로 지정돼 있는 영암사에는 삼층석탑(보물 제480호),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비석의 귀부(보물 제489호), 금당지 등 귀중한 문화유적이 여럿 남아 있다.

교통

황매산행 버스를 타려면 일단 합천까지 가야 한다.

서울→합천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동)에서 1일(10:08~16:45) 5회 운행하는 합천행 버스 이용. 4시간30분.

진주→삼가 시외버스정류장에서 1일(06:40~17:30)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합천행 버스 이용, 삼가에서 하차.

합천→가회 삼가 경유 시외버스터미널(055-931-0142, 933-1001))에서 가회행 군내버스가 1일 6회(07:30, 10:10, 12:30, 13:20, 15:40, 18:10) 출발한다. 약 50분 소요.

삼가→가회 면소재지 정류소(055-932-5327)에서 1일 3회(08:40, 14:00, 18:40) 출발.

합천에서 1일(06:30~20:10)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삼가행 완행버스를 이용, 삼가에서 하차해서 택시를 타면 빠른 시간에 산행기점까지 다가설 수 있다. 문의 삼가 동성택시 055-933-4656. 가회택시 055-932-9244.

드라이브코스

중부내륙고속도로 고령 IC → 합천읍 → 대병면 → 가회면 소재지 → 황매산(모산재),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 IC → 원지 → 가회면소재지 → 황매산(모산재), 남해고속도로 군북 IC → 의령 → 대의 → 삼가 → 가회면 소재지 → 황매산(모산재) 순으로 진입한다.

합천군은 일시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방문함에 따라 행사기간 내 주말(5월 12~13일, 19~2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일몰까지 가회면소재지→덕만주차장→두심 만남의 광장 방향으로 일반통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철쭉군락지가 시작되는 800m 지점까지는 차량 이동(25인승 미만)이 가능하며, 5월 1일부터는 산 정상에 올라가는 차량에 한하여 주차료(소형 3,000원, 25인승 미만 6,000원)를 징수한다.

숙박(지역번호 055)

합천호 인근에 전망 좋은 펜션이 많다. 별바라기펜션(933-0750), 아름다운 무지개펜션(010-8857-1213), 전망좋은펜션(010-2286-7789), 대기녹색농촌체험마을(010-9227-8740), 호수황토찜질방(931-6572), 합천호관광농원(932-0036)도 이용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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